센토사 섬으로 가기 위해 호텔에서 택시를 탔다.
택시로 약 15분 정도면 가는 거리를 대중 교통으로는 50분 이상 걸린다는 것이
오늘도 택시를 타게 된 이유다.
우기이기에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날씨부터 살펴보게 되는데
약간의 구름이 떠있는 쾌청한 하늘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예의 녹음이 우거진 기분 좋은 가로수 길을 달리는 차창 밖으로
싱가포르 플라이어가 무척 가깝게 다가온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마리나 베이 샌즈~
싱가포르 가장 남쪽의 해안가를 따라가는 도로 위를 달리는 가 보다.
건물들이 말쑥하고 멋스럽다.
새로이 신축되는 건물들은 제각기 개성이 뚜렷하고
자연 환경 만큼이나 깔끔히 유지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모습을 드러낸 비보 시티 Vivo City~
이곳까지 MRT를 타고 와서 모노레일로 바꿔 타면 곧바로 센토사 섬으로 들어갈 수 있고
나도 그럴 셈으로 계획을 세웠었는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나서는 더 편한 택시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비보 시티 Vivo City
모노레일 궤도와 나란히 달리는 도로를 따라간다.
궤도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도 보이네~~
드디어 센토사 섬으로 들어간다.
영국에 의해 요새로 사용되었던 센토사 섬을
1960년대에 반환받자마자 휴양지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리조트와 스파, 해변, 테마 파크로 이루어진 센토사 섬은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중이라고 한다.
도로는 건물 내부로 곧장 이어져 있고
건물 안의 주차장에는 센토사 섬을 찾은 크고 작은 차량들로 가득하다.
택시에서 내리는 곳은 카지노와도 연결되어 있다.
싱가포르에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 이곳 센토사, 두 곳에 키지노가 있다고 하는데
지하 1층에 카지노를 가지고 있는 이 크록포드 타워는
전 객실이 스위트룸으로 구성된 럭셔리 호텔이라고 한다.
카지노 출입구 좌측에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켈레이터가 있다.
우리 같은 모범생들?이 이용할~~ㅎ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어서인지 내려오는 곳은 한산하다.
드디어 지상으로 올라온 모습~
색동 옷을 입은 멀라이언도 있네~~
그리고 보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상징~
기념으로 한 컷 담고 출입구 쪽으로 향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일정 인원 이상이 되면 더 이상 입장시키지 않는다고 하고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입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에서 예약을 하고 E-Ticket을 발행해 가지고 왔다.
동물원에서와 마찬가지로 티켓을 교환해야 할 거란 생각으로 물어봤더니
웬~걸 그냥 입장하란다.
E-Ticket을 스캔하는 것으로 모든 상황이 끝이다.
되게 편하네~~ㅎ
어린 얘들이 좋아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나이가 제법 든 얘?들도 많다.
이제 안으로 들어가보자.
우리나라 놀이 동산을 빼고는 외국산 놀이 공원은 이곳이 처음이다.
괜히 맘이 설렌다~~ㅎ
하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인데~~
촌놈이 따로 없네~~ㅎㅎ
어~이 뭘 찍고 있수~~?
우리도 기념 사진 한장 찍고~
흉내도 내보고~
이국적인 느낌의 바오밥 나무도 한 컷~
이곳에서 보니 촬영 기사의 리얼한 모습이 제대로 잡히네~
동물들 표정이 재밋다.
얘들 원래 이렇게 친한 거야~~?
바오밥 나무 위에 뱅기가 불시착해 있었구먼~
정식으로 앉아서 한 컷~?
회전 목마는 각가지 동물 형상으로 재밋게 꾸며 놓아서
어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겠다.
회전 목마 뒷편 호수 건너 모습들도 담아봤다.
그리고 아찔한 모습의 롤러코스터~
세상에서 가장 긴 롤러코스터라나~~?
잘 지어놓은 성 앞에서 기념 사진 한장 찍고~
마냥 겉모습만 보고 다닐 순 없으니
한번 안으로 들어가 볼까~?
3D 영상으로 슈렉을 보여주는 곳이다.
애니메이션이라서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나름 괜찮았다.
영화관에서 이어지는 기념품 가게 모습~
컵이 귀엽다고~~
이제 다른 곳으로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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