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수목원은 故 민병갈 선생의 유산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식물을 수집, 보전하여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꾸고
연구, 교육에 힘써서 사람들에게 자연사랑 정신을 심고 창의적 영감과 행복을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이제 민병갈 기념관 뒷쪽에 나있는 탐방로를 따라가 본다.
처음 보는 신기한 꽃들도 많다.
앙상한 가지만 드러내놓고 있는 배롱나무도 보이고~
천리포수목원은 1962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부터 수목원 조성사업을 시작해서
일반에게 공개된 수목원이라고 한다.
민병갈 Carl Ferris Miller 선생은 2002년에 작고하셨다고 하고~
아담한 초가집이 있어서 다가가봤더니 숙박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수목원을 돌아보면서 이런 가든스테이를 할 수 있는 건물들을 여러 곳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초가의 명칭은 다정큼나무집이란다.
다른 수목원과 마찬가지로 이곳 천리포수목원에서도 사계절 각기 다른 종류의 꽃들을 볼 수 있는데
봄에는 목련을 비롯한 수선화와 동백꽃, 마취목, 만병초 등을 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고목 등걸 위에 피어있는 작은 꽃들이 앙증맞고 예쁘다.
살아있는 토끼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ㅎ
잎사귀가 뾰쪽뾰쪽하게 특이한 이 나무는
감탕나무과의 메저브 호랑가시 '블루 엔젤' Ilex x meserveae 'Blue Angel'이란다.
메저브 호랑가시 '블루 엔젤'
위에서 내려다본 가든스테이 다정큼나무집이 운치있다.
숲과 꽃들에 둘러싸여 있는 이런 집에서 하루쯤 묵어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얗고 동글동글한 꽃들이 피어있는 이 나무가 마취목이란다.
그리고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단정하게 생긴 예쁜 꽃들~
목련이다.
무더기로 피어있는 모습이 멋지다.
분홍빛 꽃을 피운 목련도 보이고~
희귀, 멸종위기 식물전시원에서 본 꽃들이다.
분홍빛의 예쁜 이 목련이 맘에 드신단다.
기와집으로 지어진 이 집도 가든스테이용으로 이용되는 벚나무집이다.
솔방울을 잔뜩 매달고 있는 커다란 소나무도 있고
작은 연못도 만들어 놓았다.
희귀, 멸종위기 식물전시원의 온실 안으로 들어가봤다.
은은한 노란 빛이 도는 흰색 꽃을 피우고 있는 이 나무는 퉁힌 동백나무인데
차나무과의 이 퉁힌 동백나무의 자생지는 중국으로 개화기는 12월~1월이라고 한다.
퉁힌 동백나무
작은 연못 옆에 앙증맞은 피크닉용 소품들을 비치해 놓았다.
어째~ 소풍 나온 기분이 드십니까~~? ㅎ
뭘 그리 열심히 보시는지~~ㅎ
이게 바로 마로니에 가로수로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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