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차선을 달리는 우리와는 달리
반대편 차선으로는 귀가 차량들이 연실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강변의 카페와 음식점 앞에는 여전히 많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예전엔 많이 다녔던 길인데 생소한 건물들도 많이 눈에 띈다.
이곳이 우리의 목적지란다.
입구에 바짝 차를 대면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불편하고 욕 먹을 일이라고 했더니
주차 라인이 그려져 있는 곳이란다.
내려서 보니 맞네~~ㅎ
이곳에서 쥔장을 만났는데 쥔장 하시는 말씀이~
운전도 안하면서 이런저런 잔소리만 하는 사람은 그냥 버리고 다니란다.
이런~~ 앞으로는 찍 소리도 하지 말아야겠다.
버림받지 않을려면~~ㅎㅎ
카페 안으로 들어가 본다.
주문을 받고 커피를 만들어 주는 곳이다.
윗층으로 통하는 계단이다.
2층인데 한 개층을 더 올라갈 수 있다.
건물 뒷편 산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쥔장의 말씀을 따라서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나서봤다.
북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야외 테라스를 만들어 놓았다.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고~
뒷산으로 오를 수 있는 산책길도 보인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차치하고 잠시 강변의 조망을 즐겨본다.
카페와 연결되어 있는 데크 길~
대형 창을 통해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잠시 쉬어간다.
직접 만들었다는 케익이 맛있다.
커피도 맛있고~
모두들 편안한 자세로 이곳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강변을 바라본 모습인데
이젠 칠흑같은 강변 풍경 위에 우리 모습이 반사되어 되돌아 온다.
시간이 많이 흐른 듯 하니 이제 그만 출발하시죠~~
층을 내려오면서 담아본 모습들이다.
계단참에 그려진 얼룩말이 눈길을 끈디.
그 아래에 쓰인 글귀~
Life is a Zoo in a jungle.
맞는 말이여~~? ㅎㅎ
1011이 뭘까 물으신다.
이 집 주소일 꺼야~
설마~~
기어코 쥔장에게 확인을 한다.
도로명 주소의 번짓수라는 답이 온다.
거 봐~ 척하면 턱이라고 꼭 찍어 먹어봐야 아나~? ㅎ
입구에 세워둔 안내판이다.
이 건물의 제일 아랫층은 쥔장이 직접 피자를 만드는 장소로 쓰고 있다고 한다.
바로 옆에도 커피 숍이 있는데 이곳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곳인데 다음엔 이곳도 가보고 싶으시단다.
카페 옆 돌담에선 꼬마 전구들이 화려한 불빛을 발하고 있다.
얼핏 봐서는 조화처럼 보이는 이 꽃들은 모두가 싱싱한 생화다.
배웅 나온 쥔장과 이 카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30분이 훌쩍 흘러가 버린다.
서둘러 길을 나섭시다. 갈 길이 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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