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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City Tour/암스테르담

아름다운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을 떠나면서~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은 인구가 70여만 명으로 런던이나 파리에 비하면 작은 도시이다.

 

그런데 여기에 많은 여행자가 모여들고 많은 외국 기업이 있는 것은 왜일까~?

 

세계 제일의 스키폴 공항이 있고 도로, 철도망이 훌륭하다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도시가 작아 사람이 걸어다니며 생활하는 데 편리하고, 16세기 스페인의 지배 등으로 길러진

 

'관용과 자유의 정신'이 풍부하며, 많은 이민을 받아들였고, 싹싹한 암스테르담 사람들은 영어도

 

수준급이어서 처음 찾아가도 암스테르담은 매우 친해지기 쉽다는 것을 그 이유로 꼽기도 한다.

 

 

 

 

 

 

 

암스테르담은 커다란 만이었던 에이셀 호수로 몇 개의 하천이 흘러드는 저지대에 있는데,

 

도시의 기원은 지금부터 800여 년 전, 어민들이 암스텔 강 하구에 흙을 쌓아 올리고 정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정착민이 늘어남에 따라 고리 모양으로 운하를 파서 간척지를 넓히고, 거리를 반원형으로 넓혀

 

나갔고, 그로인한 낭만적인 다리와 강가 등,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운하의 도시를 건설하였다.

 

 

 

 

 

 

 

작은 도시에 좁은 도로를 생활 터전으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 자전거는 어쩌면

 

필수 불가분의 산물이었는지도 모른다.

 

 

암스테르담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맞배지붕의 집들은 네덜란드가 가장 번영한

 

16, 17세기에 부를 얻은 시민 계급들이 세운 것이 많다고 한다.

 

당시는 집이 차지하는 토지 면적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좁은 집 정면에

 

고니스라고 불리는 처마 장식과 계단 모양이나 종 모양 등으로 정성을 들인 박공을 만들었다고 한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세심한 정성이 들어간 운하 양 옆의 고풍스러운 집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여행의 한 즐거움이었다.

 

 

운하를 가로지르는 크고 작은 다양한 다리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이었고~

 

 

 

 

 

 

 

하우스보트가 없는 비교적 폭이 넓은 운하는 크고 작은 각종 보트들의 놀이터가 되어 있다.

 

 

 

 

 

 

 

갖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보트들을 구경하는 것도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운하 옆 도로를 따라가며 살펴본 건물들과 운하 모습이다.

 

 

 

 

 

 

 

조용한 주택가의 좁은 골목도 기웃거려 보고~

 

 

 

 

 

 

 

유리 창문 밖에 목재로 만든 덧문을 설치해 놓은 집들도 종종 보였다.

 

 

 

 

 

 

 

아름다운 돔을 가진 운하 옆 이 건물은 Renaissance Koepelkerk로 지금은 Rijks 레스토랑이 있고

 

각종 행사나 모임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모양이었다.

 

 

운하 폭을 좁혀 놓은 곳을 길이가 엄청난 유람선이 통과하려고 용을 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몇 번을 앞뒤로 오가며 방향을 틀더니~

 

 

 

 

 

 

 

아슬아슬하게 운하를 통과하는 모습이다.

 

 

그 뒤를 잇는 배들도 거의 유사한 통과 의례를 치러야 했다.

 

 

 

 

 

 

 

우리에겐 이 또한 진기한 구경거리였다.

 

 

 

 

 

 

 

젊은 친구들이 야외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옆 상점의 모습이 심상치 않아

 

살펴보니 대마초를 판매하는 상점이다.

 

 

네덜란드에서는 정도가 약한 마약 (마리화나나 해시시 같은 대마 제품)을 30g까지 소지하는 것에 관해서는

 

규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길거리에서도 마리화나를 피울 수 있고, 여기저기에 커피숍이라는 소프트

 

드러그 판매점이 있다.

 

 

이것은 자유의 나라인 네덜란드의 상징적인 일면이라 할 수 있는데, 담배나 알코올보다 중독성이 낮은 소프트

 

드러그를 허용함으로써 강한 마약의 사용을 방지한다는 의도도 있다고 한다.

 

물론 코카인이나 헤로인, LSD 등의 강한 마약에 관해서는 엄중히 규제하고 있다고 한다.

 

 

 

 

 

 

 

운하를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섰다.

 

 

 

 

 

 

 

중앙역 바로 맞은편 거리의 뒷골목으로 그간 몇 번을 오갔던 곳이라 제법 눈에 익다.

 

 

정들자 이별인가~ 이젠 이 거리와도 작별을 고할 시간이 됐다.

 

 

 

 

 

 

 

중앙역 앞을 출발하는 늘씬하고 멋진 트램 모습이다.

 

 

 

 

 

 

 

새롭게 암스테르담에 입성하는 관광객들 모습이다.

 

 

그리고 선착장 너머로는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도 보인다.

 

 

 

 

 

 

 

암스테르담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던 수많은 자전거들과도 이젠 이별이다.

 

 

 

 

 

 

 

큰딸과 손주들이 살고 있는 아버딘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거치는 스키폴 공항이지만

 

또다시 암스테르담에 발을 디딜 기회가 있을까~?

 

 

Goodbye~ Amsterd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