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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Africa 여행/이집트

이집트의 상징과도 같은 나일 강을 따라서~

 

이집트의 지형을 특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나일 강이다.

 

 

청 靑나일과 백 白나일로 나뉘는 나일 강은 전체 길이가 6,700km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며,

 

이집트 인구의 거의 대부분이 이 나일 강을 따라 형성된 계곡에 모여 살고 있다.

 

 

수도 카이로에서 시작되어 지중해 연안까지 장장 200km에 걸쳐 형성되는 비옥한 델타, 즉 삼각주 평야는

 

수천 년 동안 이집트의 거의 모든 것을 지배하며 왕조의 흥망성쇠를 좌우해 온 곡창지대였다.

 

 

 

 

 

 

 

1971년 아스완 하이 댐이 건설되기 이전까지 나일 강은 단순한 강이 아니라 하나의 신이었고 절대자였다고

 

한다. 이는 고대 이집트 달력을 봐도 알 수 있는데, 7월 중순경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나일 강의 범람에 맞추어

 

7월 19일을 신년의 출발점으로 삼았다고 한다.

 

 

또한 세금도 나일 강 유역 곳곳에 서 있는 소위 나일로 미터 Nilometer로 불리는 수위 측정계의 눈금에 따라

 

부과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 신화와 궁정의 문장 등을 보면 나일 강에 사는 악어, 따오기 등이 신으로 등장하고 나일 강의

 

대표적인 식물군인 파피루스와 연꽃은 각각 하下이집트와 상上이집트를 상징하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러한 나일 강의 중요성 때문에 매년 8월 중순경이 되면 파라오들이 아름다운 처녀를

 

골라 신부 차림을 하게 한 다음 강에 던지는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 처녀가 이른바 '나일 강의 신부'인데, 이는 기독교와 아랍의 지배가 확산되면서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선상에서 여유롭게 담소를 즐기는 아내 모습이다.

 

 

뱃전을 스치는 풍경을 바라보며 한가롭게 여흥을 즐겨보는 것도 이 크루즈 여행의 묘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나일 강의 87%에 달하는물이 경작에 사용되는데, 이는 아스완 댐이나 강에서  자연 기화되는 수증기의

 

양은 제외한 수치라고 한다. 물 문제는 늘어나는 인구 및 도시화 문제와 맞물려 이집트 정부의 사활이

 

걸린 문제인데, 아스완 댐도 이런 관점에서 건설된 것이라고 한다.

 

 

나일 강의 물 부족 문제는 비단 이집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남부의 이집트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수단, 우간다, 에티오피아 등의 국가들에게도 나일 강은 중요한 수자원이기 때문인데, 수단은 이집트와

 

마찰을 빚을 때마다 나일 강 상류에 댐을 쌓거나 운하를 파서 물길을 돌려놓겠다고 위협을 하고 있는

 

실정이고, 또 이집트와 수단이 합의를 하면 이번에는 에티오피아가 들고 나와 청나일 강의 물길을 바꾸겠다고

 

위협을 하곤 하다고 한다.

 

 

 

 

 

 

 

 

 

 

 

이집트 지형의 또 다른 특징은 나일 강 좌우로 펼쳐진 농토 이외의 땅이 모두 사람이 살 수 없는 사막이라는

 

데에 있다. 중간중간에 오아시스가 있기는 하지만 나일 강 유역 이외의 지역은 거의 불모의 사막지대로 이

 

거친 지역은 관광 자원으로 활용되기는 하지만 물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곳이다.

 

 

이집트는 전체 국토의 97%가 사막이지만 이 사막의 모래는 매우 큰 일을 해내기도 했다.

 

만일 사막의 모래가 고대 이집트의 수많은 건축물과 기념물, 유물들을 수천 년 동안 덮고 있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이집트에서 볼 수 있는 유적지들은 아마도 거의 폐허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상류로 올라갈수록 사구가 많아지고 강폭도 좁아드는 느낌이 든다.

 

 

 

 

 

 

 

나일 강의 사공과 강변의 가축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 아름 풀을 안고 가는 현지인 모습이다.

 

 

이집트 여행에서 종종 보게 되는 풍경으로 저 정도의 양으로 뭘 할까 싶을 정도로 적은 양들인데

 

이들에겐 이것마저도 소중한가 보다.

 

 

 

 

 

 

 

크루즈 선들이 요리조리 피해가야 할 정도로 많은 사구들이 드러나 있다.

 

 

 

 

 

 

 

 

 

 

 

선상에 모습을 드러낸 조리원들 모습이다.

 

 

오늘 점심은 선상에서의 바베큐 파티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그 준비차 올라왔나 보다.

 

 

 

 

 

 

 

 

 

 

 

식탁도 정갈하게 세팅해 놓았다.

 

 

고기를 굽는 조리원들도 있고~

 

 

 

 

 

 

 

일찌감치 식탁에 앉은 승객들 모습이다.

 

 

 

 

 

 

 

식사를 하면서 즐기는 나일 강 풍경이다.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는 경작지로의 급수 시설이다.

 

 

 

 

 

 

 

 

 

 

 

 

 

 

 

식사를 마치고 선실로 돌아와서 남긴 기념사진이다.

 

 

 

 

 

 

 

나일 강에서 낚시를 하는 현지인들 모습이다.

 

 

 

 

 

 

 

 

 

 

 

드디어 강변에 모습을 드러낸 도시~

 

 

콤 옴보 Kom Ombo다.

 

 

 

 

 

 

 

 

 

 

 

 

 

 

 

먼저 도착한 크루즈 선들 옆에 우리 배도 정박을 한다.

 

 

이제 콤 옴보 신전을 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