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내려다본 곡전재 모습이다.
곡전재의 집터는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에 정하였고, 풍수지리설의 금환락지 金環洛地 (선녀가 금반지를 떨어뜨린 자리)에
해당한다고 보아 집터 자체를 반지 모양으로 둥글게 조성하였다고 한다.
오미리가 금환락지에 해당한다는 이야기는 인근의 운조루를 비롯한 오미리 마을 옛집에 두루 전하는 이야기로
풍수에서 금환락지란 생산이 풍부한 땅을 의미한다고 한다.
밖에서 본 곡전재의 솟을대문과 담장 모습이다.
곡전재에 대한 안내문을 살펴보고 곡전재 안으로 들어선다.
대문을 들어서서 만나는 정원 모습이다.
작은 정원 안에 물길도 마련되어 있다.
정원에서 바라본 대문 모습이다.
이 곡전재는 1929년 박승림이 건립하였으며, 1940년에 이교신(호-곡전)씨가 인수하여 현재까지 그 후손들이 거처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 후기 한국 전통 목조 건축 양식의 주택으로서 부연을 단 고주집, 문살의 외미리 형식, 기둥 석가래 등이 매우 크고
지붕이 높은 것이 특징으로, 당시 영 호남지역에서 발견되는 부농의 민가 형식 주택으로 문간채, 사랑채, 안채가 모두 ―자
형으로 배치되었으며 2.5m 이상의 호박돌 담장을 설치하여 집터의 환경을 금환 金環의 개념을 도입한 점 등이 독창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동 행랑채 뒤에는 작은 연못도 만들어 놓았다.
연못 옆의 감나무에는 잘 익은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잘 지어진 안채 모습이다.
안채의 정원과 넓은 마당 모습이다.
이 집을 지은 박승림은 오늘날 승주군 속하는 옛 순천군 황전면 대치리에 살던 7천 석 대지주였는데, 처음에는 구례읍
봉북리로 이사하였으나 풍수지리설을 쫓아 백방으로 명당을 물색하다가 지금의 터에 집을 짓기로 하였다고 한다.
박승림은 집터를 정하기 위해 많은 지관 地官을 풀어 1910년 무렵부터 땅을 알아 보았는데, 지금의 집터를 정하는 데
10년을 보냈다고 한다.
이 때 함께 땅을 알아보러 다닌 사람이 이교신으로 1929년 박승림과 함께 집을 지었다고 하고~
안채 뒤쪽의 뜰로 걸음을 해봤다.
뒤뜰에서 바라본 안채 모습이다.
뒤뜰도 높은 담장으로 둘러져 있다.
뒤뜰에서 바라본 안채 모습이다.
뒤뜰에 자리한 장독대고~
뒤뜰의 감나무가 가을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해 준다.
뒤뜰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안채로 들어선다.
기와 더미 아래에는 노란 국화가 아름답게 피어 있다.
안마당 한쪽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다.
정면에서 바라본 안채 모습이다.
원래 지어진 집은 모두 여섯 채 53간 규모였으나 현재는 1998년 일부 복원하여 5채 51간 규모라고 하며, 담장을 높이 올려
안을 전혀 들여다볼 수 없는 형태로 되어 있다.
내부는 문간채와 행랑채, 안채를 기본으로 하여지어 남부 지방의 부유한 민가의 트인 ㅁ자 구조를 잘 보여주고~
집이 지어진 시기는 1929년으로 일제 강점기에 해당하지만, 건물은 조선 후기의 전통적인 한옥 구조를 따라지었다고 한다.
집 안 동편으로 밖에서 물을 끌어들여 동 행랑채 옆에 연못을 마련하였고, 마루방을 만들어 여름철을 보낼 수 있게 하였다고 하고
연못의 물은 집을 감아 돌아 대문 옆 정원을 거쳐 빠져나간다.
1929년 집을 지은 박승림은 서울에 사업채를 차리고 살았고, 집의 관리를 이교신에게 맡겼는데 1940년 박승림이 서울에서
사망한 뒤 유족인 며느리가 집을 이교신에게 매각하였다고 한다.
이후 이교신의 호인 곡전 穀田을 따 집의 이름이 곡전재가 되었고 지금까지 5대째 후손들이 살고 있다고 하며, 2003년
학술 조사가 진행되어 2005년 구례군 향토문화재가 되었다고 한다.
이교신의 후손인 이병주는 2006년 한옥 고택의 보존과 문화재 관람객의 편익을 위한 펜션 사업을 시작하였고, 2010년
한옥 펜션업으로 인허가되어 관람로와 손님방을 꾸미고 영업 중이라고 한다.
전통 한옥 생활 방식의 바닥 방과 침대를 마련한 방이 있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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