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파 페리 터미널 Taipa Ferry Teminal의 코타이 워터젯 선착장이다.
이틀 간의 마카오 여행을 마친 후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페리에 오른 것이다.
페리에서 바라본 터미널 모습이다.
마카오의 작은 등대가 앙증스럽게 다가온다.
페리 내부 모습이다.
점점 멀어져 가는 마카오의 타이파 풍경이다.
코타이 스트립의 야경으로 화려하기만 했던 호텔들이 날이 밝은 지금은 그저 밋밋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하늘을 날아오르는 항공기가 보인다.
타이파 페리 터미널 바로 옆에 마카오 공항이 위치하고 있어서 페리 터미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무인도처럼 보이는 섬 위에 등대가 외롭게 서 있다.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 것일까?
홍콩이 지척으로 다가와 있다.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온 구룡반도 침사추이의 마르코 폴로 홍콩 호텔 로비다.
모든 게 순조로운 일정이었는데,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성완에 있는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페리를 타고 도착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택시를 타고 페리 터미널에서 호텔로 오는 도중에 약간의 요금 시비가 있었다.
미터기에 나타난 금액 보다 무려 배 정도의 요금을 택시기사가 요구했던 것이다. 마카오로 가기 위해서 호텔에서
홍콩 페리 터미널로 갈 때도 약간의 추가 요금을 지불하기는 했지만 그 금액은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고, 구룡반도
에서 홍콩섬으로 건너올 때 지하 터널을 거쳐 오는데 별도의 통행료가 붙는다는 설명이 따랐기 때문에 군말없이
지불했다.
실제 미터기 금액으로는 약 80 홍콩달러였고 120달러 정도를 지불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이 택시기사는
160 달러를 요구한 것이다. 너무 어처구니없는 가격에 아내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당당하게 그러란다 헐~~
그러면서 붙인 이유가 새로 건설된 다리를 통해 빅토리아 하버를 건너왔기 때문이란다.
결국 기분좋은 여행을 망치기 싫어서 순순히 택시요금을 지불해 주었다.
맥시멈 80 홍콩달러를 더 지불했다고 치더라도 우리 돈으로는 13,600원 정도지만 여전히 찜찜한 마음은 남았다.
그 당시에 순간적으로 떠올랐던 것이 있었다.
외국인 노동자가 인천공항에서 우리 업체에 20만원을 주고 택시를 타고 왔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한 순진한 친구는
6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바가지를 쓰고 왔다는 말도 들었으니 그에 비하면 실로 약과인 것이다. 물론
한창 공항택시 횡포가 심했던 당시의 일이니, 지금은 그렇지 않을 거라 믿고 있다.
스타 페리를 타고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을 오갈 때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하면 500원 정도로 갈 수 있으니 이에 비교
하면 많은 금액을 지불한 셈이지만, 캐리어를 끌고 간다는 게 싫어서 택시를 탔으니 이쯤은 감수하자는 쪽으로 생각
을 한 것이다.
홍콩을 통틀어 가장 큰 쇼핑몰이라는 하버 시티 Harbour City 내에 있는 우리가 묵은 호텔은 로비에서 곧장 쇼핑몰
로 이어져 있다.
당초에는 이곳 침사추이의 호텔에서 2박, 마카오에서 2박, 그리고 마카오에서 돌아와서는 홍콩섬에서 2박을 할 것
으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홍콩섬에서의 호텔 예약을 미뤄둔 채로 나머지 필요한 여행 준비를 했고, 마카오로 가는
페리와 옥토퍼스 카드 구매 등이 여행 안내서에 나와 있는 것과 차이가 있어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고, 여행 출발 바로
전에 부랴부랴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이곳 침사추이의 같은 호텔에서 나머지 2박을 하기로 급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당초 예정대로 홍콩섬에 있는 호텔로 예약을 했더라면 택시요금 시비도 없었겠지만, 이것을 빼면 그리 불편한 점은
없었고 홍콩섬으로 오갈 때 스타페리를 이용하는 것도 나름 즐거움을 안겨 주었다.
이런 모든 혼선은 여행 안내서의 잘못된 정보로부터 기인한 것인데, 여행 안내서라면 적어도 정확한 내용을 빠르게
업데이트해서 판매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모든 것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백 때문이라고 치부해야 되나~?
하버 시티 내에 안내소가 있다는 것도 이날 처음 알았다.
쇼핑몰에서 바라보이는 침사추이 스타페리 선착장이다.
이 대형 쇼핑몰 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묵었지만 쇼핑몰 안은 미처 돌아보지 못했었다.
그냥 잠시 지나쳐간 경우는 있었지만~
싱가포르에서 만났던 유명한 차 판매점도 보인다.
중정 형태로 이루어진 곳이 나타나서 한 바퀴 돌아본다.
먹거리들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아니~ 이건 뭔가~~
한국인의 밥상이라니~
우리나라 대표 음식들을 샘플로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곳이 푸드 코트다.
다른 나라 음식들도 살펴봤다.
별로도 마련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고 해당 매장에서 음식을 받는 형태로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푸드코트 내의 음식을 먹는 장소들이다.
창가에 마련된 식탁도 있고, 중앙에는 제법 많은 식탁을 배치해 놓았다.
우리도 자리를 잡고~
우리가 선택한 음식은 비빔밥이다.
역시 우리 것이 최고인 거다~~ㅎ
푸드 코트 안 모습이다.
식사까지 마쳤으니 다시 슬슬 여행길을 떠나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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