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부터 세워지기 시작한 하이델베르크성은
라인 선제후의 성으로 이용되면서 점점 확장된 덕분에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등 다양한 건축 양식이 뒤섞여 있다.
지금의 건물은 17세기에 구교도와 신교도가 벌인 30년 전쟁,
성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벌어진 팔츠 계승 전쟁, 벼락 등 갖가지 천재지변으로 인해
파괴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모습은 성의 뒤편에서 바라본 광경으로
이곳에서는 구시가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하이델베르크의 대표적인 풍광이랄 수 있다.
하이델베르크성이 언덕위에 위치한 관계로
걸어서 오르는 것은 버거울 것 같아
정문을 통과하여 후문까지 오른것이다.
그곳에는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아쉽게도 입장시간을 넘겨 성내부는 관람치 못했지만
덕분에 여유롭게 성 뒤쪽에서 구시가지 모습과
성 외곽의 다양한 모습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돌아볼 수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을 상쇄하고 남을 만큼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무너진 성곽, 다양한 양식의 외형들이
야릇한 흥분을 불러 일의킨다.
언덕을 내려가 시가지를 돌아 볼 생각도 않고
한참을 그렇게 보냈다.
다양한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그 보존 상태가 제 각각인 것도 흥미롭지만
가까이서 내려다 본 그 규모 또한 대단하다.
반쯤 잘려진 부분이 아랫부분에 걸쳐져 있다.
'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 > 독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트 빔펜을 가다 (0) | 2007.07.31 |
---|---|
에버바흐 (0) | 2007.07.31 |
네카르 강과 히르슈 호른 성 (0) | 2007.07.31 |
고성 가도 (0) | 2007.07.31 |
Heidelberg (0) | 2007.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