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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스위스

Montreux를 거쳐 가는 길

 

툰 호숫가의 레스토랑 간판 모습

 

툰 호수 모습

 

Spiez라는 마을의 삼거리

 

툰 호수 맞은 편으로 나있는 길의 입구인 셈인데

이 길을 따라가면 몽트뢰 Montreux로 갈 수 있고

몽트뢰에 도착해서 숙박을 해야겠다는 계획으로 길을 재촉했다.

 

다음날은 몽트뢰부터 레만호를 따라 내려가면

최종목적지인 제네바까지 여유있게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밖은 비가 오고 차창으로 잡아 본 모습

 

 

산속으로 이어지는 마을들의 모습도 여전히 아름답기만 하고~

 

비는 오고 갈길이 멀다보니

아쉬움만 남기고 길을 재촉한다.

 

하루쯤 머물렀다 갈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점차 날은 어두어지고~

지도를 보니 약 한시간 가량만 가면 몽트뢰에 도착할 것 같다.

서둘러 길을 떠나는데~

 

조금가다가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경찰들이 길을 통제하고 지나가질 못하게 한다.

교통사고가 나서 차량을 통제한단다.

언제쯤 지나갈 수 있냐고 물으니

기약이 없단다.

되돌아 가는 수 밖에 없단다.

이런 황당한 일이 ~

조금만 가면 되는데 어떻게 되돌아 가란 말인가~

 

중앙선도 없는 산길에서 교통사고가 났으니

완전히 통제를 해버리는 거였다.

 

되돌아 가기에는 너무 멀리 왔기 때문에

조그만 도로라도 몽트뢰 방향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찾아낸 도로로 접어 들었는데

이때부터는 완전히 비몽사몽이었다.

 

굽이굽이 오르내리는 길이 완전히 혼을 빼놓는다.

 

나중에 살펴보니 길은 길인데

첩첩산중으로 안내하는 길이었던 것이다.

등고를 보지않고 방향만 봤으니~

 

방향은 몽뜨뢰 방향인데

완전히 산꼭대기로 나있는 길이었던 것이다.

 

 

결국 몽트뢰까지 가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불빛이 보이는 마을만 보여도 좋겠다는 지경에 이르게 되고~

 

그래서 불빛을 찾아 들어선 곳이 이곳인데~

방에 짐을 풀고 내려가보니

연수를 온 듯한 단체모임이 있다.

 

정신을 가다듬고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스키 리조트인 모양이다.

 

다음날 아침에 본 호텔 모습

 

창문으로 내다 본 바깥 모습

 

 

 

 

 

호텔을 나서 한참을 내려온 후에 본 모습이다.

그래도 마을은 저만치 아래로 보이고~

 

 

내려오는 산기슭에 위치한 포도밭 모습

 

 

드디어 평지에 도달하고~

 

 

이정표를 보고 한숨을 돌린다.

가야할 길도 가름해 볼 수 있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레만 호

 

그림같은 곳이다.

 

몽트뢰를 둘러 볼 여유가 없다.

제네바에 도착해 해야 할 일들 때문에~

그저 레만호를 따라 내려가면서 멋진 풍경을 감상키로 했다.

 

시용성이 있고 음악의 도시로도 유명한 몽트뢰.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도 여기에 살았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Rock음악에 대한 사연이 더 친숙하다.

 

QueenFred Mercurry의 애환이 깃들어 있고

Deep PurpleSmoke on the Water의 배경이 되는 Montreux~

 

 

 

 

 

도로의 좌측으로는 레만호가 있고 우측으로는 온통 포도밭이다.

 

비탈진 기슭엔 포도밭들이~

 

 

 

조금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호숫가의 산책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