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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난 Europe 여행/스위스

이번 유럽여행의 종착지 제네바로 ~

 

레만 호 모습

 

 

호수가의 마을 모습

 

 

 

요트 선착장 모습

 

 

 

 

 

 

 

 

 

 

 

요트들 모습

 

부럽다.

맑은 날 저런 요트를 타고 호수로 나가보면 얼마나 멋질까~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는 요트들

 

제네바에서 숙박했던 호텔

 

힘겹게 찾아온 호텔~

예상보다 늦지 않게 제네바에 도착하여 여유가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제네바에 도착한 다음 제일 먼저 공항으로 향했다.

 

제네바 공항의 안내도를 보니 상당히 복잡하여

지리를 미리 파악해 두어야 다음날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 같아서 공항으로 갔는데

세번씩이나 들락날락하고서

비로소 제대로 길이 파악된 것이다.

 

그리고나서 호텔을 알아보는데 가는 곳마다 방이 없단다.

그리고 겨우 듣는 희망적인 말이라는게

6시 이후에 다시 와보라는 말 밖에 없다.

그 시간이 되어야 첵크인 않된 방을 알 수 있다는~

 

갑자기 난감해진다.

그렇다고 무작정 그 시간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

 

한참을 헤맨 후에 들어간 호텔의 카운터에

동양인이 있었는데

그곳도 역시 방이 없단다.

 

풀이 죽어 돌아서려는 나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는다 국적이 어디냐고

Korea라고 대답해주자

이 친구가 무척 반가워한다.   자기도 한국인이라며~

스위스에서 호텔경영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고

아르바이트로 이 호텔에서 일하고 있단다.

 

이 친구가 여러곳을 수소문하여

이 호텔에 숙소를 마련해 주었다.

고마운 친구~

 

유럽여행 도중 우리나라 사람들하고 어울린 적이 거의 없었는데

여행의 마지막에 도움을 받게 될 줄이야~

 

간혹 유명한 여행지에서 한국말이 들리곤 했지만

한국인이 많이 찾는 민박집 호텔 음식점 등도 가볼 기회가 없었고

나만의 코스로 여행을 하다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을 거의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터였다.

 

감회가 새롭고 만감이 ~

 

호텔 옆 도로

 

처음엔 무척 생소한 느낌이었는데

이내 이해가 되고 발상이 멋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면도로인 셈인데

이런 상태에서는 속도를 낼 수도 없고

방지턱도 필요없겠다.

 

유럽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낸 곳

 

여행사진들을 들춰보니 정리 않된 사진들이 너무 많아

유럽여행부터 마무리해 보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면

여행을 다시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다.

 

그때의 잊지못할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유럽여행에서 있었던 일들도 예외는 아니고~

 

파리에 도착한 첫날의 끔찍한 접촉사고~

결국은 우여곡절 끝에 차를 바꾸게 되고.....

 

독일의 한 호텔에서 겉옷을 호텔의 옷장에 남겨놓고 오는 바람에

이 옷이 영국을 거쳐 집으로 오게 만들고~

 

퓌센으로 한밤중에 곡예를 하다시피하여 갔던 기억

스위스에서 악몽같았던 야간 운전 등등

 

그리고 파리의 공항에서 또 하나의 잊지못할 기억을 안겨 주었으니~

 

제네바의 공항은 스위스령와 프랑스령으로 되어 있어

두 나라의 국토에 걸쳐 있는 셈이다.

 

차량을 반납하고 공항 수속을 밟는데

너무 간단하게 통과시킨다.

이상할 것도 없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 발생했다.

 

파리행 비행기가 제시간에 뜨질 못한 것이다.

파리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탈 수 있는 여유시간이

2시간 반 정도가 되는데

한시간 가량 이륙이 늦어진 것이다.

 

그래도 여유가 있겠다 싶었는데 ~

 

환승장에 도착해 보니 장난이 아니다.

잔뜩 밀려있는 각국의 승객들이 보이고

세관에 출입국 심사에 온통 북새통이다.

 

제네바에서 간단한 탑승수속이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탑승시간은 얼마남지 않았는데 도무지 줄이 줄어들지 않는다.

조바심이 나는데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나와 같이 기다리는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조금있으니 한국여직원이 환승장으로 급하게 찾아왔다.

너무 많은 인원이 탑승하지 않아 환승장까지 찾아온 것이다.

 

별도로 줄을 만들어 수속을 밟게 해주고

나중에는 그것도 여의치않자

다른 외국인들의 양해를 얻어 맨 앞으로 가서 수속을 마쳤다.

그리고 수속이 끝나는 사람부터 뛰기 시작하고~

 

맨 마지막에 수속을 마친 나는

그 여직원과 가방을 나눠 가지고 죽어라 뛰었던 추억?이 있다.

잊지못할 파리공항에서의 일이다.

 

비슷한 경험을 예전에 인천공항에서 했었다.

지금처럼 핸드폰 로밍이 자유롭지 못했던 때인데~

 

공교롭게 로밍센터가 탑승구와 정반대에 있었고~

시간은 충분했던지라 핸드폰 받아 들고 여유를 부리다가

로밍센터가 있는 쪽의 출국장으로 들었갔는데

이곳이 엄청나게 밀려 있었다.

 

겨우 수속을 마치고 탑승구 쪽으로 향하는데

반대편에서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오는 여직원을 만났고.

거기서부터 뛰기 시작했었다.

 

그 이후로 우리 애들이 공항에 갈 때면

꼭 세관과 출입국 심사를 마치고

탑승게이트까지 확인하고 여유를 갖기를 당부한다.

 

세관과 출입국 심사는

항공사와는 전혀 별개의 사항이라는 말까지 덧붙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