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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Europe 여행/폴란드

바르샤바 와지엔키 공원 Park Lazienki

와지엔키 궁전  Palac Lazienki

 

유럽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힌다는 와지엔키 공원은

폴란드의 마지막 왕인 포니아토스프키에 의해 1766년부터 30년에 걸쳐 건립되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러시아의 여황제 예카테리나 2세의 연인이었으며

그녀의 후광을 입고 왕이 되었는데

정치적으로 무력함을 느끼자 이 공원을 만들고 장식에 치중하였다고 한다.

 

결국 그는 1795년 굴욕적인 3국 분할에 조인을 하고

3년 뒤에 페테레스부르크에서 운명을 마쳤다고 한다.

 

와지엔키는 목욕탕이라는 뜻인데

사냥을 마친 귀족들이 여기에서 목욕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빌리누프 궁전 앞에서 180번 버스를 타고 이곳에 도착했는데

와지엔키 공원은 대로변에서 담장으로 이웃하고 있다.

 

그런데 담장을 보는 순간 당혹스러웠다.

이것들은 뭐지?

 

 

 

 

 

 

 

 

 

공원 입구의 동상

 

 

 

 

공원을 들어서자마자 왼쪽으로 거대한 쇼팽 동상과 분수대

그리고 장미정원이 보인다.

 

이 쇼팽 기념비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 동상에 폴란드인들의 정서가 함축되어 있다는 이유로

히틀러가 머리만 남기고 모두 녹여 버린 것은

전후 폴란드인들이 머리만 남은 동상을 가져와 복원시킨 것이라고 한다.

 

여름철의 일요일에는  쇼팽 동상 앞에서 피아노 콘서트가 무료로 열린다는데

이곳을 찾은 날이 일요일이 아니라서 그런 행운은 만나지 못했다~

그리고 토요일에도 종종 공연이 열린다고 한다.

 

 

 

장미 정원에서~

 

 

 

 

 

공원 한켠에서 본 리스트 동상

 

 

 

 

 

 

 

이 공원은 샤스키 공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방대하다.

 

그리고 대로변이 높고 공원이 낮은 약간의 구릉 형태로 형성되어 있고

숲이 우거져 건물들은 보이지 않고 숲길만이 보인다.

 

이곳에도 몇채의 궁전이 있다는데~

입구에서 공원 지도라도 있는지 확인치 않고 들어선 것이 후회된다.

 

바르샤바가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고 샤스키 공원도 평지였던지라

공원에 들어서면 한눈에 모든 것이 보일줄 알았다.

뒤늦게 대단한 착각이었음을 알고~

 

공원을 산책하듯 즐기며 가다보면 만날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길따라 공원을 돌아 본다~

 

 

 

 

 

 

 

 

 

 

 

 

 

 

 

 

 

드디어 만나 멋진 건물 한채~

 

그런데 이 건물은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양이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이곳으로 온 탓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공원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지칠 즈음에

작은 호수와 멋지게 생긴 건물이 보인다.

 

그만 공원을 나설까 생각했는데~ ㅎ

 

왕의 여름 별궁으로 세워졌다는 와지엔키 궁전이다.

이 공원의 대표적인 상징물은 쇼팽 동상과 이 와지엔키 궁전이란다.

 

와지엔키 궁전 주변 모습들

 

 

 

 

 

와지엔키 궁전  Palac Lazienki

 

 

 

 

 

 

 

 

 

 

 

 

 

 

 

 

 

 

 

 

 

 

 

 

 

오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궁전 폐관 시간까지는 30여분이 남았다.

가족들에게 들어가 보겠냐고 물었더니 그냥 한가로히 쉬겠단다.

 

크지 않은 건물이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아

기다리라고 하고서 혼자서 돌아보기로 했다.

 

 

 

 

 

궁전의 중앙 홀 벽면 가득히 그림들이 걸려져 있다.

그리고 그 밑부분에 아크릴로 만든 스탠드에 흑백으로 그림들을 요약 설명해 놓았는데~

 

티켓과 함께 건네 준 팜프렛을 보니

조그만 은잔들의 외부에 이 그림들을 양각해 놓은 것을 상품으로 내놓고 있었다.

 

그림들을 디자인으로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각 방들의 모습

 

 

 

 

 

 

 

 

 

 

 

궁전 중앙 돔 하부 모습

 

 

 

 

 

 

 

 

 

 

 

이 초상화가 제일 맘에 들었다~ ㅎ

 

 

 

 

 

궁전을 나와서~

 

 

 

 

 

 

 

 

 

 

 

 

 

 

 

 

와지엔키 궁전을 나서서 공원의 입구로 다시 올라간다.

그곳에서 180번 버스를 타고 구시가 방향으로 가기로 한다~

 

입구로 가던 중에 만난 건물과 동상들

 

 

 

 

 

 

 

 

 

 

다시 만난 공원 초입의 쇼팽 동상~

 

여기에서 다음 일정을 논의해 본다.

당초에는 신세계 거리 입구에서 국립 박물관과 무기 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구시가 광장으로 가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계획했었는데~

 

시간도 많이 경과됐고 박물관 등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아

일찌감치 구시가 광장으로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로 한다.

 

여행을 마친 후에 딸들에게 물어 보았다.

어디가 맘에 들었냐고~

바르샤바란다.

 

아마 여유롭게 여행했던 것이 좋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