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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Europe 여행/폴란드

크라코프의 바벨 성 Zamek Krolewski na Wawelu

크라코프의 바벨 성

 

폴란드의 옛 수도로서 오랫동안 번영을 누렸던 크라코프는

폴란드에서는 드물게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다.

 

구시가지 남쪽 비슬라 강 상류에 위치하고 있는 바벨 성은

500년 동안 폴란드 왕들이 거처했던 궁전으로 유명하다.

 

성 안에는 왕의 알현실, 보물관과 무기관, 대성당 등이 있는데

각 장소마다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티켓도 별도로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대성당 출입을 위한 티켓은 매진되어 있었고

알현실 밖에 볼 수 없었다.

그것도 1시간여 기다려야만 했다. 입장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조감도~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에~

 

 

대성당  Katedra

 

성문을 지나자마자 왼편에 있다.

 

이곳에서 폴란드 왕들이 대관식을 거행했는데

수도를 바르샤바로 옮긴 후에도

18세기까지 대관식만큼은 여기서 계속했다고 한다.

 

대성당의 지하에는 폴란드의 왕과 왕비 그리고 영웅들의 묘지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3곳의 예배당 중 금색의 돔으로 되어있는 지그문트 예배당은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르네상스식 건축물이라고 한다.

 

성당 북쪽의 지그문트 탑에는 1520년에 만든 무게 11톤의 폴란드 최대의 종이 있다고 한다.

남쪽 탑에서는 크라코프의 전경을 조망해 볼 수도 있다고 하고~

 

또한 폴란드 최초의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가 크라코프 주교시절에

이 성당에서 10년간 집전한 바 있다고 한다.

 

폴란드 여행 중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대성당 내부를 둘러보지 못한 것이다.

 

크라코프에서 3일을 체류했지만 다시와 볼 기회가 없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1시경이었는데 대성당을 들어가 볼려면 오전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고

일정 계획상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왕궁 앞의 광장에서 민속 공연을 보여주고 있었다.

왕궁 입장 시간까지 공연도 구경하고 성내를 돌아본다~

 

 

 

 

 

 

 

 

 

 

 

 

 

 

 

 

 

 

 

 

 

바벨 성 모형도

 

 

 

 

 

왕궁 Zamek Castle

 

 

 

 

 

대성당

 

 

 

 

 

 

 

 

 

 

 

성에서 바라 본 비슬라 강

 

 

 

 

 

 

 

 

 

 

 

 

 

 

왕궁 모습

 

중앙에 중정을 두고 총 71개의 방이 고딕식 회랑으로 이어져 있다.

대부분의 방들이 전시실 박물관 등으로 이용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알현실을 돌아보았다.

 

내부는 단순하고 소박하게 꾸며져 있었고

바르샤바 이전의 수도였던 이유인지는 몰라도 화려함은 없었다.

 

이곳에서는 사진촬영이 철저히 금지됐다.

같은 폴란드 내에서도 바르샤바에서는 자유롭게 허용되었는데~

 

내부에 사진촬영으로 인해 손상될 만한 그림 등이 없었는데도~

 

 

 

 

 

 

 

 

 

 

 

 

 

 

 

 

 

 

 

 

성 내부를 돌아보고 Visitors center로 갔다.

안내소도 있고 기념품점들로 있는데 한쪽으로 카페가 보인다.

 

주로 커피나 음료 등을 파는데 간단한 식사도 제공되는 곳이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중앙광장을 지나칠 때가 점심식사 시간이었는데

식당에 들어가면 2시간 정도는 훌쩍 지나버릴 것 같아 그냥 치나쳐 왔다.

 

아내한테서 볼메인 소리가 나온다. 배고프다고~

5시까지가 마감시간인 줄 알고 있으면서 식사 먼저 할 수는 없었다.

바벨 성을 이날 오후에 돌아봐야 다음 스케줄에 지장이 없는데~

 

딸들에게 물어본다. 배고프냐고~ 괜찮단다.

아내 왈 아빠 생각해줘서 편하게 말하는거지 왜 배가 고프지 않겠느냐고 한다~ㅠ

길거리에서 빵이라도 사 먹을까?

결사 반대다. 비위생적이라나~

 

이전에 둘이 여행할 때는 이렇지 않았다.

때를 놓쳐 거르기도 하고 가져간 육포를 먹으며 가기도 했는데~

딸들과 함께한 이 여행에서는 전혀 딴 사람처럼 군다~

 

이 카페에 들어와서 변명 겸 상황을 만회해 보려고 한마디한다.

좋지? 맘에 들지~ ㅎㅎ

 

큰딸은 연어 스테이크를~

아내와 작은 딸은 파스타~

그리고 나는 챱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맛도 좋았고 가격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었다.~

 

 

 

 

 

 

 

 

 

 

 

 

 

 

만족스런 식사에

커피와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휴식을 취한다.

쉽게 나서지 않을 것 같고~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잠시 주변을 둘러봤는데

바로 옆에 망루가 있다.

 

그곳에 티켓 자동판매기가 있었고 안내하는 아가씨도 있어

가격을 물으니 4zt란다. 약 1,600원 정도~

 

가족들이 쉬고 있는 동안 올라가 보기로 했다.

크라코프의 시가지를 전망해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