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청사 탑과 직물회관
바벨 성을 돌아본 후 저녁 무렵에 중앙 광장으로 가본다.
중앙 광장은 크라코프 구시가 중심에 있으며
유럽에 남아 있는 중세의 광장 가운데 가장 넓은 곳이라고 한다.
이곳은 예전에 크라코프의 사교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이며
주위에는 옛 크라코프 귀족들의 저택이 줄지어 있는 곳이다.
광장에는 구시청사 탑을 비롯하여 직물회관 그리고 성 마리아 성당 등
중세풍의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리고 다른 어느곳보다 많은 관광 마차들이 쉴새없이 광장 주변을 돌고 있다.
중앙 광장 모습
얀 마테이코 동상
성 마리아 성당
구시청사 탑
노익장을 과시하는 이 분은 기타 반주에 맞춰 지칠줄 모르는 정력과 정열을 과시한다.
여행객과 탱고도 추고~
기타 연주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카페 옆을 지나는데 스텐 볼로 정성스럽게 덮은 요리들을 들고 온다.
호기심에 들여다 봤다.
거창하게 가지고 나온 음식이 궁금한 것이다.
이 노신사는 내가 궁금해하자 서빙하는 친구들이 뚜껑을 열어주기도 전에
자기가 직접 열어서 보여주며 사진도 찍으란다~ㅎ
생각했던 것보다 거창하지 않은 평범한 메뉴 같은데~ㅎㅎ
우리도 시장기를 해결할 곳을 물색하고~
갈증을 해소해 줄 맥주를 주문했다. 원산지가 폴란드인 맥주로~
호프 맛이 강하지 않고 순했다. 맛도 좋았고~
이곳의 음식값은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싼 것 같았다.
편하게 오랫동안 머물러도 좋단다.
한국에서 온 아가씨가 하루종일 머물렀다가 간 적도 있다고 하며~
맛 좋은 커피도 한잔하고~
직물회관
광장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직물회관은
길이가 100m나 되고 고딕과 르네상스 형식이 혼재해 있다.
14세기에 세워진 이 건물은
당시 의류와 섬유의 교역소로 사용되어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층은 주로 기념품 등을 파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고
2층에는 18,19세기 폴란드의 조각과 회화를 전시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이 있다.
성 마리아 성당의 종탑과 얀 마테이코 동상
또 다른 내일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선다.
여전히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는 광장을 뒤로 하고~
골목길에서 만난 상점에 들어가 보고 싶단다.
손님을 맞이하고 난 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만의 밀어를 속삭이고 있다.
물건을 파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것저것 둘러보다 흥미를 끄는 상품이 없었는지
입구의 값싼 악세서리 몇개만 사들고 나온 것 같다.
구시가의 북쪽 출입구였던 플로리안스카문 Brama Floria ska
원형 요새인 바르바칸 Barbakan
골목 끝의 성문과 바르바칸을 지나서
호텔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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