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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Europe 여행/폴란드

폴란드의 고도 크라코프를 떠나며~

성벽의 그림들

 

야기엘론스키 대학을 찾지 못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공원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그 후에 발견한 안내표지판~ㅠㅠ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핑계삼아 쉬어가기로 하고~

 

 

 

 

 

 

 

 

 

 

 

이 친구 한참을 이곳에서 서성거린다.

왜지?

 

그랬다. 화장실에 들어간 여친을 기다리고 있었던거다~ㅎ

 

우리도 안내표지판을 이정표 삼아 길을 나서고~

 

 

 

 

 

 

 

 

 

교회 외벽의 고상

 

 

 

 

 

Polish Academy of Skills

 

대학 건물이 보여 잠시 들여다 본다.

일종의 기술학교인 모양이다.

 

사방이 건물로 둘러쌓여 있고

그 가운데 조그만 중정을 두고 있는데 흉상이 하나 놓여 있다.

이 학교의 대단히 중요한 인물일터~

 

그리고 입구에서 이어지는 복도에는 좌우측에 각각 사진들과 흉상들이 있는데

이 학교 출신들 중 유명 인사들인 모양이다.

 

이 정도로 대학 들여다보는 것은 만족하고~ㅎ

 

 

 

 

 

 

 

 

 

 

 

 

 

 

골목에서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교회~

 

이 성당도 매우 아름다웠는데

마구 돌아다녀도 될 만한 분위기가 아니어서 ~

 

 

 

제대 부분

 

 

제대 상부의 측고창 부분 모습

 

 

교회 입구에 설치된 명패

 

 

다시 나선 골목길 모습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와 흡사한 건물을 연결한 브릿지가 보인다.

밑으로 물이 흐른다는 것과 보도로 되어있다는 것만 다를 뿐 모양새가 매우 흡사하다.

 

차리토리스키 박물관의 건물들을 연결하고 있는 연결통로인 모양이다~

 

골목을 돌아서자 플로리안 성문이 보이고~

 

 

 

 

 

 

 

성벽 가득히 늘어선 그림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드디어 도착한 플로리안 게이트  St Florian`s Gate~

 

 

 

 

 

 

 

거리의 상점에서 쇼핑을 하겠단다.

큰딸이 더운 날씨에 운동화만 신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작은딸이 국내에서 사서 신고 다니면서 나한테도 권했던 종류인데

독일산으로 바닥이 코르크로 되어 있는 신발이다.

편해서 좋다고 하는데 물에 젖으면 안되고 발가락을 끼워 신는거라 거부했던 신발이다.

 

그 브랜드 샵을 보고 상점으로 들어온거다.

여름용 샌들 종류를 가져오지 않아 불편했던 모양이다.

 

쇼핑을 마치고 패스트 푸드점에 들러 음료수 커피 등을 마시며 피로를 풀어본다.

크라코프에서의 일정이 마무리되는 셈인데 ~

 

그런데 환전했던 폴란드 돈이 약간 남는 모양이다.

어짜피 이곳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돈인데

재환전은 싫고 쇼핑을 하겠단다.

 

재환전 수수료가 아깝다나~ㅠ

 

 

그래서 셋은 쇼핑하러 들어가고

뻘쭘하게 기다리기도 뭐해서 다시 거리로 나섰다.

 

 

 

 

 

 

성문 남쪽 성벽~

 

 

 

 

 

 

 

 

 

 

쇼핑이 간단히 끝나질 않는다.

대단한 물건들을 사는 것도 아니면서~

 

상점 옆에 환전소가 있고 이곳에서 재환전하면 간단할텐데~

 

다시 거리로 나와서 모퉁이를 돌자 눈을 번쩍 띄이게 하는 건물이 보인다.

이 멋진 르네상스식 건물은 극장이란다~

 

 

 

 

 

 

 

 

 

 

 

건물들의 멋진 모습에 이끌려

 

쇼핑을 마치고 나온 가족들에게

성 마리아 성당 쪽의 골목을 거쳐 호텔로 돌아가자고 하고~

 

 

 

 

 

그런데 이건 또 뭔가~

 

성당 뒤편의 광장에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있다.

 

1914년이라는 숫자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무대 위의 사람들 복장도 심상치 않다.

 

폴란드는 1795~1918년까지 러시아 프로이센 오스트리아 등 3국의 지배를 받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8년에 독립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은 1914년 7월 28일 ~ 1918년 11월 11일까지 지속되었고

전후 1918년 11월에 독립국가로 재등장하게 되는데

아마도 이 전쟁의 시작과 연관이 있는 행사인 듯 하다.

 

광장의 한켠에서 배포해주는 책을 받아든 시민들도 합창에 동참하고~

 

 

 

 

 

 

 

 

저녁 햇살에 건물들은 점차 노을빛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이곳에 머무를수 있는 시간도  모두 지나가고~

 

머물렀던 3일 동안 크라코프는 나에게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길 거부했다.

 

근교를 다녀오는 것을 제외하고  하루 정도면 돌아보기 족하다고 한 크라코프를

나는 반도 제대로 못본 느낌이다.

 

다른 중세풍의 어떤 광장보다 정이 가는 곳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광장을 빠져나와 호텔로 향하는데 행진 소리가 들린다.

행사장에서 오는 행렬인가보다~

 

 

 

 

 

 

 

 

결국 다시 플로리안 성문 쪽으로 나오게 됐는데

자꾸만 뒤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