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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아르헨티나

보카 지구의 카미니토 Caminito에서~

골목의 어느 카페 앞에서~

 

음악 소리가 들려 다가가서 보니

카페 앞에서 춤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공연을 구경하면서 보니 카메라를 들이대고 열심히 촬영하는 친구가 보인다.

그런데 이 친구들 우리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던 친구들이 아닌가~

 

까미니또의 다양한 모습들을 취재 중이었던 모양인데

이 공연도 아마 이 친구들의 요청에 따른 것인가 보다.

조금 전에 우리가 이곳을 지나쳤을 때에는 조용했던 곳인데~

 

그리고 이 친구를 이곳의 촬영이 끝난 후에 또 만났다.

골목을 돌아보는데 이 친구 나에게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 보란다.

특별히 담을만한 소재도 없는 곳에서~

 

사실은 이 친구는 사진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자기 카메라에 담고자 했던 것이다.

그렇게 담긴 내 모습도 방송에 나갔을까?

 

 

 

 

 

 

 

 

 

 

 

 

 

 

 

 

 

 

 

 

 

 

 

 

 

 

 

이 아저씨 마떼은잔에도 탱고춤 모습을 새긴다~

 

 

마라도나와 함께~

 

 

 

 

 

 

 

 

 

 

 

 

 

 

까페 옆에서~

 

 

 

 

 

두 남자의 일행인 듯 보이고~

 

 

 

 

 

 

 

 

 

 

탱고는 당초에 파트너의 얼굴과 몸이 밀착되어 서로의 호흡이나 체온을 강하게 느끼면서

남자가 여자를 돌리기도 하고 무릎을 굽혀 몸을 낮게한 상태에서 포옹하기도 하면서 춤을 췄다고 한다.

 
지금이야 그보다 훨씬 농도가 짙은 춤들이 많지만

당시의 사교춤 대부분은 남자와 여자가 서로 떨어져서 춤을 춘 걸 생각할 때

탱고는 대단히 파격적인 춤이었슴이 틀림없다.

 

실제로 다소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한동안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는 걸로 기억된다.


일반적으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발생한 탱고를 아르헨티나 탱고라 하고

유럽으로 건너가 자리를 잡은 탱고를 콘티넨털 탱고라고 부른다는데~
전자가 정열적이고 거칠치만 가려지지 않은 인간의 원초적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반면

후자는 세속적인 것을 배제한 상태에서

품위 있고 고상한 기품을 담아내는 우아하고 격조 높은 무도회용 음악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까페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넘쳐나는 탱고를 만날수 있는 곳이 까미니또다.

화려하고 원색적인 건물들을 배경으로~

 

 

 

 

 

 

 

 

까미니또를 나서서 보카 항구로 발걸음을 해본다~

 

 

 

 

 

 

항구 주변 모습

 

 

 

 

 

항구에서 본 까미니또 입구~

 

 

상당히 낡아보이는 시내 버스~

 

 

항구에 세워져 있는 조형물~

 

 

 

 

까미니또와 보카항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선다.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쇠고기 요리인 아사도 Asado를 먹으러~

 

하룻동안 편안히 여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배박사님의 사촌 동생분이

교인 몇분의 도움을 받아 저녁 식사를 대접해 주신단다. 아사도로~

 

배박사님 덕분에 우리까지 호강하게 된 셈이다~

 

 

 

 

 

한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이곳은 교회의 수련원이란다.

넓은 야외에서 파티를 하게 된 셈이다~

 

아사도 Asado~

 

 

 

 

아사도 Asado는 본래 가우초들이 즐기던 바베큐 요리라는데

소의 갈비뼈 부분을 통째로 구운 것으로 숯불 위의 석쇠에서 소금간으로만 구워낸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할 시간에 맞춰서 요리를 시작하신 모양인데

덮어서 은근히 익히던 고기들을 덮개를 벗겨 보여주신 모습이다.

 

 

 

 

 

 

 

 

 

 

 

맛있는 아사도도 엄청 먹었지만

그동안 굶주렸던 우리 음식들에 그야말로 포식할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먹고 싶었던 김치고 고추장인가~

게다가 구수한 된장국까지 준비해 주셨으니 세상에 이런 만찬이 어디 있겠는가.

정말 행복한 저녁 식사였다.

 

멀리 고국에서 온 손님들이라고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해 주신 교민분들의 따뜻한 환대에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차속에서 한국인들이 하는 일은 항상 그러하듯이

서로 인삿말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며 시내의 호텔로 돌아왔다.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며 도착한 시가지에는 벌써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