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tin America 여행/칠레

푸에르토 나탈레스 Puerto Natales 로 가는 길

푸에르토 나탈레스 Puerto Natales 거리 모습

 

아르헨티나와 맞닿은 칠레의 국경 바로 너머에

아름다운 봉우리와 수많은 동식물을 간직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Parque National Torres del Paine가 있다.

 

대륙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국립공원인 토레스 델 파이네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다양성 보존 지역이기도 하고

파타고니아 대초원 지대에 2천 미터에서 3천 미터의 높이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산들로 유명한데

남미 최고의 비경으로 꼽힐 정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고 한다.

 

그런 토레스 델 파이네를 보기위해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향한다.

아르헨티나 칼라파테에서 버스를 타고~

 

 

차창으로 보이는 파타고니아의 넓은 초원이 생경하여 카메라로 담아보는데

반사되는 아침 햇살에 차창의 얼룩들이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 주변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라 담아 봤는데~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아르헨티나의 칼라파테와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갈 수 있는데

 

우리의 일정은 칠레의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간 후 그곳에서 파이네 국립공원을 다녀오는 것으로 되어있다.

 

칼라파테에서의 모레노 빙하 투어를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 여행을 마무리하고 칠레의 남단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파이네 국립공원을 돌아본 후

 

푼타 아레나스에서 비행기로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로 넘어가는 것이 우리의 여행 일정이다.

 

가까운 거리인 듯 싶은 칼라파테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버스로 가는데 6시간 이상 걸렸으니

남미 대륙도 넓긴 넓은 곳이다~


 

 

 

 

 

 

 

 

 

 

 

 

 

 

 

 

 

 

차창으로 보이는 넓은 초원

 

 

 

 

 

 

 

 

 

 

 

 

 

광활한 대지를 쉴새없이 달리는 동안 인가는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드넓은 초지인데

간혹 마주치는 차량이 반갑기 그지없다.

 

버스 승객 대부분이 바깥 구경을 하다가 졸기도 하고 무료함에 잠을 청하기도 하는데

외로이 꿋꿋하게 운전대를 잡고 있는 운전기사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가는 도중에는 휴게소도 보이지 않는다.

잠시 길가에 차를 세워줘서 바깥 바람도 쐬어보고 주변 경관도 감상해 본다~

 

 

 

 

 

 

 

 

 

초원 너머로 설산도 보이고~

 

 

 

 

 

 

 

 

 

 

드문드문 인가도 보이고 방목 중인 가축들도 보이더니

이윽고 국경 마을에 도착한다.

 

아르헨티나 국기도 보이고~

 

 

 

국경 마을 모습

 

 

 

 

 

칠레 출입국 사무소

 

칠레 입국 심사에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입국 심사는 까다롭다고 하기보다는 철저하다는 표현이 맞을 듯 싶다.

 

짐도 모두 차량에서 내려 검사대를 거쳐야 했고

개인별로 여권을 가지고 입국 심사를 받아야했다.

 

브라질에서 아르헨티나로 넘어올 때도 짐을 내려 검사대를 거치긴 했는데

다분히 형식적인 느낌이 강했고 음료수 한병 사다주고 그나마도 도중에 생략했던 것과 달리

이들은 나름대로 엄격히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셈이다. 

 

맨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출입국 사무소 직원이 안내 팜프렛을 한장씩 건네 주었는데

반입 금지 품목들이 사진과 함께 나열되어 있었다.

그 품목들은 대부분 농산물들이었다.

 

국경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차량들~

 

 

 

 

머리 모양을 독특하게 한 친구를 한컷 담아보고

차에 올라 국경을 넘는다~

 

국경을 통과하는 버스

 

 

 

 

 

 

 

 

 

 

 

 

 

칠레로 들어서자 아르헨티나보다 활기있는 모습들이라는 느낌이 든다.

간간히 보이는 목장과 주변의 가축들에서 받은 느낌인데~

 

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경제성장이 돋보이는 나라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아니면 공교롭게도 국경을 넘자마자 차창으로 보이는 풍경들에

목장과 가축들의 모습이 눈에 띄인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넓은 초지에 이어 야생화와 작은 나무들로 뒤덮힌 구릉지대도 보인다.

 

그리고 차창으로 빗방울들이 맺힌다.

은근히 날씨에 대한 걱정이 치솟는다.

 

맑고 쾌청한 날씨였으면 더욱 바랄것이 없겠지만

최소한 여행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만 돼도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여유로운 일정의 여행이 아닌지라

날씨에 더욱 민감해진다.

하지만 어찌하랴.

하루에도 사계절을 모두 맛보게 한다는 파타고니아의 변덕스런 날씨를~

 

 

 

이윽고 당도한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호스텔

 

 

 

 

푸에르토 나탈레스의 숙소는 자그마한 호스텔이었는데

깔금하게 단장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방은 작지만 예쁘게 꾸며져 있고 규모가 작아서인지

아침식사 때에는 식사하러 내려오는 인원에 맞춰 그때그때 주방에서 음식을 내준다.

몇가지 않되는 메뉴지만 정성드려 내온 것들이라 맛도 좋았다.

 

해안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숙소에 여장을 푼 후에

시내 구경을 나선다. 점심도 해결할 겸~

 

호스텔에서 건네준 팜프렛의 약도만으로는 뭔지 미약한 느낌이 들어

해안가에 있는 인포메이션을 먼저 들러보기로 했다.

 

 

 

 

 

 

 

 

 

인포메이션이 있는 건물

 

 

인포메이션 안에서~

 

 

 

 

인포메이션이 있는 건물의 윗쪽으로 나있는 해안가 도로를 따라가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갈 수 있는데

푸에르토 나탈레스를 찾는 여행객들은 이곳에서 휴식도 취하고 다양한 정보도 얻고

트래킹에 필요한 장비도 준비하고 교통편도 예약을 하는 등 투어 준비를 한다.

 

우리는 당일 코스로 돌아보기로 계획이 되어 있는지라 특별히 알아볼 것도 없고 해서

시내에서 가볼만한 곳을 물어보고 보다 상세하게 나와있는 지도만 받아들고 나왔다.

 

호수같은 바다에는 나무들이 줄지어 박혀 있는데

파나마 운하가 생기기 전에 있었던 부두의 흔적이라고 한다.

 

 

 

 

 

 

 

 

해안가 도로를 벗어나 중심가로 향하는 언덕길로 접어 들었는데

허름한 모습의 길가 구조물들도 다양한 색깔로 강렬한 느낌을 던져준다.

 

 

 

 

 

 

 

 

 

 

 

 

 

 

 

 

 

중심 시가지가 가까워짐에 따라 보다 세련되고 아름답게 치장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여행자들을 부르는 간판들도 부쩍 많이 보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거리를 이어주는 건물들도 이채롭지만

원색적인 외벽의 모습은 우리 문화와는 많이도 다르다는 인상을 준다.

 

요즘에는 오래된 담장이나 벽 등에 벽화들을 예쁘게 그려놓은 벽화 마을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이처럼 시내의 건물 곳곳에 다양한 칼라로 외벽을 장식한 모습은 거의 보기 힘들기에

이런 모습들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는가 보다~

 

 

 

 

 

 

 

 

 

 

 

중심가가 가까워지자 사람들도 더 많이 눈에 띈다.

파랗게 외벽을 칠한 예쁜 집도 보이고~

 

 

 

 

 

 

아르마스 광장 Plaza de Armas

 

시내의 중심부랄수 있는 아르마스 광장에 도달해

제일 먼저 식사할 곳부터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