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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칠레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으로 가는 길에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125km 떨어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으로 가기위해

8시에 호텔 앞에 도착한 투어 버스에 올랐다.

 

제대로 된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만만찮은 준비와 시간이 필요한 곳인데

시간적인 여유도 별로 없고 몇일씩 등산을 떠나본 적도 없는 탓에

투어버스로 이동하면서 돌아보는 이런 투어가 나에겐 제격인 것 같다.

 

그래도 나름 트래킹이라고 한다~

간단히 1~2시간 정도 걷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어 그런가보다.

 

버스로 이동하면서 담은 모습들~

 

 

 

 

 

 

 

차창으로 스쳐가는 풍경들이 이제껏 살아왔던 우리 주변의 모습들과는 많이 다르다.

작은 관목들과 초지로 되어있는 넓은 들판 뒤에는 하얀 눈들을 이고 있는 설산도 보인다.

 

공원으로 가는 도중에 버스에서 내려 주변 풍광도 감상하고 기념촬영도 하며 쉬어 간다.

 

 

 

 

 

 

우리가 지나온 길~

 

 

하룻동안 이용한 투어버스~

 

 

 

 

다시 출발한 버스 밖으로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들판도 지나간다.

 

 

 

 

 

 

 

 

 

 

 

넓게 펼쳐진 초지와 구릉을 지나자

수많은 양들과 목동의 모습이 보인다.

 

 

 

 

 

 

 

 

바로 옆을 지나가는 양들의 모습이 그리 깨끗해 보이지는 않다.

그런데 내 머릿속에는 왜 깔금한 모습의 양들이 연상되는걸까~

상품으로 멋지게 가공된 모습들만 보아서인지 모르겠다.

 

아뭏든 이렇게 많은 양들이 풀을 뜯으며 이동하고 목동이 뒤따르는 모습은 처음 본다~

 

 

 

 

 

목동의 모습도 근사하다.

추위를 이기려고 입은 망또가 마치 서부영화의 한 장면에 나오는 무법자를 연상케 한다.

게다가 이 친구 생김새도 괜찮네~

 

목동과 작별인사하는 모습을 담아 달란다~ㅎ

 

 

 

 

 

멋진 목동들 뒤를 따르는 양몰이 개들은 이해하겠는데

그 뒤를 쫓아가는 이분들은 ?

 

자세히보니 모두 여자분들이다.

인기 만점의 목동임에는 틀림없다.~ㅎㅎ

 

 

 

 

 

 

 

 

광활한 초원을 보니 양들을 사육하기에는 제격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문득 이 시절이 지나면 양들은 어떻게 지낼까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지금처럼 초록으로 물든 들판도 잠시일텐데~

 

다시 달리기 시작한 차창 밖으로 더 많은 양떼가 눈에 들어온다.

조금 전에 정차를 했던 탓에 그대로 달리면서 속도만 줄여준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이 멋진 광경도 담아보고~

 

 

 

 

 

 

 

 

 

 

 

언덕을 가득 메우고 지나가는 양떼들과

언덕 위의 목동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다~

 

 

 

 

 

드물게  주택들도 보이는데 이곳에서 나오던 이들이 반갑게 손짓한다.

현지인 같기도 하고 여행객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다.

 

간혹 넓은 호수들도 보이고~

 

 

 

 

 

 

 

 

 

 

 

 

 

 

국립공원내로 들어서니 비포장길이 나타난다.

주변은 키작은 초목들로 뒤덮힌 전형적인 파타고니아의 팜파스 모습이고~

 

 

 

구아나코 Guanaco

 

커다란 사슴과 같은 모습의 이 녀석들은 구아나코 Guanaco라고 부른다는데

보통 한 마리의 숫놈이 여러 마리의 암놈과 자식들을 거느리고 무리지어 활동한다고 한다.

야마의 일종이라고 하고~

 

철조망 너머에도 많은 구아나코들이 보이는데

몇 마리가 철조망을 건너 도로가 까지 나와있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빤히 바라다보고 있다.

눈맞춤이라도 하자는걸까~

 

더 가까이 가보고 싶었지만 행여 달아날까봐 조심스러웠는데

호기심도 사라졌는지 이내 제갈길을 간다~

 

 

 

 

 

 

철조망 너머의 구아나코들 모습~

 

 

 

 

 

 

 

그런데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한 녀석이 눈에 들어온다.

 

도로가에 서있는데

버스타고 집에라도 가려는걸까?

 

 

버스는 그냥 보내고 좌우를 살피더니~

무단횡단을 감행한다.

 

이 녀석 범칙금을 물려야 하는 건데~

 

 

 

용감하게 무단 횡단을~

 

 

 

 

 

 

 

 

 

 

길 건너편에 도달하더니 좌우를 두리번거린다.

누굴 찾는거니?

 

 

 

 

 

빤히 쳐다본다~

나를 찾았나 이 녀석이?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에는

산과 호수 그리고 빙하 말고도 또 한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데

그것은 이곳에서 마음껏 뛰어 놀며 살아가는 동물들이라고 한다.

 

공원 내를 이동하면서 가끔씩 이런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