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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칠레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Parque Nacional Torres del Paine~

Nordenskjoid 전망대에서~

 

토레스 Torres는 탑이라는 뜻의 스페인어고 파이네 Paine는 푸른색을 뜻하는 파타고니아 원주민 언어라고 한다.

양떼도 만나고 구아나코도 구경하면서 점점 공원 내로 깊숙히 들어가다 보니 커다란 호수가 보인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호수와 빙산들을 감상해 보는데

빙하가 녹아내려 흘러든 호숫물은 연두빛을 띤 우유같다.

한컷에 담기질 않을 정도로 커다란 호수다.

 

잔뜩 흐린 날씨로 파란 하늘은 구경하기도 힘들고

먼 산봉우리도 안개와 구름에 쌓여 형체조차 파악하기 어렵다.

 

 

 

 

 

 

 

 

 

 

 

 

호수 주변의 구릉 모습

 

 

 

 

 

 

 

저마다 호수의 모습을 담기에 여념들이 없고~

 

 

 

 

 

 

 

 

 

 

 

호수를 떠나 이동하는 도중에 만난 바위들의 모습에는

오랜 세월 동안 침식되고 다져진 연륜이 배어 있는 듯 하다~

 

그 사이사이에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버티고 있는 생명체들이 자라고~

 

 

 

 

 

 

 

 

 

Nordenskjoid 전망대에서

 

자그마한 구릉들과 산 모퉁이를 돌 때마다 크고 작은 호수들을 만났다.

그리고 도착한 곳이 Nordenskjoid 전망대~

 

가까이에 호수들이 있고 바위산들이 보이는 이곳에서 바라보는  이 모습들이

우리가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내에서 볼 수 있는 공원의 대표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공원의 상징적인 존재인 3개의 탑은 숙박을 하며 돌아보는 트래킹에서나 볼 수 있다고 하니

간단히 버스투어로 돌아보는 우리들에게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대신 이 전망대에서 거대한 빙산을 바라보며

위대한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해 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하늘색도 제각각이다.

짙게 구름이 내려앉아 산봉우리도 보이지않는 곳이 있는 반면에 가끔씩 파란 하늘이 얼굴을 내미는 곳도 있다.

 

바람도 거세게 불고 간혹 빗방울도 따라온다.

렌즈 후드 안으로도 빗방울이 들어와 렌즈에 물방울이 맺히기도 하고~

 

파타고니아의 변덕스런 날씨가 우리에게 쾌청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나름대로 이곳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겨보기로 한다~

 

 

 

 

 

 

 

 

 

 

 

전망대에서 길을 나서 그란데 폭포 Salito Grande로 향한다. 

 

그란데 폭포 Salito Grande로 가는 길

 

 

 

 

 

 

 

 

 

 

그란데 폭포로 가는 도중에 또 다른 호수에서 잠시 쉬어간다.

 

호수 너머로 멀리 빙산들의 모습도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주는데

매서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그란데 폭포로 가는 길~

 

폭포 주변에 도착해 약 15분 정도 걸어서 그란데 폭포를 찾아 나선다.

 

폭포로 가는 길가에 서있는 앙상한 나무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고지대라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낮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도 높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앙상한 모습들이다.

 

가장 따뜻한 계절에 이 모양이니 고사했을 것 같지는 않고~

그럼 이곳을 휩쓴 화재 후의 뒷모습인걸까?

 

어찌되었든 이런 독특한 모습들이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이윽고 당도한 그란데 폭포 Salito Gra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