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tin America 여행/칠레

산티아고의 중앙 시장 Mercado Central에서~

칠레의 미소~ㅎ

 

중앙 시장 앞에서 예쁜 현지인 아가씨들을 만났다.

밝고 건강한 웃음이 사랑스럽기만 하다.

 

중앙 시장 광장에서 멀리 야트막한 언덕과 함께 하얀 동상이 보인다.

방향으로 봐서는 산 크리스토발 언덕 같기도 한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의 남산과 같이 산티아고의 전망을 보기위해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곳인데

언덕 위에는 하얀 성모상이 있다고 하고 바라다 보이는 모습은 비슷한데

어째 너무 가까이 보이는 것이 산 크리스토발 언덕이 아닌 것도 같고~

 

아뭏든 궁금증은 다음날로 미뤄 놓고 예약해 놓았다는 식당으로 향한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옆에는 닻과 뱃머리를 장식했을 법한 여인상이 있다.

홀의 분위기도 깔끔하고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 세워놓은 계획에 수산시장도 포함시켰는데

막상 시장에 와서는 시장 구경은 뒷전이고 곧바로 식당으로 직행하게 되었다.

 

모처럼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인데 시장 구경하겠다고 따로 떨어져 나갈 수는 없고~ㅠ

 

 

 

코스로 나오는 메뉴들~

 

 

 

 

 

 

 

 

 

 

 

 

 

 

 

 

 

 

 

 

 

 

해물탕도 나왔는데 겉모습은 우리의 된장국 모습이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밥이 나오는 것이다.

이건 또 얼마만의 일인가~

 

 

 

 

 

갖가지 해물이 들어가 있는 탕을 저어보니 흡사 우리의 해물탕 같은 느낌이 난다.

약간은 된장국과 같은 맛도 느껴지고~

 

결국 이 탕과 밥으로 배를 불렸다~

 

 

 

 

 

칠레에서 결코 빠질수 없는 와인도 맛본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귀가 Diablo다.

와이너리 저장고에 악마가 산다는 소문으로 유명해졌다는 말이 실감나도록

큼지막하게 써 놓았다.

 

와인을 좋아하시는 일행분들이 있어서 여행 중에 간혹 와인을 마시기는 했지만

나로서는 어릴 적에 먹어본 와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시골집에 포도나무가 10여 그루 있었는데 포도를 실컷 먹고난 후에는

남은 포도를 가지고 설탕만 넣어 포도주를 만들어 놓곤 하셨다.

얼마나 달콤한 맛이었는지 몰래 조금씩 맛보다가 얼굴이 벌개지곤 했던 추억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포도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 같은 것은 없고

그저 기회가 있으면 한두잔 마셔보는 정도다~

 

 

 

디저트로 화채도 주네~ㅎ

 

 

기분이 좋으신가요?

 

 

 

 

식사를 마치고 거리로 나서니 하루 해가 저물어 가는 모습이다.

 

건물 외벽에 기대어 앉아있는 부랑자들을 보았는데

사진으로 담기가 제일 거북스러웠다.

 

생김새도 험상궂고 눈이라도 마주쳐 시비라도 붙을까봐

몰래 잽싸게 한 컷 담고서 시치미를 뚝 떼고 내 갈길을 갔다~ㅎ

비겁한 것 같지만 그래야 될 것만 같아서~

 

 

 

 

 

왁자찌껄한 소리와 함께 힘찬 음악 소리가 발길을 끈다.

 

산티아고의 젊은 친구들이 연주도 하고 춤도 추는

거리 공연 모습이 보인다.

 

 

 

모자를 들고 댓가를 바라는 모습도 보이고~

 

 

 

 

 

 

 

 

 

 

 

 

 

 

 

 

 

 

 

 

 

 

 

 

 

 

 

 

 

 

 

 

 

 

 

열심히 동영상들 담고 있는 친구~

 

 

 

 

 

 

 

 

 

 

 

 

 

 

 

 

 

 

 

 

 

 

 

 

 

 

 

 

 

 

 

 

 

 

 

 

 

한참을 구경했다.

구경을 하던 우리 일행들도 같이 어울리기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젊고 발랄한 모습들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엔돌핀이 솟는 듯 하다.

 

구경을 하던 사람들이 더욱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