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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칠레

발파라이소의 콘셉시온 언덕 Cerro Concepcion에서~

소토마요르 광장의 해군 총사령부 건물

 

광장 주변에서 마땅한 식당을 발견하지 못하고

해군 총사령부 건물의 측면으로 이어지는 골목길로 들어서 본다.

 

부둣가 정면의 중심 광장임에도 불구하고 광장과 거리의 모습은 무척 한산했다.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로 별로 없고 건물들의 문들도 굳게 닫혀있는 곳들이 대부분이어서

흡사 유령도시를 거닐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골목길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점이 나오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안으로 들어서 본다~

 

 

 

 

 

영업 중인 곳을 발견하고 밖에서 간단히 메뉴를 살펴봤는데

우리가 원하는 식사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골목길을 조금 더 들어가니 그럴듯한 음식점이 보인다.

다양한 해산물 요리가 주를 이루는 곳이다.

 

내부의 모습도 깔끔했고~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

 

야채를 곁들인 해물 요리

 

 

 

 

치킨과 밥이 나오는 메뉴도 있다.

밥 생각이 나서 같이 주문하고~

 

그리고 산티아고에서 먹었던 해물탕과 비슷한 요리가 보여 주문해서 밥과 같이 먹으니

우리나라에서 먹는 것과 별반 다를것 없는 훌륭한 한끼 식사가 된다~

 

 

 

 

 

식사를 마치고 길을 나서는 우리를 배웅해 주면서 하는 말이

자기네 식당 위쪽으로는 더 이상 들어가지 말라고 한다.

 

우범지역이라 위험하다고~

 

광장에서 일행들을 만나기로 되어 있었던지라 골목 안쪽으로 들어갈 일이 없었지만

충고해 주는 말을 고맙게 받고 들어갔던 길을 다시 되돌아 나왔다.

 

골목길에서 바라본 해군 총사령부

 

 

 

 

 

 

 

 

 

 

해군 총사령부 옆의 건물에서 공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해군 총사령부 건물 앞을 지나면서 건물의 이모저모 외관을 살펴보니

디테일이 상당히 세련되고 섬세하다.

 

 

 

 

 

 

 

 

 

아센소르 콘셉시온 입구

 

콘셉시온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 아센소르 콘셉시온 Acensor Concepcion을 찾았는데

건물 사이의 길다란 좁은 골목길의 끝에 위치하고 있다.

 

골목 입구에서부터 언덕을 오르려는 사람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에서 일행이 둘로 나뉘어졌다.

언덕을 오르려는 분들과 네루다의 집을 보러 가려는 분들로~

 

네루다의 집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만

발파라이소에 와서 100년 이상이나 되었다는 아센소르 콘셉시온 타보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고

항구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했기에 언덕에서나마 항구의 모습을 조망해 보고 싶은 욕망이

긴 줄의 끝부분에서 차례를 기다리게 했다.

 

아센소르 콘셉시온 Acensor Concepcion

 

 

 

 

 

 

 

발파라이소의 대표 명물인 아센소르 Acensor

만들어진지 100년도 더 됐다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다.

 

바닷가 뒤편으로 높은 산이 이어진 발파라이소에서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이라는 아센소르는

각 아센소르마다 올라가는 지역이나 산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하는데

시내에만 15군데의 아센소르가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콘셉시온 언덕으로 가는 아센소르라고 한다.

 

 

 

 

 

 

 

 

아센소르를 타고 언덕에 오르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기념품을 파는 친구의 모습도 보이는데

장사를 하는 것인지 아닌지~ㅎ

 

 

 

언덕에서 바라보는 프랏 부두 모습

 

프랏 부두의 모습은 여느 항구의 모습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보이는데

언덕 아래의 건물들은 유구한 세월을 거쳐온 듯한 모습들이다.

 

 

 

 

 

언덕 위의 건물들은 내려다보이는 부둣가 건물들 모습하고는 사뭇 다르다.

예쁘고 아름답게 치장된 건물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멋진 건물들을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아내는 노점상의 악세서리에 눈길을 주고

나는 건물의 다양한 치장들에 마음을 빼앗긴다~

 

 

 

 

 

 

 

 

언덕에서 바다를 향하고 있는 건물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아름답기만하다.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로 풍광이 좋은 곳에는

이렇듯 아름다운 집들을 짓고 싶은 모양이다~

 

 

 

 

 

조그만 분수대에서 갈매기 한마리가 목을 축이고 있다.

얼굴 좀 자세히 보고싶어 기다려 보는데~

 

 

 

 

 

분수대 위로 훌쩍 올라서서도 눈길을 주지 않는다.

 

급기야는 바다쪽으로 몸을 돌리네~

나도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내 갈길을 가련다~ㅎ

 

 

 

 

 

 

 

 

 

 

 

언덕 위의 건물들 모습과 아래의 건물 모습이 상당히 대조적이다~

 

 

 

 

 

부둣가의 모습들을 뒤로 하고 예쁜 집들을 따라 골목길로 올라가 보기로 한다~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치장한 건물이 보이는데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준다.

 

궁금해서 다가가보니 호텔 이름이 보였다.

 

 

 

 

 

 

 

 

 

 

 

 

골목길 건물들 외벽에서~

 

 

 

 

 

 

 

화사한 꽃으로 담장이 장식된 모습이 보인다.

이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는 모습도 보이고~

 

 

 

 

 

 

 

 

기다렸다가 한 컷 담아주고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맞은 편 건물의 창에 비친 모습도 담아봤다.

 

그러고보니 흔치않은 일을 한 셈이다~ㅎㅎ

 

 

 

 

 

골목길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각 골목길을 담아본다.

올라왔던 길과 좌우측의 골목들을~

 

 

 

 

 

골목길 한켠에는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보인다.

좁은 도로에서 비켜 지나가기도 버거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무작정 골목길을 누비며 돌아다닐 시간이 없어서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터미널에서 일행들과 만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진 탓이다.

 

그곳에서 비냐 델 마르로 가기로 계획되어 있는데

산티아고에서 일일코스로 모두 돌아볼 수가 있다는 말과는 달리

매우 빠듯한 일정이다.

 

산티아고로부터 오가는 시간이 만만치않은 탓에

발파라이소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하고 비냐 델 마르로 가는 셈이다~ㅠ

 

 

 

언덕의 골목길을 내려오면서~

 

 

 

 

 

 

 

 

 

 

 

 

 

 

 

 

언덕에서 부둣가도 다시한번 조망해 보고

이곳에서 만난 예쁜 꼬마와 기념 촬영도 하고~

 

다시 아센소르를 타고 언덕을 내려간다.

 

 

 

언덕의 아센소르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