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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볼리비아 고원의 로카스 계곡 Valle de Rocas에서 알로타 Alota로~

로카스 계곡 Valle de Rocas

 

로카스 계곡 Valle de Rocas의 화산석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모습들을 가지고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에 걸쳐 깎이고 다듬어진 모양들이다.

 

풀 한포기 자랄수 없을 것만 같은 척박한 땅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초목들이 자라고 있다.

안간힘을 쓰며 버티다가 어느 순간에는 고사해 버리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고~

 

분재를 연상케 하는 나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풍광들이 아닌지라

여행자들은 저마다 화산석 위에 올라 주변을 조망해 보기에 여념이 없다~

 

 

 

 

 

로카스 계곡 Valle de Rocas을 출발한 차창 밖으로

한참 동안을 화산 활동의 잔재들이 스치고 지나갈 정도로

상당히 넓게 분포되어 있다.

 

 

 

 

 

 

 

 

 

 

 

 

 

 

 

 

 

 

 

 

 

 

 

길 가에 병풍을 둘러놓은 것 처럼 도로 양 옆으로 화산석들이 나열되어 있는 모습도 보이고~

 

 

 

 

 

로카스 계곡을 벗어나자 넓은 초원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도로 공사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도로 공사 중인 곳을 우회해서 지나치면서 공사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

매우 간단하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옮겨온 모래를 그레이더로 잘 펴놓은 다음 살수차를 동원한 물다짐이 전부다.

아스콘이나 시멘트 포장과는 거리가 먼 간결하기 그지없는 공사다.

 

우유니와 가까워지자 보이는 광경인데

그나마 볼리비아 고원의 자동차 바퀴로만 다져진 길 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몇 채의 가옥이 보이는데 인적은 전혀 없다.

이런 곳에 누가 살기나 하는 것일까~

 

조금 지나니 주상 절리가 길게 이어진 모습이 보이는데

단층 지대를 따라 화산들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모양이다.

 

 

 

 

 

단층 지대를 따라 물이 흐르고

간간히 가축들의 모습도 보인다.

 

 

 

 

 

 

 

 

점점 초원 지대가 넓어지는 것을 보면

고원에서 상당히 내려온 모양이고~

 

 

 

 

 

 

 

 

그리고 도착한 알로타~

 

이곳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우유니 소금 사막을 가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는데

고원 투어 2일만에 만난 마을치고는 너무나 한산하고 적막하기 그지없다.

 

 

 

 

 

마을의 중앙 큰 길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철근으로 모형을 만들고 안에 돌들로 채워서 세워 놓은 다음

그 위에 커다란 판석을 올려놓은 형태인데

왜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까~

 

독특한 모습이 기억에 남기는 하는데~

 

 

 

숙소에 도착한 투어 차량~

 

 

 

 

숙소에 짐을 옮겨 놓고 거리로 나서 보는데

거리에는 인적도 드물고 커다란 대형 트럭 한대가 주차되어 있을 뿐이다.

 

트럭으로 가까이 다가가보니 현지인 몇 명이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이 트럭이 아마 이동 상점 쯤이나 되는 모양이다.

 

 

 

숙소 내부 모습

 

이곳의 숙소도 고원 투어 중에 머물렀던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또 다시 6인실을 이용하게 되었다.

침대만 여섯개 놓여 있는 방~

 

몇 안되는 2인실 등은 고산병으로 먼저 내려온 일행분들이 사용하고 계셨는데

하룻만에 보는 얼굴들인데도 반갑기 그지없다.

 

그나마 이곳이 이전의 숙소보다 조금 나은 것은 씻을 수 있는 욕실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인데

화장실과 붙어 있는 곳에 두개의 작은 샤워실이 있었다.

샤워는 순간 온수기에서 덥혀 주는 온수를 사용하여 할 수 있었는데

두 곳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온수가 공급되지 않아 교대로 사용해야만 했고

그나마도 사용 도중에 고장이 나서 비누칠한 상태로 곤욕을 치른 분도 계셨다.

 

샤워는 이동식 가스통을 이용한 가스로 물을 덥혀 쓰는 것인데

이것도 희망자에 한해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제대로 씻지도 못했던 투어였고 남는 시간에 특별히 할 일도 없었던터라

씻기라도 하겠다고 나선 일인데 이 일 조차 여의치 않았던 것이다.

이곳의 절기가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찬물로는 언감생심 엄두도 못낼 일이고~

 

나름 정성드려 만들어준 음식이라고는 하지만 허기를 겨우 면할 정도의 때우기식 식사 밖에 할 수 없었고

겉보기에는 말쑥해 보이는 침구들도 께름찍해서 가져간 침낭 속에서 밤을 새웠다.

 

비싼 댓가를 치르는 여행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