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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우유니 기차 무덤 Cementerio de Trenes~

녹슬은 철마~

 

Alota에서 우유니로 들어가는 길목에 폐기된 기차들을 잔뜩 모아 놓은 기차 무덤이 있다.

 

열차들이 오고가던 주요 교통 요충지였던 우유니의 과거 모습을 연상해 볼 수 있는 이 기차들은

1905년부터 1950년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볼리비아 광산들이 전성기를 누렸던 시기에 달리던 것인데

광산의 쇠퇴와 더불어 수명을 다하고 우유니 외곽에 버려져 있는 것이다.

 

남미 여행에서 느낀 것 중의 하나가 철도가 별로 발달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식민지 시절에 건설하고 사용되다가 세월이 가면서 오히려 쇠퇴해 있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이 또한 남미의 경제 사정과 전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로 광산 회사들이 운영했다는 이 기차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던 광물들이 고갈되면서 운영이 중단되고 버려진 것이라는데

산업화를 위해 철도를 건설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보편적인 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미 건설된 시설조차 제대로 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퇴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마저 든다.

 

고철덩어리가 다되어 버린 녹슨 기차들이 황량한 고원에 제멋대로 방치되어 있는 독특한 모습이

지금은 호기심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벌겋게 녹슨 몸체에 누군가가 남겨 놓은 낙서들이 즐비하다.

 

 

 

 

 

제자리를 찾지 못한 바퀴들도 즐비하고~

 

 

 

 

 

 

 

 

 

 

 

 

 

 

 

 

 

 

 

 

 

 

 

 

 

 

 

 

 

 

 

 

쓰레기장을 방불케하는 모습들 속에서도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고 있다~

 

 

 

 

 

 

 

 

 

 

 

멋진 포즈도 취해 보고~

 

 

 

 

 

 

 

 

 

 

 

파란 하늘에 높게 떠 있는 하얀 구름이 무상함마저 느끼게 해준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그네도 있고~

 

 

 

 

 

 

 

 

 

 

 

 

 

 

 

 

 

 

 

 

 

 

 

녹슨 기차들 옆에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철로도 보인다~

 

 

 

 

 

 

 

 

 

 

 

 

 

 

여친한테 힘자랑하는건가~?

몇개나 들어 올렸을까~~~ㅎ

 

밀리던가요~?

 

 

 

 

 

 

 

녹슨 기차들을 뒤로 하고 우유니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