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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우연히 마주친 결혼식과 하객들 모습~

전통 복장으로 화사하게 차려 입은 결혼식 하객~

 

산 프란시스코 광장을 나서서 무리요 광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무리요 광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타 크루즈 대로 Av. Mariscal Santa Cruz를 가로 질러 가야 하는데

라파스의 주요 도로답게 많은 차량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그런데 신호등에서 대기하고 있는 많은 차량들 중에서 유독 버스에 눈길이 간다.

볼리비아 도시들 사이를 오가는 차량들은 우리가 요즘 이용하는 버스들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는데

라파스 시내를 달리고 있는 버스 모습은 전혀 딴판이다.

 

라파스가 그래도 볼리비아의 실질적인 수도나 다름없는데~ 

 

 

 

라파스의 시내 버스~

 

 

 

 

다른 버스들은 화려한 색으로 치장했는데

이 차량은 색깔이 칙칙해서인지 흡사 군용 차량 처럼 느껴졌다~

 

 

 

 

 

건물 벽면에 붙어 있는 간판들 중에 카메라 필름들이 유독 눈에 띈다.

낯익은 코닥과 후지 필름~

기억 속에만 남아있는 상표들인데 이런 모습들은 무슨 연유일까?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작은 부스들~

 

도로변에 줄지어 설치되어 있는 작은 부스들이 무척 특이했다.

 

닫혀있는 부스들도 있지만 열려있는 곳을 보면 상품들이 진열되었고

점포주들은 부스 옆에 의자를 놓고 앉아 있다.

 

리어커를 이용한 이동식 노점은 생과일 쥬스를 팔고 있나보다~

 

 

 

 

 

 

이 차량의 모습도 특이했고~

 

 

 

 

산타 크루즈 대로에서 한 블럭 안쪽으로 들어와서 본 거리인데

곳곳에서 노점상들이 보인다.

 

노점상 뒤의 셔터들은 왜 내려져 있을까?

 

 

이 좁은 거리에도 버스가 지나가는데

작은 사거리에서 바라보니 차량들로 가득 메워져 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부터 건설된 오래된 건물들 사이의 거리를

현재에도 그대로 사용하는 탓에 더욱 혼잡스러워 보이는 모양이다.

 

 

 

 

 

차량 두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일방 통행 거리인가보다.

 

차량들이 빠지고 조금 한산해진 거리도 좁게 느껴졌는지

버스들이 중앙으로 당당하게 달린다.

 

 

 

 

 

거리의 열린 문 안쪽에 상점들이 보이는데

돌아볼 시간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거리 모퉁이에 볼리비아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멋지게 생긴 중세풍의 건물이 보여

그곳으로 발걸음을 해 본다~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건물 맞은 편에는 교회도 보이고~

 

무리요 광장 방면의 거리 모습~

 

 

 

 

 

 

 

 

국기가 게양되어 있던 건물~

 

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건물은 관공서 처럼 느껴졌는데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고~

 

맞은 편의 교회~

 

 

 

 

교회 앞에 화사한 색깔의 원주민 복장을 한 여인들이 보이고

교회 문이 열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 봤다.

 

 

교회 안에서는 혼배 미사가 집전되고 있었고~

 

 

산 프란시스코 성당 내부를 돌아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조그많고 아담한 이 성당을 둘러본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깔끔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성당이다~

 

 

 

 

 

 

 

 

 

 

 

 

 

 

미사가 끝나고 기념 촬영하는 모양이다~

 

 

 

 

 

미사가 끝나고 하객들이 모두 빠져나간 성당을

다시한번 찬찬히 둘러본다~

 

 

 

제대 모습~

 

 

제대 상부~

 

 

아일 부분의 예배당~

 

 

 

 

 

 

 

 

 

 

 

 

 

 

 

 

성당 이름이 궁금해졌다.

 

성당을 나오면서 입구를 보니 San Agustin이라고 적혀 있고

1266이란 숫자가 보인다.

 

숫자는 건축물 양식으로 보아 건립 시기를 말하는 것은 아닐것 같은데

그러면 번지수인가~~?

 

성당 입구~

 

 

 

 

성당 입구에서는 신랑 신부가 많은 하객들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머리에 꽃잎을 뿌려 준다~

 

 

 

 

 

길게 늘어선 하객들 모두가 일일히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머리 위에 한웅큼씩 꽃잎을 뿌려준다~

 

 

 

 

 

 

 

 

 

꽃잎으로 듬뿍 축하를 받은 신부 모습~

 

한 여인이 비닐 봉지에 꽃잎을 담아 나누어 주는 모습도 보이고~

 

 

 

 

 

 

 

 

 

 

 

하객들의 축하 인사가 거의 마무리 되자

다시 성당 앞에서 기념 촬영이 진행된다.

 

 

 

 

 

 

기념 촬영 모습~

 

 

 

 

 

 

 

한껏 차려 입고 나온 여인들의 모습을 담아봤다.

 

결혼식이라 그런지 전통 복장들의 색깔이 무척 화려했고

높다란 모자가 특히 인상적이다.

 

보수적인 느낌의 이들 모습을 담는다는 것이 다른 곳에서는 상당히 조심스러웠는데

결혼식장에서 만난 이들은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우리도 축하객으로 인정해 주는 것인지~

 

 

 

 

 

 

 

 

나도 결혼식에 참가한 사진사로 쯤으로 봐주는 것인지

아니면 외국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호의적인 모습이어서

핑계김에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들의 모습을 여럿 담아봤다.

 

인도에서 결혼식 구경을 갔다가 온갖 호의를 베풀어 주는 덕분에

한참 동안을 같이 어울린 적이 있었다.

그들은 외국인이 결혼식에 참석해 주는 것을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곳에서는 그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배척하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잠시 같이 어울려 봤다.

 

 

 

 

 

 

 

 

 

 

 

같이 다정스럽게 기념 촬영도 해 보고~

 

 

 

 

 

이런 저런 모습을 구경하는라 시간이 꽤 흘러서

서둘러 결혼식 모습을 뒤로하고 무리요 광장으로 향한다.

 

성당 앞 도로에는 예쁘게 치장된 신혼 부부를 위한 차량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