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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페루

잉카 제국의 수도이며 황금의 도시라 불렸던 쿠스코 Cusco~

아르마스 광장의 대성당 Cathedral

 

푸노에서 투어 버스를 타고 몇군데 유적지를 돌아보며

쿠스코에 도착했을 때는 어느덧 하루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해발 3,400m에 건설된 고산도시라는 것을 실감나게 해 주듯

우리가 묵을 호텔도 언덕길 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고

그나마도 여러채의 건물을 연결해 놓은 형태다.

 

 

 

 

 

호텔 리셉션 바로 옆의 작은 홀은 식사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의 창문으로 도시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미로 같은 도로를 따라 집들이 산으로 기어 오른 듯한 모습이

주변이 온통 산으로 에워싸여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 주는 듯하고~

 

 

 

 

 

방향을 돌려서 바라보니 도시의 중심인 아르마스 광장도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좀 더 당겨보니 성당의 종탑들도 보이고~

 

 

 

 

 

호텔 방에 짐을 옮겨 놓고 서둘러 밖으로 나섰다.

 

저녁도 해결하고

쿠스코에서의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헛되게 저녁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았기에~

 

 

 

아르마스 광장으로 내려가는 골목길~

 

 

 

 

아르마스 광장에 도달하니 벌써 광장 주변 건물들에 불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광장을 에워싸고 있는 많은 2층 건물들이었는데

불 밝혀진 회랑과 발코니 모습이 아름답기만하다.

 

 

 

광장의 대성당 Cathedral~

 

잉카신화에 의하면 티티카카 호수에서 태어난 망코 카팍과 그의 누이 마마 오클로가

1200년 경에 쿠스코를 세웠는데

쿠스코가 잉카제국의 수도로 성장한 것은  9대왕인 파차쿠텍 왕 때 부터라고 한다.

 

쿠스코의 원래 의미는 우리 몸의 중심인 배꼽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세상의 중심이란 뜻도 갖고 있다고 한다.

 

쿠스코의 중심은 아르마스 광장으로 쿠스코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잉카인들이 모임을 하고 의식을 올렸던 신성한 장소라고 한다.

 

그리고 아르마스 광장 주변에는 소중한 유적들이 흩어져 있으며 그중 한 곳이 위라코차 신전 Wiracocha이라는데

스페인 침략자들은 잉카인들이 의식을 올렸던 위라코차 신전을 파괴한 뒤

그 위에 대성당을 건설했다고 한다.

 

 

 

정면에서 바라본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중앙에 세워져 있는 파차쿠텍 왕 동상~

 

 

광장 주변의 건물들 모습~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을 살펴보는데

광장에 접하고 있는 또 다른 거대한 교회가 눈에 들어온다~

 

라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 Iglesia La Compania de Jesus~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의 또 하나의 아름다운 교회로 손꼽히는 라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

대성당과 마찬가지로 바로크 양식을 보여 주는데

대성당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조금 작고 높게 건축되었다.

 

라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가 세워진 곳 역시

잉카 제국의 후아니아 카팍 Huayna Capac 왕이 지내던 궁전이 있던 자리로

교회는 17세기에 지어진 건축물이라고 한다.

 

정면에서 바라본 교회 모습~

 

 

 

 

 

 

 

광장에는 많은 현지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광장에서 바라보이는 산타 카탈리나 수도원 박물관~

 

 

 

 

 

 

 

 

 

 

 

대성당~

 

 

 

 

 

대성당에서 바라본 라 콤파냐 데 헤수스 교회와 광장 모습~

 

 

엘 트리운포 성당~

 

대성당을 주축으로 대성당 좌우에는 엘 트리운포 성당과 헤수스 마리아 성당이 연결되어 있는데

그중 엘 트리운포 성당은 1535년에 세워진 쿠스코 최초의 성당이라고 한다.

 

늦은 시간이라 교회 건축물들의 내부를 돌아볼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그래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볼 수 있는 12각 돌을 찾아나섰다.

 

 

 

 

 

잉카의 발달된 문명과 기술 중에서 정교한 건축 솜씨는 익히 알려진 사실로

조그마한 틈새조차도 허용하지 않고 아귀를 맞추어 촘촘히 쌓아올린 벽은

수백 년의 세월이 흘러도 처음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지진에도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견고함을 자랑한다.

 

 

 

 

 

똑 같은 모양의 석재를 일렬로 쌓는 현대의 방법과는 달리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돌들을 조금씩 엇갈리게 쌓으면서도 정확히 맞춘 덕에 더욱 견고하다고 한다.

 

6각 8각 등 다양한 형태로 돌을 짜맞추어 벽을 쌓는 것인데

그 중 가장 많은 각으로 이루어져 여러 돌들과 맞물려 있는 것이 12각 돌이란다.

 

그래서 벽을 살피며 걸어가는데 ~

 

12각은 아니고~

 

 

 

 

 

 

 

골목길에 난데없이 인디오 복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다시 살펴보니~

12각 돌이 보인다.

 

이 친구는 12각 돌과 함께 사진 촬영에 응해 주고 사례를 받은 것이었다.

 

12각 돌~

 

 

기념으로~

 

 

 

 

12각 돌을 지나칠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겠다.

 

사람이 몰려 있는 그곳에 12각 돌이 있으니~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잉카 시대에 쌓았던 석축과 대비되는

잉카 이후의 벽들도 종종 보이는데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

 

 

 

엉성한 석벽에서도 한 컷~

 

 

 

 

 

무너진 벽체를 회반죽으로 보수해 놓은 모습도 보이고~

 

 

 

 

내친김에 산 블라스 광장 Plaza San Blas까지 가보기로 한다.

 

이 골목을 쭉 따라가면 나온다는데 전망과 분위기가 근사하다고 해서~

 

 

 

 

 

이 골목과 교차되는 도로는 제법 넓은데

산비탈을 오르는 듯한 이 도로는 가파르고 무척 좁다.

 

 

 

 

 

좁은 골목길을 내려오는 차량도 있고~

 

길을 오르다 뒤돌아본 모습~

 

 

 

 

 

 

 

조금 넓은 곳이 보여 잠시 쉬기로 하고~

 

 

 

 

 

 

 

 

좁은 도로변의 벽을 파고 들어간 듯한 모습의 상점들 안에

전시되어 있는 상품들이 특이하다.

 

미술품 같기도 하고 잉카에 관련된 상품들 같기도 한데

여지껏 보아왔던 토산품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들이다~

 

 

 

 

 

 

 

 

거의 산 블라스 광장에 도달한 느낌인데~

 

광장에서 돌아나오는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