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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in America 여행/페루

피삭의 중앙 시장을 돌아보고 오얀타이탐보로~

시장의 기념품점에서~

 

피삭이 유명한 것은 주변에 산재해 있는 잉카의 유적들과 함께

전통 복장을 한 주변 마을 원주민들이 모두 모이는 원주민 시장이 있기 때문이라는데

1주일에 3번 열린다는 장날이 아니었기에 원주민 시장은 볼 수 없었다.

 

다만 광장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수많은 상점들을 돌아보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광장의 상점 모습~

 

 

광장을 향해 나있는 골목 모습~

 

 

 

 

각종 악기들과 CD를 팔고 있는 기념품점도 있다.

 

낯익은 악기에서부터 이전에는 미처 보지못했던 악기까지

남미의 전통 악기들이 총집합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한 상점에서 아내의 발걸음이 멈췄다.

 

의류 등은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맘에 들었던 것을 사지 못한 이후로

어느 곳에서도 쇼핑을 하지 못했는데~

가격은 상당히 저렴한데도 라파스에서 보았던 알파카 제품 옷과 비교하니

그 어떤 것도 성이 차지않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관심을 나타낸 것은 실 같은 것을 손으로 직접 짜서 만든 악세서리 종류였는데

상점 주인 아줌마 말로는 일주일에 걸쳐 완성한 것이라고 했다.

상당히 많은 손이 가야 완성되는 것은 한눈에 봐도 알겠는데

가격 또한 만만치않았다.

 

달러로 500불인가 솔로 500솔인가 확실치 않지만 500이라는 숫자는 확실하다.

달러와 솔의 가치는 2.5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나는 쇼핑에 별 관심이 없었던지라 단위조차 무관심했는데

이 일이 기억에 남는 것은 그 할인율에 있다.

 

꼭 사야하는 물건도 아니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악세서리고

구경할 때는 괜찮아 보였어도 막상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할 정도의 물건이라

아내도 망설이면서 흥정을 하는 눈치였다.

 

흥정하는 상황을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어서 시장 구경하면서 천천히 갈테니

알아서 구입하든 말든 하고 뒤따라오라며 길을 가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한참만에 모습들 드러낸 아내 손에는 악세서리가 들려져 있었는데

150에 샀단다~~

처음에 500을 제시했던 물건인데~

 

500에서 400, 300으로 내려가고

다음엔 반값인 250으로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닌지라 망설이며 돌아서니까 다시 200으로

그것마저도 한참 뜸들이다 돌아서는 아내에게 나중에는 선심쓰듯 150까지 제시하더란다.

그래서 그 가격을 치르고 사왔다나~~ㅎ

 

대단한 여인네들이다.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내 생각에 반값 정도까지 내려가면 더 이상의 흥정은 않해도 될텐데~

 

밑지는 장사를 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뭐가 남기나하는걸까?

만드는데 일주일이나 걸렸다면서~

 

그래서 혼자 추측해 본다.

꼬박 일주일 걸렸다는 것은 장사하는 동안 틈틈히 시간날 때 만들었을 것이고

재료비는 몇푼 들지않고 거의 모두 순수한 공임인지라 별로 손해볼 일도 아니고

얼마를 받더라도 파는 것이 이익이라는 생각에 팔았을 것이라고~

 

아니면 외국인이라고 선물한 셈친건가?~~ㅎ

 

한참을 흥정하는 두여인~~

 

 

 

 

 

잉카 관련 기념품들도 보이고~

 

 

 

 

 

 

 

 

 

 

중앙 시장을 나서면서 골목도 곁눈질해 보고~

 

 

 

 

 

 

 

 

 

피삭 시가지 주택 모습~

 

 

 

 

 

 

 

 

 

 

 

 

 

 

 

 

투어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왔는데 얼마간의 시간 여유가 있다.

그래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봤다~

 

커다란 화덕에서 빵을 구워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 화덕에서 요리된 꾸이를 마추피추를 돌아보고 오는 길에 맛봤다.

 

꾸이를 구워내는 화덕~

 

 

피삭을 관통하는 도로 모습~

 

 

 

 

피삭을 출발해서 우루밤바를 거쳐 오얀타이탐보로 향한다.

 

오얀타이탐보로 가면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우루밤바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원형 모양의 계단밭 모라이와

산속의 염전 살리네라스를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다.

 

오얀타이탐보에서 기차를 타고 마추피추 아래까지 가는 것이

이날의 우리 일정이었기에 어쩔수없는 일이었지만

하루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하는 진한 아쉬움이 남는다.

 

오얀타이탐보로 가는 길에서~

 

 

오얀타이탐보 유적 광장~

 

오얀타이탐보에 도착해 유적지로 향하는데

예외없이 광장에는 각종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서 인상적인 것은 시가지 곳곳을 흐르고 있는 물인데

놀랍게도 하수도가 아닌 잘 계획된 관개 수로라는 점이다.

 

돌길 따라 흐르는 수로~

 

 

 

 

오얀타이탐보 Ollantaytambo라고 써붙인 담을 돌아 안으로 들어서니

가파르게 쌓아 놓은 수많은 돌 계단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입구 부분의 건물들 ~

 

오얀타이탐보 유적들에 대한 배치도도 보였는데

계단식 밭도 몇군데가 있슴을 보여준다.

 

 

 

 

 

입구에서 만나는 건물들의 외벽은 주로 돌을 이용해서 만들어 놓았는데

쌓인 돌들에서 오랜 세월의 흔적과 남다른 정취가 느껴진다.

 

 

 

유적지 중앙부분에 위치한 돌 계단~

 

 

 

 

 

 

 

 

 

 

 

 

 

 

 

 

 

 

 

 

 

 

 

 

 

유적지에서 마주보이는 암석으로 이루어진 산에는

잉카인들이 자신들의 신 비라코차 Viracocha를 새겨 놓았다고 한다.

 

현지 가이드가 보여주는 책자를 보고 돌산을 쳐다보니 비슷해 보인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니 아래에서 상상했던 것보다 계단밭도 넓었고

단을 이루고 있는 석축도 정교해 보였다.

 

 

 

 

 

유적지 전면의 돌산 측면에 있는 형상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는데

멀리 보이고 형체도 뚜렷하지 않아

어째 별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가이드의 설명을 뒤로 하고 계단을 올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