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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노르웨이

비겔란 조각공원의 모놀리트 Monolith~

 

 

공원에 전시된 비겔란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높이가 약 17m에 달하는 화강암 조각상 모놀리트 Monolith다.

 

공원 한가운데 서 있는 이 모놀리트는 멀리서 보면 그저 커다란 기둥처럼 보이지만

121명의 남녀가 엉켜 몸부림치는 모습이 생동감 있게 묘사된 작품인데

 

정상으로 올라가려는 듯 안간힘을 쓰는 이 군상은 인간의 본성을 나타내며

실제 인체 크기로 조각되어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분수대에서 바라본 모놀리트~

 

 

 

 

모놀리트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네~~ㅎ

 

계단 위의 모놀리트가 세워져 있는 곳에는 특이하게도 대문을 만들어 놓았는데

닫혀있는 중앙의 두 문짝에는 투시된 형태의 작품이 있다.

 

정면의 문에는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는 남자들 모습인데 반하여

모놀리트 뒷쪽에 있는 같은 형태의 문에는 여인들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 문이 맘에 들었는지 기념촬영을 하자고 한다.

 

안으로 들어서더니 다시 한컷 더 찍자고 하고~~ㅎ

 

 

 

 

 

비겔란은 뛰어난 조각가였지만 이 화강암 조각품들을 직접 조각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똑같은 크기의 석고 모형을 손수 만들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돌에 직접 조각하는 일은

당대의 솜씨 좋은 석공들을 고용하여 자기가 구상한 원래의 모형에 따라 작업하게 하여 작품을 완성했다고 하는데

 

이 모놀리트는 비겔란의 석고 모형을

3명의 석공이 14년간에 걸쳐 조각하여 완성한 것이라고 한다.

 

모놀리트를 배경으로 딸들의 기념사진도 한컷 찍고~

 

 

 

마나님이 선택한 조각상~~ㅎ

 

 

 

 

이 모놀리트는 조각이 없는 3.18m의 기단부와

121명의 남녀노소가 조각되어 있는 14.12m의 상단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를 하나의 화강암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모놀리트 주변에는 총 36개의 군상으로 표현된 조각상들이 있는데

다양한 연령층의 인생사를 조각에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조각공원에서는 조각을 만지는 등의 모든 행위가 자유롭게 허용되는데

조각상 위에 올라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내가 같이한 조각의 가운데에 있는 조그만 여자아이의 눈매가 무척 앙칼져 보였다.

 

모놀리트의 모습을 조금 가깝게 당겨 보았다~~

 

 

 

 

 

 

모놀리트 앞의 조각상~

 

 

가까이 당겨 본 모놀리트~

 

 

 

 

수많은 아이들이 엉켜있는 조각상도 보이고

 

노부부의 모습도 보이는데~

 

노부부의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머지않은 장래의 우리들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똑 같은 포즈를 취해 보겠단다~~ㅎ

 

 

 

 

 

모놀리트의 수많은 성인들 사이에서

 

군데군데 조그만 아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각 조각상들을 보고 그 의미를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롭다.

 

입구에서 보았던 한 무리의 서양 관광객들은 여전히 열심히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

무척 착하고 성실한 학생들 같다는 생각이~~ㅎ

 

 

 

 

 

아내가 바라보는 곳에도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다.

 

모놀리트를 나서서 조각공원의 제일 뒤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상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뒷쪽에서 모놀리트를 다시 담아보면서~

 

 

 

 

 

 

해시계~

 

모놀리트를 지나면 12면으로 된 조각 위에 해시계가 놓여 있는데

1930년에 제작되었다는 이 조각은 원래는 비겔란 어머니의 비석으로 제작되었으나

엔지니어 임셋이 디자인한 해시계의 받침으로 설치되었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제작된 받침에는 전갈자리 쌍둥이자리 등 별자리가 부조되어 있다.

 

 

삶의 바퀴라는 공원 제일 뒤에 있는 조각을 향해 가는 길이다.

 

뒤따라오는 아내 모습도 담아보고~~

 

 

 

 

 

이 청동작품은 비겔란의 마지막 작품으로 인간의 벗어날수 없는 굴레를 표현했다고 한다.

 

The Wheel of Life 삶의 바퀴라는

네명의 남녀와 두명의 아이가 이어져 원을 이루고 있는 이 형상은

인간의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일생을 나타내고 또한 영원에 대한 소망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1933년에서 34년에 걸쳐 완성되었다는데 브론즈로 제작된 것이다.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이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서

 

방향을 바꿔 몇컷 담아보았다~

 

 

 

삶의 바퀴에서 바라본 모놀리트~

 

 

 

 

모놀리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도 하고~

 

 

 

 

 

공원 뒷쪽의 주택가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공원 뒷쪽에도 공원으로의 출입문이 있어 그곳에서 투어 차량이 대기하고 있단다.

이 말을 공원 중간 지점에 있는 분수대에서 아내에게 전해 들었는데

현지 가이드의 말을 미쳐 듣지 못한 은퇴하신 노부부 의사분께서는 정문으로 되돌아가는 해프닝을 벌였다.

 

투어 차량에서 인원을 체크하면서 알게되어 부랴부랴 몇분이 찾아나섰고

그로인해 30분 이상 거의 한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었다.

 

덕분에 오슬로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카를요한 거리를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는데

이건 순전히 현지 가이드의 잘못이 아닌가~

 

공원 초입에서 말해줬어야지~~ㅠ

 

공원을 나서면서~

 

 

 

 

공원 후문에 조그만 가판대가 있었다.

 

조각공원과 오슬로에 관한 관광책자들을 팔고 있었고

나이든 서양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예의 그 착한? 학생들이다~~ㅎ

 

투어 차량에 오르니 딸들 모습이 보이고~

 

 

일행을 모두 태운 투어 차량은 오슬로 시내를 향해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