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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노르웨이

온통 화려한 색채의 미술품으로 장식된 오슬로 시청사~

오슬로 시청사 외관~

 

매년 12월 노벨상 수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오슬로 시청사는

오슬로 창립 900주년을 기념해 세운 건물로 1931년 착공에 들어갔는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으로 인해 1940년부터 1945년까지 공사가 잠시 중단되었다가

1950년에 이르러 완공되었다고 한다.

 

비겔란 조각공원을 출발해서 시청사로 가는 길목에서 보는 시가지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고

높지 않은 건물들이 깔끔하게 늘어선 거리 모습이 정감있게 다가온다.

 

차창으로 본 거리 모습~

 

 

 

 

 

 

 

시청사에 거의 다다랐을 때 깜직하고 앙증맞은 모습의

장난감같은 차가 차창을 스치고 지나간다.

 

뭐지~~?

 

시청사 앞 광장~

 

우리 투어 차량이 정차한 광장의 맞은편 건물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건물의 지하에는 한식당이 있었는데

패키지 여행에서 많이 이용하는 식당인 모양이다~

 

시청사 모습~

 

붉은 벽돌로 쌓은 오슬로 시청사는 중앙의 저층부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 형태의 외관을 갖고 있는데 면으로 완전 분할된 형태의 모습이다.

 

시청사 앞 광장을 에워싸고 있는 주변 건물들 모습도 특이했는데

시청사와 비슷한 재질로 마감한 건물들이

원형의 광장을 빙둘러 감싸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시청사 정면에 나있는 거리에서 시티 투어버스가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시청사 앞길을 곧장 따라가면 오슬로의 대표적인 거리인 카를 요한스 거리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시청사를 보러왔기에~

 

시청 정면의 거리 모습~

 

 

 

 

시청사로 향하는데 앞서 차량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형태의 조그만 차가 모습을 드러낸다.

 

호기심에 바라보니 색깔만 다를뿐 그 생김새가 비슷한데

기관차 뒤로 객차들이 줄줄이 꼬리를 물고 따라오고 있다.

 

바퀴만 다른 모양새를 가진 관광 열차인 모양이다~~ㅎ

 

 

 

 

 

 

 

 

시청사 전면에는 시원스럽게 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뒤로 새 모형을 한 분수대도 보이고~

 

분수대 위를 장식하고 있는 새는 백조라는데

백조는 오슬로 시의 상징이라고 한다.

 

 

 

 

 

오른쪽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시청사 입구로 걸음을 옮겨 본다.

 

계단은 회랑으로 이어지고 이 회랑의 벽돌벽에는 수많은 목재로 된 부조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약간은 투박스럽게 느껴지는 이 작품들은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노르웨이의 조각가 다그핀 베렌스키올의 작품들이라고 한다.

 

THE SWAN MAIDENS

 

각 작품의 하단에는 조각품의 제목과 함께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었다.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세명의 아가씨를 주제로 한 작품인데

이 세명의 백조 아가씨들은 발퀴리라고 한단다.

 

북유럽 신화 등장하는 여전사를 발퀴리라고 한다는데

백조로 변한 발퀴리가 해변가로 날아와서 아름다운 아가씨로 변해

세명의 형제와 결혼했다는 등의 설명이 간단히 기재되어 있다.

 

우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이고

시간도 많지 않은 관계로 자세히 둘러보지는 않았다.

 

 

 

 

 

시청사 입구 오른쪽 벽 상단에는 천문시계도 설치되어 있다.

 

시청사 입구~

 

 

 

 

시청사 내부로 들어서자 넓직한 공간과 함께 벽화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데

무척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다.

 

홀의 좌측에 있는 회랑으로 먼저 들어가 봤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는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중앙홀을 소개해 주는 사진들을 볼 수 있는 곳인데~

 

 

 

벽면에 전시된 사진들~

 

벽면에 노벨 평화상 수상 장면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다른 부문 노벨상은 모두 노벨의 모국인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수상하고

유독 노벨 평화상만을 오슬로 의회가 선정하고 수상하는데 이는 노벨의 유언 때문이라고 한다.

 

노벨이 왜 그런 유언을 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매년 12월 이곳 중앙 홀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식이 거행되고 있다.

 

한때 스웨덴에 속해 있었던 노르웨이에 대한 애정으로 그리 결정한 것은 아닐런지~~ㅎ

 

수상식 장면들 옆으로는 오슬로의 유명 명소들을 자세히 표현해 놓은 퀼트도 걸려 있다~

 

 

 

 

 

제일 오른쪽 하단에 있는 사진이 시상식을 전체적으로 잘 나타내주는 사진 같아서

내 카메라로 다시 담아봤다.

 

오바마의 시상식 장면이란다~~

 

 

 

시청사 입구에서 본 정면의 유화~

 

 

오른쪽 계단 입구의 프레스코화~

 

계단으로 오르는 곳에 무척 인상적인 프레스코화가 있다.

오슬로의 수호성인 할바르 Saint Hallvard (1020~1043 A.D.)에 관한 그림이라는데~

 

성인 할바르가 옷벗은 여성을 발 아래에 보호하는 그림으로

거의 노예 처럼 살고 있던 임신한 여자를 동네의 세 남자가 절도 혐의로 추격하고

할바르는 이 여자를 어떤 배 안의 보호구역으로 피신처를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할바르와 여자는 남자들에게 들켜서 살해를 당하고

남자들은 여자는 해변의 땅에 묻고 할바르는 목에 맷돌을 묶고 물에 빠트렸는데

물에 가라앉지 않고 떠올라 그 남자들의 죄가 밝혀졌다고 한다.

 

할바르는 노르웨이 동부 지역에서 11세기 쯤부터 지역 성인으로 추앙을 받아왔고

축일은 5월 15일이라고 하는데

중세 이후로는 죄없는 사람을 보호하고 방어하다 순교한 순교자로 존경을 받아 왔다고 한다.

 

할바르와 여자를 살해하는데 사용했던 맷돌과 화살을 들고

두 마리의 사자가 장식된 왕좌에 앉아있는 이 모습은

오슬로의 문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시청사 정문의 상단에도 이 문장이 부조되어 있고

의사당 중앙에서도 이와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좀 더 자세히 담아본 모습~

 

 

 

 

계단을 올라 맨 처음 들어간 곳이 뭉크의 방 Munch Room이라고 한다.

 

벽에 걸려있는 그림은 뭉크의 Life라는 작품으로

이 방은 시청사에서 가장 작은 접견실로 사용되고 있으며

 

오슬로 시민들의 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뭉크의 방 Munch Room~

 

 

 

 

시청사의 중앙홀을 둘러싸고 복도를 비롯한 각 방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후면에 위치한 방들의 창을 통해서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를 볼 수 있다.

 

오슬로 피요르드가 보이는 이 방면이 시청사의 뒷면이면서 남쪽 방향이라니

시청사 정문은 북쪽을 향해서 나있는 셈이다~

 

 

 

시청사 입구 부분 모습~

 

 

 

 

복도에는 시청사 완공을 축하하는 뜻에서

각 나라에서 보내왔다는 선물들을 진열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 보낸 거북선 모형도 있고~

 

 

 

 

각 실로 이어지는 통로에서는 중앙홀이 훤히 내려다 보인다~

 

 

 

시청사를 장식하고 있는 다양한 미술품들~

 

 

 

 

 

 

 

 

 

 

 

오슬로 시의회 회의장~

 

 

시의회 의장석 뒤의 타피스트리~

 

의장석 뒤에 걸려있는 타피스트리의 맨 위에는 시의 상징인 백조가 있고

그 아래 수호성인 할바르의 모습도 보인다.

 

 

 

 

 

 

 

 

 

 

 

 

시청사 입구 정면의 유화~

 

Henrik Sorensen의 유화작품이라고 하는데

제목은 Work, Administration, Celebration이란다~

 

 

 

연회장의 벽화

 

역대 왕과 왕비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연회장 Banquet Hall의 한쪽 벽면에는 특이한 그림이 있는데

사람은 모두 평등하다는 의미로 누드로 그렸다고 한다.

 

이곳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사람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만찬을 하는 곳이라고 한다.

 

 

 

현 노르웨이 국왕 하랄 5세의 왕비 소냐 Sonja~

 

소냐 왕비 옆에 국왕 하랄 5세의 모습도 나란히 걸려 있었는데

대표로 왕비 모습만 포스팅했다.

 

이유는~~? 그냥~~ㅎ

 

연회장 모습~

 

 

 

 

창으로 보이는 풍광이 무척 아름다웠다~

 

시원스런 바다와 함께 요트들의 모습이 정감있게 다가왔는데

이런 경치를 바라보며 갖는 만찬은 꽤 운치있을 것만 같다.

 

 

 

 

 

악셀 레볼트가 그렸다는 위 그림에는 조선해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노르웨이 생활상을 표현주의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린 그림이란다.

 

이곳에서도 노르웨이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인다.

 

 

 

시청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 모습~

 

 

입구 상부의 그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 점령으로 고통 받았던 모습을 묘사한 그림이라고 한다.

 

 

 

시청사 정면의 백조 분수

 

시청사를 나서서 백조 분수와 광장 모습을 담아보고

 

시청사 입구도 다시 담아봤다~

 

 

 

 

 

 

 

 

시원스런 물줄기를 바라보며

가족과 일행을 기다린다~

 

 

 

 

 

다시 버스를 타고 간 다음 행선지는 오슬로 국립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