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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노르웨이

낭만과 활기로 가득찬 항구 도시 베르겐~

 

 

베르겐으로 접어들자 산등성이에 늘어선 깔끔한 주택들 모습이 보인다.

이어서 항구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과 그 뒤로 잘 정돈된 건물들도 보이고~

 

베르겐은 오슬로에 이어 노르웨이 제2의 도시로

1070년 올라브 퀴레 왕에 의해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12세기에서 13세기까지는 노르웨이의 수도이기도 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항구도시 베르겐은 멕시코 만류의 영향으로 연평균 275일 비가 내리지만

한여름에는 맑고 청명한 날이 계속되는 곳이라는데

이를 증명이라도 해 주듯 쾌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름다운 도시에서 화창한 날씨를 만나게 된 자체가

여행자에게는 커다란 축복이 아니겠는가~~ 

 

 

 

차창으로 바라본 베르겐 항구 모습~

 

 

 

 

버스에서 내려 제일 먼저 마주친 멋진 노신사의 모터 싸이클과 빨간색의 시티투어 차량이

 

여유롭게 벤취에 앉아있는 사람들 모습과 어울려 낭만적이고 포근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베르겐 항구 모습~

 

부두에 나란히 설치되어 있는 투박한 목재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 모습에서 은근한 여유로움도 느껴지고

시원스런 바다 모습과 함께 한참을 머물러도 좋을 것 같다는 충동을 느끼게 해 준다.

 

맞은편 레스토랑의 가족들 모습도 사랑스럽게 보이고~

 

 

 

 

 

잠시 스쳐가는 일정인 관계로 한 곳에만 마냥 머물러 있을 수 없어서

부둣가 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긴다.

 

항구 제일 안쪽에 위치한 빨간 천막의 어시장이 보인다.

 

 

 

 

 

 

베르겐의 어시장~

 

토르게 어시장 Fiske torget 이라는 이곳은 매일 열리는 노천시장으로

11세기 초 항구도시 베르겐이 형성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시작된 어시장으로 

북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어시장하고는 그 규모에서 부터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싱싱한 활어가 넘쳐나고 분주히 배가 드나드는 보편적인 어시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주로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듯한 아기자기한 간이 음식점들이 대부분이다.

 

이른 아침에 오면 어부들이 활개치는 어시장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을려나~~

 

 

 

 

 

전면의 매대 뒷쪽에는 몇개의 좌석도 놓여 있어서

 

아름다운 항구 모습을 바라보며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겠다~

 

 

 

어시장 주변 건물 모습~

 

어시장을 지나 도로를 따라가본다~

 

 

 

 

 

 

 

 

얼핏보면 무척 복잡하고 붐비는 듯한 교차로의 모습인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서는 뭔지 모르는 여유로움과 차분함이 느껴진다.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을 것만 같고~

 

아름다운 분위기에 빨려 들어 모든 것이 아름답고 낭만적으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닐런지~

 

 

 

 

 

길 건너편으로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보이는데

도화지에 원색으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모습과 고풍스러움이 묘하게 어울린 듯한 모습이다.

 

맞은 편으로는 항구 모습이 시원스럽게 들어오는데

푸른 바다 위에 줄지어 있는 요트들이 부러움을 자아낸다.

 

 

 

 

 

북해로 통하는 베르겐에 도시가 들어선지 채 한 세기가 되기도 전에

베르겐은 북유럽을 대표하는 상업 항구가 되었다는데~

 

이것은 베르겐이 북해로 나가기 좋은 장소인 동시에

거센 폭풍이나 파도로부터 배와 주택을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로 옆 광장을 온통 레스토랑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는 곳도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한 블럭을 올라가다 이내 멈추고 골목길로 접어 들었다.

 

계속 길을 따라가면 항구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플로위엔 정상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만날수 있을 것만 같은데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며칠 머무르며 이곳저곳 돌아보면 정말 좋을 것만 같은 매력적인 느낌이 드는 도시다~

 

 

 

 

 

다시 항구 쪽으로 내려오는 골목길의 좌우 건물이 무척 대조적이다.

 

한쪽은 온통 원색적인 칼라로 도배를 한 듯한 건물이고

좌측의 건물은 중세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풍스러운 모습이다.

 

 

 

 

 

거리 모습을 담고 있는 딸들을 세워 놓고 기념촬영을 하는데

 

둘째 딸의 시선은 뭐가 빼앗아갔는지~~ㅎ

 

 

 

 

 

 

 

 

출입구 좌우측에 세워 놓은 조형물이 이채롭다.

첫눈에 바이킹의 모습이 연상됐는데 투구에 이런 모습이 있었던가?

 

쇼윈도로 보이는 인형을 구경하더니 한장 찍어 달란다~~ㅎ

 

 

 

 

 

다시 부둣가의 대로로 나와서 우리집 세여자와 잠시 헤어지기로 했다.

 

몇군데 기웃거리다가 적당히 쉴 곳을 물색할 분?들과

거리 끝까지 가봐야만 직성이 풀리는 나와는 보조를 같이 맞추기가 쉽지 않겠기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