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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노르웨이

노르웨이의 조용한 산골마을 라르달에서~

라르달에서~

 

작은 시가지를 가지고 있는 플롬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투어차량은 서둘러 라르달로 향한다.

 

인력이 부족한 노르웨이에서는 많은 차량 기사들이 외국인으로 충당되는데

이들에게도 엄격하게 노동시간을 준수하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차량 운행기록도 남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차량 자체가 운행되지 않는다고 하니

좋은건지 나쁜건지~~ㅎ

믿어야하는건지 말아야하는건지~~ㅎ

 

시간을 많이 흘렀지만 북구의 백야현상으로 차창 밖은 여전히 대낮 같다.

 

플롬을 나서면서 담아본 모습들~

 

 

 

 

라르달로 향하는 버스에서 밖의 표정들을 담아봤다.

 

많은 캠핑카와 텐트들 모습도 보였는데

캠핑장이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하다.

 

주변의 높은 산들로 넓은 평지가 부족한 탓일거라는 생각이 들고~

 

 

 

 

 

플롬까지 깊숙히 들어와 있는 피요르드도 보인다.

 

피요르드를 감싸고 있는 높은 산들 허리를 가로지르는 도로 양옆으로는

아기자기한 주택들이 계단을 이루며 들어서 있다.

 

 

 

 

 

계곡을 흐르는 물가 주변에 캠핑장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보이는데

 

우리의 방갈로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놓은 숙소들도 있다.

 

 

 

라르달 터널~

 

라르달 터널은 길이가 24.5km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뛰어난 기술력 등이 자랑거리라는데~

 

노르웨이의 수많은 터널에 처음 들어섰을 때 약간은 당혹스러웠다.

터널 벽면의 암석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그로인해 조명이 일정치 않아서 불안감마저 느껴졌는데

단단한 지반 덕으로 비용절감은 많이 됐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노르웨이의 터널들을 지나면서 우리의 터널과 비교도 해보는데

어쩌다 가끔씩 나들이 길에 지나는 우리의 터널은 정말 환상적이라는게 내 개인의 소견이다.

 

터널 상단에 매립돼 있는 전등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어져 있는 모습들을 보면

감탄사가 튀어나올 수 밖에 없는데

사실 무척 정밀한 시공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외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하고 본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발전을 거듭한 우리의 현실도 자랑거리임에는 틀림없다.

 

라르달에 도착해서 서둘러 호텔 식당으로 향한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서 문 닫을 시간이 거의 됐다나~~ㅠ

 

 

 

 

 

부페식이지만 여러번 푸드 테이블을 오가는 것도 번거롭고 시간도 절약할 겸

각자 접시에 담아온 것으로 가족 상차림을 만들었다~~ㅎ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해는 이미 산 너머 제집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요즘은 여행 중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최소한 여행의 삼분의 일 이상은 헛되이 버린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조그만 산골 마을이라 특별한 야경이 있을리도 만무하겠지만

마을이라도 구경하고 싶어 카메라를 메고 밖으로 나섰다.

 

우리가 머문 호텔~

 

 

저녁 식사를 했던 호텔 모습

 

우리가 저녁 식사를 했던 호텔과 그 뒷쪽의 산이 석양에 물들어 있다.

 

그 반대편의 계곡으로 해가 넘어가는 모양인데

계곡 사이로 많은 구름과 함께 그 발자취가 아직 남아있다.

 

더 늦기전에 석양이라도 담아볼 욕심에 걸음을 옮겨본다~

 

 

 

 

 

높은 산 사이 계곡의 좁은 틈으로 들어오는 약한 석양인 탓인지

주변의 형체들은 모두 검게 표현된다.

 

호수에 비친 반영도 마찬가지고~

 

 

 

 

 

하늘의 석양을 멋지게 담아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호수 주변 모습도 함께 담아보고 싶지만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ㅎ

 

 

 

 

 

호수 주변의 모습도 아름다워서 같이 담아보려니까

하늘이 하얗게 날아가 버린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하늘 위주로 담아보기도 하고~~ㅎ

 

 

 

 

 

 

 

 

 

 

 

이래저래 노을과 씨름하다 시간만 더 축낼 것 같아

이쯤에서 그만 접고 마을을 돌아보기로 한다.

 

아쉬움에 호수 주변 모습부터 다시 담아보고~

 

 

 

 

 

 

 

 

인적이 끊긴 조용한 모습이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두 여인이 무척 반가워 재빨리 앵글에 잡아 넣는다.

그래야 거리의 생명력이 살아날 듯 해서~~ㅎ

 

 

 

 

 

개성 넘치는 목조 건물들로 구성된 거리가 운치있다.

 

형태도 제각각이고 색채도 그렇고~

 

 

 

 

 

허드렛 공간인 듯 한데도 나름 깔끔하게 꾸며 놓았다.

 

거실인 듯한 1층과 2층으로 구성된 공간을 있는 지붕의 형태도 재미있다.

낮은 하얀 담장도 정감있고~

 

 

 

 

 

꽤 늦은 시간임에도 여전히 잔영이 거리를 비추고 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가에도 단정한 모습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고~

 

 

 

 

 

 

 

 

 

우리가 머문 호텔~

 

 

 

 

거리엔 인적이 끊겨 오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고

 

더 이상 혼자서 마냥 돌아다니면 청승을 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