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 박물관으로 가는 길목의 피요르와 그 주변 모습~
피요르를 벗어나자 높은 산들에 에워싸인 아담한 마을이 보인다.
송네피오르 Sognefjord 의 지류인 피엘란피오르 Fjærlandsfjord로 둘러싸인
주민수 300여 명의 작은 마을 피엘란 Fjærland 이라고~
마을 뒷쪽의 제일 뒤에 있는 산 정상부는 하얗게 눈이 덮혀 있는데
아마도 빙하인 모양이다~
마을로 다가가는 길가의 산들은 한결같이 가파르고 높기만하다.
계곡 사이로 약간의 초지가 형성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뒷편은 곧바로 험준한 산과 맞닿아 있다.
머리에 하얀 모자를 쓰고 있는 설산도 보이고~
산 기슭의 작은 마을을 지나자
멋진 건물이 자태를 드러내는데 빙하박물관이란다.
빙하박물관 너머로 보이는 요스테달 빙하 Jostedalsbreen~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이곳은 요스테달 빙하 Jostedalsbreen 를 비롯한
여러 개의 지류 빙하들을 포함하는 고원지대로 총 면적은 1,310 km²이라고 한다.
요스테달 빙하 Jostedalsbreen는 유럽대륙에서 가장 큰 빙하라고 하고~
노르웨이 서부의 송네피오르 Sognefjord와 노르피오르 Nordfjord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 지역의 빙하는 고원지역에 쌓인 많은 양의 눈이 압력으로 다져져
주변의 계곡 일대를 얼음으로 뒤덮고 있는 형태라는데
기후 온난화 등의 이유로 최근 수 년간 빙하의 양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빙하 박물관은 요스테달 빙하 아래의 계곡에 세워진 건물인데~
건물 안으로 들어서서 제일 먼저 한 일은
빙하와 관련된 20분 가량의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었다.
대형 화면 3개를 이어놓은 듯한 커다란 스크린에 빙하와 스키어를 보여주는 장면들은
정말 스팩터클하고 장관이었다.
이어서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자연과 삶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멋지고~
영화관을 나서서 몇 개의 전시관을 거쳤는데
각 관마다 다양한 교육적인 내용들을 보여준다.
지구의 생성부터 화산 그리고 빙하시대 등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이어져 있는 전시관들에서
한컷씩 담아봤다~
빙하 박물관의 천창~
전시장을 돌아보고 홀로 나섰는데
그곳에 아름다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측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다.
푸른 초원과 함께 그 너머로 멀리 빙하도 아스라히 보이는~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천창~
빙하박물관의 외관~
이 빙하박물관은 스베레 펜의 작품이라는데 1997년 프리츠커 상 수상자인 그는
특히 콘크리트와 목재를 독자적이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다루는 저명한 건축가라고 한다.
근처의 빙하를 연상시키는 이 박물관은
주 재료로 콘크리트와 유리 목재를 이용했는데
기울어진 외벽과 다양한 형태의 창문으로 장식되어 있다.
스키 슬로프처럼 생긴 길고 낮은 차양으로 입구를 장식해 놓았고~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
무심코 들어섰던 박물관은 보면 볼수록 다양한 얼굴로 다가온다.
여러 각도와 정면에 가파르게 경사진 차양은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는 산을 연상시키면서
콘크리트와 자연의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듯 하는데~
이곳은 1994년 올해의 유럽박물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건물 전면에는 빙하시기에 살았슴직한 거대한 매머드가 설치되어 있다.
건물을 돌아보는 동안 잠시 헤어진 가족 모습이 보이지 않아
겸사겸사 박물관 내부로 다시 들어섰다~
커다란 백곰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큰딸 지원이 모습이 보이네~~ㅎ
박물관 내부는 긴 사각 형태의 전시 회랑이 이어져 있다.
다양한 빙하 관련 전시물들과 함께~
전시물들을 돌아보는 사이 다시 가족을 놓쳤다.
경사진 전면창으로 마님 모습이 보이네~~ㅎ
이곳에서도 기념 사진 한장 정도는 남겨야지~~
어딜 가니~~?
건물을 배경 삼아 한컷 더~
빙하 박물관 전면의 경치도 아름답다.
셀카를 찍고 있는 딸들 모습도 담아보고~
잠시 틈이 나는 듯 해서 입구 옆의 계단을 따라
박물관 옥상으로 올라가 봤다.
옥상에서 바라본 빙하 모습~
이제 빙하를 보러 간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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