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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귀족이 된 듯한 기분으로 즐긴 식사~

 

 

여름궁전을 나서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되돌아가는 길이다~

 

가는 길목에 넓게 펼쳐져 있는 초지는

여느 유럽 국가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교차로 주변에 곧게 뻗은 자작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모습들에서 이곳이 러시아임을 실감한다.

 

 

 

 

 

어지럽게 교차되는 도로들과 그 너머로 보이는 건물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듯 하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모습도 우리와 달라 보이고~

 

 

 

 

 

수많은 짚크레인과 콘테이너들이 항구 도시임을 실감나게 해 준다.

 

이윽고 들어선 시가지에서는 제일 먼저 운하가 눈에 들어오고~

 

 

 

 

 

반듯하게 잘 조성된 운하가 거미줄 처럼 얽혀 있는데

이런 모습을 만들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렸을까~

 

현대적인 장비와 기술로 보면 중세에 건설된 시설들은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당시의 여러 정황을 감안해 보면 보통의 역사가 아니었을 것이다.

 

피터대제는 늪지대에 이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

교역의 댓가를 석재로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렇게 확보된 수많은 돌들을 쌓고 메워서 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초석을 놓았다고 하니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수 없다.

 

 

 

 

 

운하를 따라 나있는 도로 옆으로는 시대를 달리하는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운하 사이를 잇는 수많은 다리들도 있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온 시가지에서

 

주변 모습을 몇컷 담아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선 곳인데

건물이 예사롭지 않다.

 

전면에는 정원도 조성되어 있고

정원을 가로 지르는 둥그런 길을 따라 건물로 들어선다.

 

 

 

 

 

현관 캐노피가 무척 높다.

 

지층의 층고가 얼마나 되기에~~ㅎ

 

 

 

 

 

현관을 들어서서 보이는 모습에 입이 쩍 벌어진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모습인데~ㅠ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모습에서 문득 헝가리 국회의사당이 떠올랐다.

 

물론 규모와 그 화려함 등에서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구조가 무척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뜻밖의 모습에 선뜻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그저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다.

 

계단 끝에는 이제야저제야 올라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시종?이 서있는데~~ㅎ

 

 

 

 

 

 

 

 

한참을 구경하고~

 

중앙 계단을 배경으로 사진도 한 컷씩 찍고

계단을 오른다.

 

 

 

가족 예배당

 

오르는 계단 옆으로 이어지는 곳에 작은 예배실도 있다.

 

흡사 궁전에 시설되어 있는 왕족들을 위한 교회처럼~

 

 

 

계단 윗부분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각 실로 이어지는 복도 중간에 안내해 주는 친구도 서 있고~

 

 

 

 

 

식사하러 들어선 홀 모습~

 

잘 차려진 식탁 주변을 돌며 서빙해 주는 친구 복장도 멋지다.

흡사 중세 귀족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고~~ㅎ

 

 

 

 

 

피아노 연주를 해주는 아주머니도 있고~

 

PS : 이 포스팅을 본 아내가 한마디 한다.

       왜 아주머니라고 했냐고~~

 

식사를 마친 후 건물을 돌아보겠다며 일찍 자리를 떴는데

그 후에 한국 노래도 반주해 주시고 모두 노래도 부르며 잠시 여흥을 즐겼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때 이 분에 대한 소개도 있었나보다.

 

대학 교수님이라고~

교수님도 아주머니이긴한데 어째 실수를 한 느낌이~~ㅎ

 

 

 

세팅되어 있는 식탁 모습~

 

 

 

 

내어준 음식이야 특별할 것은 없었지만

기분만은 최고다~~ㅎ

 

이런 대접을 받아보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스프가 색깔부터 특이해 궁금했다.

 

그래서 앞에 놓인 팜프렛을 봤는데~

 

스타터부터 스프 그리고 주메뉴가 적혀 있는데

그 상단의 문귀들에 깜짝 놀랐다.

 

방문 일시 등 모든게 우리들만을 위한 팜플렛이었기에~~ㅎ

 

 

 

 

 

팜플렛의 다른면에는 이 건물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었다.

 

 

 

 

 

드디어 주메뉴가 나오고~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섰다.

 

이곳저곳 돌아보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