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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제정 러시아 황제들의 거처였던 겨울 궁전~

 

 

겨울 궁전은 그 예술적인 중요성은 물론 러시아 역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로 인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 중 하나로

 

표트르 대제의 딸 엘리사베타 여제가 가장 총애하던 궁정 건축가가 여제를 위해 지은 궁전으로

방의 갯수가 1천 개가 넘는 유럽에서 가장 큰 궁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오늘날 겨울 궁전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에르미타주 미술관은 세계 일류의 미술관으로

이러한 역할은 1760년대에 예카테리나 대제가 궁전 안에 훌륭한 예술 작품 컬렉션을 전시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시품은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로부터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세잔의 작품

그리고 엄청난 양의 정선된 러시아 미술품들까지 그 종류도 무척 다양한데

 

만일 관객들이 하나의 전시품을 보는 데에 일 분만 투자한다고 해도

소장된 작품을 모두 보려면 11년이 걸릴 거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네바강변으로 나있는 출입구를 통해서 궁전으로 들어갔다.

 

궁전 가까이에서는 전체 모습을 담기도 어려웠을 뿐만아니라

입구의 높이에서도 위압감이 느껴졌다.

 

내부의 회랑을 이루고 있는 열주의 모습도 대단하고~

 

 

 

 

 

윗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가득 메우며 오르고 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주변 모습을 살펴본다~

 

계단 아래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화려함 그 자체다.

 

 

 

 

 

이 계단은 외교사절들이 황제를 만나기 위해 오르내렸기 때문에 대사의 계단이라고도 하며

 

19세기엔 황족들이 네바강에서 세례 의식을 치르기 위해

이 계단을 내려왔기 때문에 요르단 계단으로도 불리웠다고 한다.

 

 

 

 

 

안내기를 하나씩 받아들고 우리도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장식하고 있는 많은 조각품 중에서

 

조금 특별한 모습이 있어 담아보고~

 

 

 

 

 

계단실 주변의 장식들이 무척 화려하다.

 

황금빛의 장식물들은 하얀 벽면과 대조를 이뤄

더욱 화려하게 빛나는 듯 하다.

 

 

 

 

 

천장도 화려한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고~

 

 

 

 

 

계단실과 이어진 2층 통로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다.

 

벽면의 장식들과 상들리에까지 온통 황금빛이고~

 

 

 

 

 

처음 들어간 방~

 

 

 

 

 

주변을 온통 빨간색과 황금빛으로 장식한 벽면 가운데에는 왕좌가 놓여 있다.

 

상들리에가 매달려 있는 천장도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고~

 

 

 

표트르 대제와 승리의 여신 미네르바~

 

우묵하게 들어간 부분에 표트르 대제와 여신 미네르바가 함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 홀은 

 

표트르 대제를 기념하는 홀로 소규모 연회를 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는 초상화들은 나폴레옹군과의 전쟁시

 

참여했던 장군들과 알렉산드르 1세의 모습이라고 한다.

 

 

 

 

 

 

 

 

다음에 들어간 방의 중앙에도 왕좌가 놓여 있다.

 

게오르기홀이라고 하는 이곳은 공식 기념행사를 행했던 곳으로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어전회의를 했던 곳이라고 한다.

 

 

 

 

 

수많은 카메라가 향하는 곳에 왕좌가 있었다.

 

 

 

 

 

옥좌 중앙의 쌍두 독수리는 러시아 황실의 문양이라고 한다.

 

옥좌를 배경으로 한 컷~

 

 

 

측면에서 본 모습~

 

 

 

 

녹색과 흰색으로 외부를 단장하고 있는 눈부신 바로크 양식 건물인 이 겨울 궁전은

러시아의 차르들이 겨울에 머무르는 궁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표트르 대제의 딸인 엘리자베타 1세가 처음으로 궁전을 지으라는 명을 내려

1754년에서 1762년까지 건설되었다는데

 

엘리자베타 여제는 궁전이 완공되기 전에 사망했으나

예카테리나 대제와 그녀의 뒤를 이은 차르들이 궁전을 사용했다고 하며

 

러시아 제정이 1917년 혁명으로 막을 내리기 전까지

겨울 궁전은 계속 황실이 거주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궁전을 지은 이탈리아 건축가 바르톨로메오 라스트렐리는

코린트 양식의 기둥머리와 수많은 조각들로부터 아름다운 곡선미를 보이는 주조물에 이르는 다양한 장식적 요소를

궁전의 세 개의 층 전체에 사용하여 호화로운 바로크 건축 양식의 눈부신 본보기를 창조했다고 하는데 

 

이런 궁전이1837년 화재로 인해 전소되었고

2년 후 라스트렐리의 원래 디자인 그대로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겨울 궁전은 러시아 역사 속에서 극적인 배경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1905년의 혁명은 차르 니콜라이 2세에게 청원서를 제출하러 궁전으로 행진하던 노동자들이

황실 군대에게 공격당하면서 일어났고

 

이후 1917년 볼세비키 혁명으로 황실 거처로서의 그 종말을 고하게 됐다고 한다.

 

 

 

 

 

각 실을 잇는 통로의 아치형 천장도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통로 주변에는 황실의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고~

 

 

 

 

 

 

통로 모습~

 

 

 

 

황금빛 상들리에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이 방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황금 공작 시계다.

 

 

 

 

 

정해진 시각에 맞춰 공작새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시계인데~

 

직접 작동하는 것은 보지 못하지만

옆에 설치된 모니터로 그 작동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공작 시계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모니터~

 

 

 

 

 

 

 

 

 

 

 

 

 

 

 

 

 

 

 

바닥의 모자이크 문양도 볼 만하다~

 

 

 

아름답게 장식된 천장 모습~

 

 

 

 

 

 

 

 

 

 

 

 

 

 

 

 

네바강이 바라다보이는 통로를 거쳐 다음 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