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네바 강변의 돌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 앞 강변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조망해 본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라도가 호수에서 발원하는 길이 740km의 네바강이 시내 중심을 관통하여

핀란드만으로 유입하면서 형성된 자연의 섬 델타와 운하에 의해 생긴 인공섬 위에 건설된 셈인데

 

건설 초기의 41개에서 101개로 늘어난 섬들과 3대 운하를 비롯하여 모세혈관 구실을 하는 숱한 작은 운하들

그리고 그 위를 가로지르는 365개의 다리로 도시가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시내를 관통하는 강폭은 우리의 한강보다는 좁아 보여서

걸어서 건너편으로 건너가기에 용이해 보였다.

 

실제로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고

다리 아래로는 쉴새없이 유람선들이 드나든다~

 

 

 

강변의 선착장

 

겨울 궁전 바로 앞에도 선착장이 있었고

 

강을 오르내리는 많은 배들이 보인다.

 

 

 

강변에서 바라본 겨울 궁전~

 

 

 

 

궁전 앞 강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들도 다양하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고풍스러운 건물들도 보이고

한동안 길잡이 노릇을 톡톡히 했을 등대도 보인다.

 

 

 

 

 

상트 sankt는 영어로는 세인트 saint 즉 성스러운이란 뜻이며

페테르 peter는 영어의 피터 대제나 러시아어의 표트르 대제와 관련이 있다.

 

피터나 표트르는 예수의 제자인 베드로의 음사인데

베드로는 돌이나 반석이란 뜻을 갖고 있고

 

부르크 burg는 독일어나 네덜란드어에서 도시라는 의미니

결국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성스러운 돌의 도시란 뜻도 된다.

네바강 하부의 늪지대였던 곳을 도시로 만드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돌들이 소요됐으니 도시 이름과 잘 맞는다는 생각도 들고~~

 

 

 

 

 

 

 

 

도시 설립 이후 약 300여 회나 범람했다는 네바강은

그 하구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이들에게 변덕스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었는데

 

치수가 도시의 생존을 결정짓는 중대 사안이었던 만큼

네바강이 화강암으로 치장될수록 도시는 점점 살 만한 곳으로 변화되어갔다고 한다.

범람을 막기 위한 석축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돌이 필요하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시로 들어오는 사람에게 통과세의 명목으로

자신의 머리보다 큰 돌덩이를 두 개씩 가지고 들어오도록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피터 대제는 도시의 건설이 본격화되자 부족한 석재를 보충하기 위해서

전 러시아의 석조 건물의 건축을 중지시키기도 했다고 한다.

 

 

 

 

 

네바강을 떠가는 유람선도 멋지다~~

 

 

 

 

 

 

 

 

 

강변의 선착장 모습~

 

 

 

 

겨울 궁전을 나서서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차창으로 보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모습을 감상하며~

 

 

 

 

 

강 위의 다리를 건너면서~

 

 

 

 

 

 

 

 

 

 

 

 

 

 

강변 도로에서~

 

 

 

 

 

 

 

 

 

 

 

 

 

 

 

 

 

 

 

 

 

 

 

강변 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기념품 샵~

 

 

 

 

 

 

 

 

기념품 샵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종류의 러시아 인형 마트료시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