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rthern Europe 여행/러시아

모스크바 참새 언덕 Sparrow Hills에서~

모스크바대학교 대학본부

 

모스크바 대학교는 러시아 최고의 학부이자 세계적인 종합대학 가운데 하나인데

 

정식 명칭은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Lomonosov Moscow State University이고

줄여서 로모노소프 대학교라고도 불리며 약칭은 MSU라고 하는데

 

1755년 1월 25일 엘리자베타 페트로브나 Elizaveta Petrovna 여제가

시인·과학자·언어학자·계몽사상가인 미하일 로모노소프의 대학 설립 제안을 받아들여 칙령을 내려 개교하였고

 

1940년 미하일 로모노소프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인 현재의 정식 명칭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최초의 모스크바 대학교는 붉은 광장 역사 박물관 자리에 위치했으며 철학 법학 의학 등 3개 학부로 출발하였는데

당시 학생은 귀족과 평민 출신 지식인으로 구성되었고 학교에 관한 모든 사항은 교수회의에서 결정되었다고 한다.

 

모스크바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에 도착했는데

투어 차량으로 잠시나마 캠퍼스를 돌아보게 되었다~

 

캠퍼스 내 도로~

 

 

 

 

캠퍼스 내 도로 주변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심어져 있었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은 사과나무를 엄청 심어 놨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오며가며 따먹을 수 있어서 좋겠다~~ㅎ

 

1948년 스탈린은 러시아의 새 대학교 건물을 짓기로 결심하고

레프 루드네프1885~1956 에게 설계를 맡겨 건축을 시작하였는데

 

이것으로 모스크바의 구성주의 건축은 사실상 막을 내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축 양식이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스탈린은 모스크바 시가지의 상당 부분을 소위 스탈린 고딕 양식으로 재건하고 싶어했는데

스탈린의 7자매라고 불리는 일곱 개의 마천루가 시내 중심지에 세워진 것이 그것으로

 

모스크바 어디에 있더라도 그 중 하나가 눈에 들어오게끔 했다고 한다.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는 7자매 중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인데

높이가 240m로 사실 1988년까지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크렘린의 탑과 유럽의 고딕 대성당에서 영향을 받은 이 건물은

독일군 전쟁 포로들의 노동력으로 지어졌으며 33킬로미터의 복도와 5천 개의 강의실이 있다고 한다.

 

또한 중앙 타워의 꼭대기에 있는 별은 무게가 무려 12톤에 달하며

 

파사드는 밀단과 소비에트 문장 그리고 시계로

그 아래의 테라스는 자신있게 미래를 바라보는 학생들로 장식하였다고 한다.

 

모스크바 대학교는 위대한 과학자와 수학자를 많이 배출한 학교로도 유명한데

노벨상 수상자 11명 필즈상 수상자를 7명 배출했다고 한다.

 

참새언덕에서 바라본 대학 건물 모습~

 

 

 

 

모스크바 대학 캠퍼스를 나와 언덕에서 시가지를 구경한다~

 

이 언덕은 모스크바강의 오른쪽 기슭에 있는 언덕으로

모스크바 시가지와 모스크바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인데

 

러시아혁명 뒤에는 레닌언덕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참새언덕이란 원래의 이름을 되찾았다고 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는 나폴레옹이 이 언덕에 올라

모스크바 시내를 내려다보는 광경이 묘사되어 있다고 하는데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지만 높이는 해발고도 220m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언덕 아래 가까이에 거대한 건축물이 보이는데

1980년 개최된 모스크바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라고 한다.

 

루쥐니키 경기장

 

 

 

 

참새 언덕에서 내려다본 모스크바 시가지 모습~

 

 

 

 

 

 

 

 

모스크바 시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적합하여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는 말이 실감나는데


언덕 옆으로 높게 세워져 있는 철구조물은 스키 점프대라고 하는 것 같다.

 

 

 

 

 

참새 언덕의 광장 모습~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 모습도 담아보는데

 

이 젊은 친구의 망원경은 반대편을 향해 있다.

대학 첨탑이나 보고 있는 것인지~~ㅋ

 

 

 

 

 

오늘은 장사를 안하는 날인가보다~~ㅎ

 

언덕 한켠으로 연두색 돔을 가진 사원이 보이는데

여지껏 보아왔던 건물들과 비교하면 웬지 초라해 보여 별 관심이 가질 않는다~~ㅋ

 

 

 

 

 

드디어 참새 언덕을 나서는데

 

이것으로 러시아 여행도 마무리되는 셈이다~

 

 

 

 

 

모스크바에 처음 당도했을 때 찾았던 식당에서

 

러시아에서의 마지막 식사도 하고~

 

 

 

 

 

알록달록한 색으로 장식된 이곳은 무척 화려한 듯 해도

웬지 모르게 촌스럽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다.

 

시대에 뒤떨어진 모습이어서 그런지~~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답답하기만 하다.

 

특별히 러시아워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정체가 되는 도로라는데

국토도 넓은 나라에서 왜 이런 것을 해결하지 않는지~~ㅎ

 

 

 

 

 

어느덧 해도 제 집으로 돌아가는 형상이고

 

우리도 그리운 내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