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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캔터베리 박물관 바로 왼쪽에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이 있다.

 

박물관을 나와서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길에 오른다~

 

 

 

 

 

박물관 벽쪽의 커다란 은고사리도 살펴보고~

 

 

 

 

 

 

 

 

시원스런 공원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맘에 든다.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지는 느낌이 들고~

 

 

 

 

 

 

 

 

이곳은 습지 사구였던 토지를 정비하여 식물원으로 만들었으며

면적은 약 21만m²에 달한다고 한다.

 

1863년 7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장남 앨버트 에드워드 Albert Edward 왕자와 덴마크 공주인 알렉산드라 Alexandra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영국 오크나무 한 그루를 식재하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해글리 공원 Hagley Park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식물원 안으로는 에이번 강이 흐르고 있다.

 

 

 

 

 

해글리 공원 Hagley Park은 1855년 당시 캔터베리 지방 정부에 의해 설립된 공원으로

크라이스트처치의 거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는데

 

165헥타르의 광대한 부지는 리카톤 거리를 경계로 북 공원, 남 공원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한다.

 

북쪽 공원은 크라이스트처치 식물원, 크라이스트대학, 크라이스트처치 병원이 인접해 있고~

 

흔히 크라이스트처치를 정원의 도시라 부르는데

이는 이들 공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보타닉 가든은 뉴질랜드 고유식물들과 해외에서 수집한 외래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각 종류별로 다양한 정원을 꾸며 놓았고

 

대표적인 장미정원에는 2011년 현재 250종 이상의 장미가 자라고 있으며

이곳의 온실에는 선인장 다육식물 양란 식충식물 등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인접한 해글리 공원에서는 희귀 조류나 수목을 관람할 수도 있고~

 

 

 

 

 

정원을 걷다보니 나무숲 사이로 물길이 보이는데

에이번 강 Avon River이다~

 

사실 에이번 강을 마주했을 때의 첫 느낌은 무척 작다는 것이었다.

 

보통 강이라고 하면 무척 거대하고 넓은 물줄기를 연상하기 십상인데

이곳은 어느 시골의 조그만 개울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도 강이라는데~~ㅎ

 

 

 

 

 

강가의 벤취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이

이곳 가든의 분위기를 대변해 주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늘어진 버드나무 아래로 나룻배 한 척이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다~

 

 

 

 

 

나룻배가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자 작은 원형 모자를 쓴 사공의 모습도 보인다.

 

에이번 강 역시 크라이스트처치의 19세기 영국의 정취를 풍기게 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는데

옥스포드와 케임브리지에서 온 이 영국식 나룻배 Punt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나룻배가 지나간 자리로 카약을 타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푸른 풀로 뒤덮힌 강둑 사이의 작은 강을 따라 즐기고 있는 이들 모습이

이 도시의 아름답고 느긋한 분위기를 더욱 정감있게 해준다.

 

 

 

 

 

사라져가는 카약을 바라보며 강변을 나선다.

 

가벼운 산책과 여유로운 분위기의 에이번 강 모습이

이 보타닉 가든에서의 여행 기분을 모두 충족시켜 준다.

 

굳이 식물원 내의 다양한 모습을 구경하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울 정도로~

 

 

 

 

 

엄청 큰 나무가 신기하다며~

 

 

 

 

 

 

 

 

보타닉 가든을 나서면서 입구의 멋진 분수를 담아본다.

 

이 분수대는1906년 존 피콕 John Peacock 백작이 기증한 후

1997년 재설치된 분수대로 식물원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