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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뉴질랜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활기찬 도시 퀸스타운~

 

 

번지 점프를 마치고 퀸스타운 시내로 다시 돌아왔다.

 

증기선 언슬로 호의 예약도 취소한 상태라

나머지 일정은 특별한 것이 없어 더욱 여유로워졌다.

 

이제는 남은 시간에 시가지를 구경하거나

호숫가에서 아름다운 풍광을 즐겨보기로 한다.

 

 

 

 

 

퀸스타운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찾아간 곳~

버거 집이다.

 

퍼그버거 Fergburger~

 

퀸스타운을 방문하는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 꼭 들른다는 유명한 버거집이다.

론리 플래닛도 세계 최고의 버거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는데~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매장 안에서부터 시작한 줄이

도로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뉴질랜드 언론에서조차 이 작고 소박한 식당에서 버거를 먹으면

번지 점프, 제트보트 타기 등을 아무리 해도 지치지 않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소개한다는데

 

빵 종류와는 인연이 먼 세대라서 이런 말들이 별로 실감 나지 않는다.

맛도 그게 그거일 것 같고~

 

마나님은 버거 하나 사겠다고 긴 줄 뒤에 서 있는데

덩달아 서있기에는 시간도 아까운 생각이 들고 지겹게만 느껴진다.

 

그래서 혼자 주변 거리를 어슬렁거려 본다~

 

 

 

 

 

깔금하고 여유로운 모습의 도시다~

 

 

 

 

 

 

 

 

높지 않은 건물들이 제각기 다른 개성있는 얼굴들을 보여 준다.

 

 

 

 

 

버거집에서 멀리 가지는 못하고 주변만 맴돌았는데

 

이제 되돌아가야 할까보다~

 

 

 

 

 

퍼그버거 앞은 여전히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데

길 건너편에서 바라보니 건물들 사이에 낀 작은 구멍가게 처럼 보인다.

 

맛집은 그 규모와 상관없이 오직 맛으로만 승부한다는 걸 실감나게 해 준다~

 

 

 

 

 

 

 

 

붐비는 사람들 사이에서 반가운 얼굴이 보이는데

 

버거 봉지를 들고 있는 표정이 마치 무슨 횡재라도 한 사람 같다~ㅎ

 

 

 

 

 

버거 봉지를 들고 거리를 지나 호숫가로 향한다.

 

빨간색의 중국 음식점도 눈에 띈다.

 

 

 

 

 

시가지를 거쳐 이윽고 동상이 서있는 호숫가에 도착했다.

이 양반이 퀸스타운에 맨 처음 정착한 분이라는데~

 

호수를 등지고 멋진 노래를 선사해 주는 친구도 보인다.

 

 

 

 

 

 

 

 

새들도 보이고~

 

오리들이 떠있는 호수물이 무척 맑다.

 

 

 

 

 

잔디밭에 앉아있는 두 아가씨가 눈을 즐겁게 해 준다.

 

마음 같아서는 가까이 다가가 정면에서 한 컷 담아보고 싶은데

사회적 지탄을 받을까봐 엄두는 못내고~~ㅎ

 

 

 

 

 

두 남녀가 열심히 묘기를 보여준다.

 

구경꾼은 별로 없지만 그런 것에는 괘념치 않은 듯

진지한 모습으로 열심히 자신들의 행위에 열중하고 있다.

 

 

 

 

 

호수에는 새들이

잔디 위에는 청춘들이 ~

 

삼삼오오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번지 점프를 즐겼던 우리 일행도 호숫가 잔디밭에 한자리 차지했다.

 

그리고 20~30분의 기다림 끝에 사가지고 온 퍼그버거를 꺼내 들고

젊은 대학생 친구들이 심부름해서 가져온 맥주로 풀밭 위에서의 만찬?을 즐겼다.

 

마나님이 꺼내 든 퍼그버거~

 

 

 

 

만찬을 즐기며 바라보는 호수~

 

언제보아도 아름답기만한 풍경이다.

 

 

 

 

 

 

 

 

천천히 호숫가 산책길에 오른다.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고 아름답기만하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들과 함께 있슴에 행복하고

 

감사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