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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여행/호주

빗속에 가보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

 

 

아침 일찍 서둘러 길을 나선다.

 

거리의 쇼윈도 불빛이 화려하게 느껴질 정도의 이른 아침에 서두르는 이유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일라이트라 할 수 있는 12사도상이 있는 포트캠벨 국립공원까지

3시간 반 이상을 달려야하는 긴 여정이기 때문이다.

 

서둘러 길을 나서면서도 멜버른의 알록달록한 트램의 모습들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멜버른 시가지를 빠져 나오는데

 

날씨가 영 시원찮다.

 

 

 

 

 

약간의 가랑비가 흩날리는 듯한 날씨에

 

산책 나온 사람들의 모습에서 약간의 안심이 되기는 했지만~~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다.

 

급기야는 차창을 온통 적시는 빗물로 바깥 풍경이 아련해진다.

 

 

 

 

 

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알려진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호주 남동부 해안가로 이어져 있는 길이 243km의 바닷길이다.

 

멜버른에 오게된 중요한 이유는 이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보기 위함인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오는 날 이 길을 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었는데~~ㅠ

 

 

 

 

 

다시 와볼수 있다는 장담은 할 수 없는 노릇이기에

빗속이긴하지만 스치는 풍경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기기로 한다.

 

다만 차에서 내릴 때만이라도 그쳐주길 바라며~

 

 

 

 

 

달리던 버스가 잠시 멈춰선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라는 표지판이

도로 한가운데 높다랗게 걸려 있는 걸 보니 이곳이 입구쯤 되나보다.

 

표지판 왼쪽에는 작은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이것은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퇴역군인들이

10년에 걸쳐 건설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제법 여러 대의 투어 버스들이 세워져 있다.

 

이곳을 지나는 대부분의 차량들이 잠시 쉬었다가는 모양인데

길 옆에 바닷가로 통하는 작은 오솔길이 있다.

 

 

 

 

 

넓은 해변이 조용하기만하다.

 

우산을 받쳐들고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도 보이고~

 

 

 

 

 

멀리 산허리를 타고 가는 해안가 도로가 보인다.

우리도 저 길을 따라갈 것이고~

 

우산을 준비해서 길을 나선 준비성이 대단하다.

마나님은 차안에서 꼼짝도 안하는 모양인데~~ㅎ

 

 

 

 

 

 

 

 

다시 버스는 출발하고

 

빗줄기는 더욱 거세진다.

 

 

 

 

 

일정이 정해져 있는 여행길에서 언제나 쾌청한 날들만 있으란 법은 없지만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가 야속하기만 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차를 타고 이동 중이란 것인데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이 해변가 모습을 빗속에서 바라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해변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도 멋지다.

 

절리로 이루어진 해안의 암석도 아름답고~

 

 

 

 

 

론 Lorne에 들어서는 모양이다.

 

론은 해변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론을 찾은 많은 차량들이 도로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그냥 통과하는 모양이고~

 

 

 

 

 

절벽 아래로 이어지는 해안 도로가 위태롭게 보인다.

 

도로 아랫 부분도 마찬가지고~

 

 

 

 

 

빗줄기가 조금 가늘어진 느낌이다.

 

다시 잠시 쉬어간다는데

이곳에서 야생 판다와 앵무새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유칼립투스를 자세히 살펴보니 앵무새가 보인다.

 

 

 

 

 

간신히 발견한 코알라~

 

잔뜩 웅크리고 있는 모습인데

그나마도 사진으로 담기가 쉽지 않다.

 

비도 부슬부슬 오고 이게 웬 청승이냐싶어 돌아섰는데

건물 안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앵무새가 보인다.

 

건물내에 있어서 처음에는 기르는 앵무새인 줄 알았는데

야생이란다~

 

 

 

 

 

비에 홀딱 젖은 녀석도 있고

 

말쑥한 모습을 한 녀석도 보인다.

 

 

 

 

 

다시 출발한 차장으로 아름다운 해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날씨만 좋다면 금상첨화일 것을~~

 

 

 

 

 

 

 

 

 

 

 

 

 

 

 

 

 

도로변으로 차들이 늘어서 있고 상점들이 보이는데

 

아폴로 베이라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단다~

 

 

 

 

 

조리되어 있는 음식들 중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계산하는 형태인데

 

카운터 뒷벽면에 많은 나라의 국기들이 걸려 있다.

태극기도 보이고~

 

 

 

 

 

이어지는 도로는 해변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모양이다.

 

울창한 산림도 지나고 넓은 초원도 지난다.

 

 

 

 

 

양들도 보이고~

 

 

 

 

 

 

 

 

 

 

 

제법 큰 유칼립투스의 껍질이 많이 벗겨져 있다.

 

유칼립투스 숲을 지나자 낮은 구릉이 넓게 펼쳐져 있고~

 

 

 

 

 

디어 도착한 포트캠벨 국립공원 Port Campbell National Park~

 

 

 

 

 

관광안내소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니

 

12사도 바위로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바닷가에 다다르니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