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루루 Uluru의 멋진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전망대에 섰다.
조금 이른 시각이라 휴식도 취하고~
하늘엔 구름 한점 없다.
어느 정도 구름이 있어줘야 더 드라마틱한 광경이 펼쳐질텐데~
울루루를 가지고 노시는겁니까~?
신성한 곳인데~~ㅋ
점프까지~~
나이도 생각하셔야지~~ㅎ
한바탕 뛰고나니 배가 고프십니까~
먹을 것도 변변치 못한데~
석양을 기다리며 저녁 준비를 한다.
그동안 아껴왔던 우리 음식들도 총동원 되고~
생일 맞은 분이 계셔서 케이크도 준비했단다.
울루루에서의 생일 잔치~
평생 기억에 남겠다.
미역국도 끊였는데 얼마나 맛있던지~
우리 음식을 얼마간 먹지 못한 탓인지 정말 꿀맛 같았다.
옆집도 식사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저녁 식사도 마쳤겠다
이제는 멋진 일몰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밋밋한 하늘을 보며
문득 전날 밤 모습이 아쉬워진다.
어제 같은 수많은 새털 구름이 울루루 위에 펼쳐진다면
얼마나 멋질까하는 상상도 해 본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갈색이던 울루루가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휴식 중인 마나님을 불러
기념 사진을 몇 컷 더 찍고~
옆 동네로 마실이나 가보자~~ㅎ
곳곳에 테이블을 펼쳐놓고 선셋을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주차장에는 보잘 것 없는 물품 몇가지를 펼쳐놓고
팔아주기만을 기다리며 한없이 앉아있는 원주민 모습도 보인다.
그 사이 울루루는 더욱 붉게 빛나고~
더 이상의 아름다운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 싶다.
서서히 전망대를 나서는 모습도 보이고~
우리도 전망대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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