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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탄자니아 재래 시장 앞 거리 모습~

 

 

5시 30분부터 분주한 아침 일과가 시작되었다.

 

6시에 이른 식사를 하고 가방을 챙겨 호텔을 나선 시각이 7시 30분인데

이처럼 일찍부터 서두른 이유는 세렝게티 국립공원까지의 거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5시간 이상이나 걸리는 먼 거리를 가야하기에 본격적인 출발에 앞서

마트에서 몇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사갈 필요가 있었다.

 

물과 간단한 먹거리 등~

 

모두들 마트로 향하고 아내도 물이라도 몇병 사야겠다며 마트로 간 사이에

마트 앞쪽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마트 안의 표정보다 시장 모습에 더 흥미를 느꼈고

마트에서 내가 할 일은 마땅히 없었기 때문에~

 

 

 

 

 

 

재래 시장과 인접해 있는 도로 모습이다.

 

무척 혼잡스러워 보이는 도로 양옆의 모습들이 흥미롭기만하다.

 

 

 

 

 

 

도로 모퉁이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이들의 앞쪽과 뒷쪽에

재래 시장이 펼쳐져 있다기에 그곳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지나가던 사파리 투어 차량 한대가 내 앞에서 멈춘다.

 

그리고 차창을 내리고 하는 말~

더 이상은 절대로 들어가지 말란다.

 

이 사파리 차량 운전수의 눈에는 재래 시장으로 향하는 나의 모습이

무척 당돌하고 위험스러운 행동으로 비춰졌나보다.

 

더더욱 걱정스러웠던 것은 커다란 카메라를 들고 혼자였으니 더욱 그러한 모양이었다.

 

사파리 투어 관광객을 상대해온 투어 차량 운전수였던지라

나의 행동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느껴서인지 지나가던 길을 멈추고 충고를 해준 것이다.

 

고마운 충고를 해준 운전수의 말을 무시하면서까지 시장 모습을 구경하겠다는

무모한 행동은 더이상 할 수가 없어 아쉽지만 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다시 돌아온 마트 앞 도로에서 길가의 표정들을 살펴본다.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 중에서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여인들의 다양한 옷차림이었다.

 

원색적인 무늬의 화려한 차림들도 보이고

검은 부르카로 온몸을 휘감은 여인도 내 앞을 지난다.

 

 

 

 

 

 

광주리에 과일을 이고 가는 여인도 있고

건너편 도로변에는 각종 운반 도구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트럭, 오토바이, 크고 작은 바퀴의 리어카들, 오토바이를 개조한 차량 등등~

 

 

 

 

 

 

 

 

 

 

장대같은 키에 빨간 망또를 두른 마사이족도 지나가고

 

뭔가를 머리에 이고 가는 여인도 내 앞을 지난다.

 

 

 

 

 

 

횡단 보도를 건너려는 여인들 모습~

 

횡단보도가 있는 곳에는 신호등도 없고

단지 바닥에 횡단 보도임을 알려주는 하얀선이 그려져 있을 뿐이다.

 

오가는 차량이 뜸할 때가 횡단보도를 건널 타임이고~~

 

 

 

 

 

 

손수레도 거창하다~

 

과거에 우리가 사용했던 손수레와는 그 격이 달라서

향수를 느끼기보다는 이색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차창으로 반쯤 몸을 내밀고 있는 이 친구는 겁도 없나보다~~ㅎ

 

 

 

 

 

 

우리가 매스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모습은

지금 우리가 찾아가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뛰노는 모습과 기아에 헐벗은 모습 등이 대부분이고

 

아프리카인들이 살아가는 실제 모습들은 별로 볼 기회가 없는지라

비록 길거리에서 바라보는 모습들이라 할지라도 나에겐 흥미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스쳐 지나가는 모습들로 아프리카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지만

그나마 이렇게 겉모습만이라도 볼 수 있다는게 어쩌면 행운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친구 손수레 안의 상품 내용은 뭔지 알 수 있겠다~~ㅎ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여인들의 모습이 제각각이다.

어린아이를 등에 멘 여인도 끼어 있고~

 

 

 

 

 

 

 

 

 

 

동남아에서 많이 보던 일명 툭툭이도 보인다.

 

오토바이 뒷자석의 여인은 무척 여유로운 모습으로 앉아 있는데

위험한 것은 아랑곳하지 않고 많이 익숙해진 모양새다.

 

 

 

 

 

 

빨간 구두의 여인 옷차림은 무척 세련돼 보인다.

 

 

 

 

 

 

 

화려한 옷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있는 여인도 있고~

 

내 옆에서 새로운 상점을 꾸미는 모습도 구경하고~

 

 

 

 

 

 

세련된 모습의 여인들~

 

원색의 화려함으로 치장한 여인들~

 

 

 

 

 

 

출발 시간이 거의 다된 시점에 담아본 마트 앞쪽의 기념품 상가 모습이다.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투어 차량의 기사들 모습인데

오른쪽의 키큰 친구가 운전하는 차량으로 3일간의 사파리 투어를 했다.

 

 

 

 

 

 

뭣 좀 사오셨나요~~?

 

드디어 길을 나서는 우리의 투어 차량~

 

 

 

 

 

 

특별한 신호 체계가 없는 도로에서 먼저 들이미는 자가 장땡인 모양이다~~ㅎ

 

푸르름으로 가득한 곳을 지나치는데 커피 농장이란다.

 

 

 

 

 

 

시가지를 벗어나자 시원스런 도로와 함께

넓은 평야가 펼쳐진다.

 

간간히 길가의 주택들과 가축의 모습도 보이고~

 

 

 

 

 

 

어쩌다 마주치게 되는 길가의 상점들 모습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파란색의 작은 건물은 거주하는 집 같지는 않아 보이고~

 

 

 

 

 

 

도로변의 선인장과 드문드문 자라고 있는 나무들을 제외하곤

푸른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길 가의 상점들 모습도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소를 몰고가는 목동들 모습이 간간히 보이는데

넓게 펼쳐져 있는 초지는 온통 누런 색깔이다.

 

건기이기에 푸른 모습이 보이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소들의 먹이로 충분한지는 의문스럽기만한 모습이다.

 

 

 

 

 

 

제법 많은 소떼가 지나가고

 

그 뒤를 따르는 아이들 수도 제법 많다.

 

 

 

 

 

 

물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이처럼 가축을 기르는 일이

이 나라 농업의 주축이 되고 있는 모양이다.

 

내를 이루고 흐르는 물은 보이질 않으니~

 

 

 

 

 

 

보이는 풍경이야 여유롭고 낭만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소 몇마리를 앞세우고 가는 삶은 녹녹치만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를 태운 투어 차량은 시원스럽게 뚫린 도로를

벌써 몇 시간째 줄기차게 달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