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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서~

 

 

거대한 국토를 가지고 있는 탄자니아이기에 지역별로 온도 차이가 상당하다고 하는데

보통 가장 더운 때라고 하는 11월부터 2월까지의 평균 기온이 섭씨 약 25도에서 31도에 이른다고 하니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아프리카하면

무척 덥기만 하고 메마른 땅일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우기는 두번으로 나뉘는데 10월에서 12월까지는 가벼운 비가 오고

3월에서 5월 사이에 연중 가장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한다.

 

우리가 여행 중인 때는 1월이어서 건기에 해당되는 셈인데

그래서인지 도로변의 초지는 온통 누렇게 변해 있다.

 

 

 

 

 

 

원형으로 지어진 집들이 이곳의 전통 가옥인 모양이다.

 

간혹 보이는 사각형 형태의 건물들은 현대식 건물에 해당하고~

 

 

 

 

 

 

전통 가옥들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주변에는

나무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넓은 초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뉴질랜드 등에서 보아왔던 푸르른 초지와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나 멀다.

 

그래도 그 위에서 먹이를 구하고 있는 많은 가축들이 보이는데

가축도 태어난 곳에 따라 삶의 무게가 다르지않나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든다.

 

 

 

 

 

 

도로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제대로 된 도로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오가는 흔적이 있는 곳이 길인 모양이다~

 

 

 

 

 

 

Pepsi~

서구의 약삭빠른 상혼은 이 오지에도 깊숙히 들어와있다.

 

이 상점에서는 어떤 물건을 팔고 있을까~하는

상상도 해 본다.

 

 

 

 

 

 

제법 많은 가축이 보이는 곳에는

건물들도 현대식으로 지어진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부를 쌓아서 변해가는 모습들일까~~?

 

 

 

 

 

 

막대기 한개를 들고 도로변을 스쳐가는 아이들은

예외없이 목동들이다.

 

각각 거느리는 있는 가축수는 천차만별이고~

 

 

 

 

 

 

양 4마리를 몰고가는 초라한 모습의 목동도 보인다.

 

약간 고지대로 접어드는 느낌이 드는데

차창 밖의 모습이 급변한다.

 

푸릇푸릇한 나무들도 많이 보이기 시작하고~

 

 

 

 

 

 

제법 푸르른 생기있는 모습들인데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척박한 토양을 바탕에 깔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이 있을까 싶은 척박한 땅에서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가축들이

이제는 측은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세렝게티 국립공원과 가까워지자 산세도 가파르고

푸르른 모습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끔씩 척박한 민살을 내보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제껏 보아왔던 모습들 보다는 생기있는 모습들이다.

 

 

 

 

 

 

마사이 마을도 스쳐 지나가는데

누군가 이 마을을 방문했나보다~

 

도로 반대편 가옥들은 쥐죽은 듯 조용한 모습이고~

 

 

 

 

 

 

길 위를 걸어가는 여인들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작은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도로 주변에는 상가들이 늘어서 있고~

 

 

 

 

 

 

바나나를 파는 노점상도 있고

 

채소와 과일을 잔뜩 쌓아놓고 파는 모습도 보인다.

 

 

 

 

 

 

도로를 지나는 행인들 탓에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그 사이에 도로변의 모습을 몇 컷 담은 모습들인데

 

몇 시간을 쉼없이 달려온 길이라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갈 줄 알았다.

 

 

 

 

 

 

길가에 늘어놓은 그림들은 다분히 관광객들 상대로 하는 것들이라

분명 얼마간 정차를 했다가 갈 줄 알았는데

 

나의 이런 기대는 보기좋게 무너지고 말았다.

 

이곳에서 잠시 머물면 거리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겠다는

바램도 한낱 부질없는 물거품이 돼버리고~~ㅎ

 

 

 

 

 

 

도로 주변의 상가지역을 벗어나 가파른 산길로 접어드는가 싶었는데

난데없는 불청객이 길을 막고 나선다.

 

도로를 온통 점령하고 있는 원숭이들~~

 

 

 

 

 

 

그런데 이 녀석 외출을 나올려면 팬티라도 입고 나올 것이지~

숙녀분들이 많이 지나가는 대론데~~

 

나의 책망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슬그머니 몸을 돌린다~~ㅎㅎ

 

 

 

 

 

 

어미등에 매달려 가는 꼬맹이 엉덩이가 더 크고 빨간 것 같다~ㅎ

 

마치 이 길을 지나는 우리가 불청객인 듯

길을 비켜주는데 인색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잠시 후에 도착한 곳에는

바리케이트가 굳게 쳐져 있고 총을 든 경비병이 입구를 지키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잠시 쉬어간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