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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휴게소를 거치고~

 

 

산 아래의 마을도 그냥 지나쳐 왔던 이유가

이 휴게소에서 쉬었다가기 위함이었던 모양이다.

 

번듯하게 잘 지어진 이 건물의 크기는 상당했는데

출입구부터 경비가 제법 삼엄하다.

 

몇 시간을 쉼없이 달려온 탓에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잘 시설된 화장실이었고

그 다음부터는 이 커다란 건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부지 우측에 늘어서 있는 원뿔형 지붕을 갖고 있는 건물들은

원주민들의 주택과 비슷했는데 좌물쇠가 굳게 채워져 있다.

 

용도도 모르겠고~~

 

건물 앞에 많은 사파리 투어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걸 보니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곳을 지나는 모든 투어 차량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가는 모양이다.

 

 

 

 

 

 

위 사진의 좌측 끝부분이 화장실인데

 

건물의 외벽면에도 각종 기념품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전사들의 방패 비슷한 것과 여인들 목에 거는 장식구들도 걸려져 있고

그 아래는 다양한 색채를 가진 그릇들로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이런 모습은 이곳에 갖춰져 있는 상품들 중 빙산의 일각인 듯 하여~

 

각종 기념품들로 가득한 건물 내부로 들어가본다.

 

 

 

 

 

 

뭔가를 제작하고 있는 듯한 친구도 있었는데

이 친구 행동만 마냥 주시하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

 

매대를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목각 인형들~

 

 

 

 

 

 

쭈그리고 앉아있는 노인의 조각상이 멋지다.

 

벽면에 나열해 놓은 조각들도 제각기 개성 넘치는 모습들이고~

 

 

 

 

 

 

기린 녀석은 키가 너무 커서 머리만 담아봤는데

마치 미소짓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까만 목각들 사이에 놓여 있는 탓인지

갈색 여인의 모습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런 가운데 가슴은 더욱 육감적인 모습이고~~ㅎ

 

 

 

 

 

 

이곳 아프리카에서 만들어졌을까하는 의아심이 드는 상품들도 보인다.

 

각종 탈과 창들을 진열해 놓은 모습도 보이고~

 

 

 

 

 

 

실제 사용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드는 창들인데

약간은 섬뜻한 기분이 든다.

 

누가 이런 것들을 사가는지도 의심스럽고~

 

 

 

 

 

 

생활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념품들도

중앙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우리 관광지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것들도 많고~

 

 

 

 

 

 

앙증맞게 만들어 놓은 각종 동물 모형도 많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곳 사파리 투어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은 총망라되어 있는 느낌이다.

 

여행을 다닐 때마다 다른 쇼핑은 하지 않더라도 작은 기념품 하나 정도는 사가지고 오는데

2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에서 내가 가지고 온 기념품은 이 동물들 크기와 비슷한 코뿔소 한마리가 전부였다.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초반이라 짐이 된다는 이유로 더더욱 그러하기도 했지만

이곳에서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 조차 기념품 구입에 대한 허락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

 

카메라 가방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지라 벙어리 냉가슴 앓듯 아무말도 못하고~~ㅠ

 

여인들의 팔에 낄 수 있는 팔찌도 보였는데

이런 장식구를 착용할려면 나름 상당한 용기가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무리지어 달리는 형상의 역동적인 모습도 보인다.

 

각종 기념품을 구경하고 있는 동안

마나님은 티셔츠와 스카프 종류를 구경하고 있었나보다.

 

 

 

 

 

 

옷가지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특유의 화려한 색으로 치장되어 있다.

 

조금 안쪽으로 더 들어가보니

판매 보다는 보여주기 위함이 목적인 듯한 홀도 있다.

 

 

 

 

 

 

걸려있는 모직물의 크기도 상당하고

 

조각상들의 크기도 만만치않다.

 

 

 

 

 

 

무척 특이한 두상도 있다.

 

캄보디아 등에서 많이 봄직한 두상도 있고~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레오파드가 맘에 들었는데

슬쩍 들여다보니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

 

그냥 구경만 하라는 뜻으로 알고~~ㅎ

 

 

 

 

 

 

사파리 투어 차량 기사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곳 경비가 가지고 있는

저 총은 무엇을 위한 대비인지 궁금했는데 지금도 그 해답은 알지 못한다~~ㅎ

 

별도의 휴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투어 차량의 외양은 얼룩말을 모티브로 했나보다.

기념 사진도 한장 찍고~

 

지나가던 이곳 종업원도 한 컷 담아보고~~

 

 

 

 

 

 

옆이 완전히 개방되어 있는 투어 차량도 있는데

 

사자가 덮치기라도 하면~~?

 

 

 

 

 

 

휴게소를 나설 때도 허락을 받아야하나~~?

 

대기 중인 투어 차량들~

 

 

 

 

 

다시 길을 나서는데

오르막 길인데도 추월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다시 얼마간을 달려가자 또 다른 게이트가 가는 길을 막는다~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입구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듯 해서 좀 전의 휴게소에서 렌즈를 망원으로 바꿨는데

그런 이유로 입구의 전체 모습을 담을 수가 없다.

 

한참을 물러서야 겨우 담을 수 있을텐데

얼마나 뒤로 가야 화각에 제대로 들어오겠는지도 모르겠고 귀찮기도 하고~~ㅎ

 

운전수 겸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는 운전기사들이 출입 수속을 하는 동안

잠시 대기한다. 주변 모습도 살펴보며~

 

출입구 안쪽 모습~

 

 

 

 

 

이곳에 근무하는 이들인지 현지 주민인지

오픈카를 타고 들어오시는 모습도 보인다.

 

화장실에서 만난 친군데 내가 한국인임을 알고

유창하게 우리말로 말을 걸어온다.

 

이곳에 근무하는 친구라는데~

 

우리말은 어떻게 배웠냐고 물으니

혼자서 공부한 것이란다.

 

참으로 대단한 친구라는 생각과 함께

높아진 우리의 위상에 새삼 뿌듯함이 전해진다.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우리를 부러워하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잊지말고

더욱 잘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긴다.

 

 

 

 

 

 

이제 본격적인 사파리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흙먼지 나는 비포장길이 이어지는데

공원 출입구를 경계로 포장도로가 끝난 것이다.

 

 

 

 

 

 

가파르고 굽이굽이 난 산길을 따라 올라가 도착한 곳은

응고롱고로 전망대다.

 

서양 여행자들이 선점하고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응고롱고로는

지척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연무에 싸여있다.

 

출입구를 통과할 때만 해도 쾌청했던 날씨가

이곳 전망대에도 간간히 비를 뿌리고

 

분지로 되어 있는 응고롱고로에는 엄청나게 쏱아붓는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응고롱고로~

 

 

 

 

 

가까운 곳의 나무들만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가 있고

 

넓은 분지는 윤곽만 보이고 상세한 것들은 제대로 보이질 않는다.

 

 

 

 

 

 

 

 

 

 

 

 

 

 

 

 

 

 

더이상 응고롱고로 분지를 바라보는 것은 무의미한 듯 해서

 

반대편 풍경을 담아보는데 이 또한 오십보백보다~

 

 

 

 

 

 

 

 

 

 

이런 상황에서 여유로운 것은 투어 차량 기사들 뿐이다.

 

잔뜩 기대를 안고 전망대로 다가간 여행객들은

아쉬움만 안고 돌아서고~~

 

 

 

 

 

 

그래도 투어 차량들은 꼬리를 물고 간간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도 총을 어깨에 멘 친구들이 있고~

 

 

 

 

 

 

셀카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 투어차량 기사~

 

전망대에서의 아쉬움을 안고 길을 나서는데

조금 가다가 한적한 곳에서 다시 정차를 한다.

 

점심 식사를 하는 곳이란다~

 

점심이라고 해야 샌드위치와 닭다리가 들어있는 도시락

그리고 콜라와 물이 전부인 상태지만

 

나름 전망 좋고 한적한 이곳의 야외에서 먹는다면 제맛을 느낄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더욱 거세진 비바람에 밖은 고사하고 창문도 열지 못하는 상황이다.

 

밖은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고

좁은 차안에서 다 식어빠진 닭다리를 씹는 맛은

 

모래알 씹 듯 한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샌드위치는 입에도 대질 않고 맥없이 콜라와 물만 들이킨다~~ㅠ

 

 

 

 

 

 

먹는 둥 마는 둥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다시 투어 차량은 출발하는데~

 

오른쪽은 높은 언덕으로 이어지고

왼쪽 아래는 깊숙한 분지가 있는 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길을 달린다.

 

우리의 첫번째 목적지는 세렝게티로 국립공원으로

세렝게티는 응고롱고로 국립공원 입구로부터 1시간 이상을 더 가야된다고 한다.

 

 

 

 

 

 

좁은 비탈길에서 얼룩말이 그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제부터 드디어 야생동물들과 조우하게 될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