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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끝없는 초원 위 동물의 왕국 세렝게티 Serengeti~

아프리카 물소 African Buffalo

 

자가 사냥하는 모습을 구경하고 다시 이동을 시작한 얼마 후에

숲속의 검은 물체가 눈에 들어온다.

 

버팔로 Buffalo다~

 

사륜구동차를 타고 야생 동물을 찾아다니는 이 사파리는

스와힐리어로  여행이란 뜻을 갖고 있다는데

 

이곳에서는 흔히 게임 드라이브라고도 한다.

 

게임 드라이브의 가장 큰 목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빅5를 보는 것인데

빅 5는 사자 코뿔소 표범 버팔로 코끼리 일컫는다.

 

그런 빅5 중의 하나인 버팔로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

수풀에 가려 자세히 보이질 않는다.

 

그 숫자도 몇마리 되지 않고~

 

그래서 빅5인가~~

 

 

 

 

 

 

다시 자리를 옮긴 곳에는 작은 물 웅덩이가 있고

새들이 몇마리 보인다.

 

이곳엔 뭐가 있을까~~?

 

 

 

 

 

 

물가에 자리잡고 있는 악어가 보이는데

 

그 숫자를 헤아리기는 민망할 정도다~~ㅎ

 

 

 

 

 

 

등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하마 같기도 하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한쌍의 사자가

유유히 투어차량으로 다가온다.

 

 

 

 

 

 

투어차량 바로 앞으로 암사자가 지나가고

곧바로 그 뒤를 숫사자가 따르는데

 

우리의 존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듯

눈길 한번 주질 않고 제 갈길만 간다~

 

 

 

 

 

 

투어차량 앞을 통과한 녀석들은

넓은 초원으로 유유히 사라지는데

 

그 늠름한 모습이 과연 동물의 왕답다~

 

 

 

 

 

 

평온하기만 한 드넓은 평원~

 

약육강식의 치열한 삶이 펼쳐질 것만 같은 드넓은 초원은

사간도 비켜가는 듯 고요하고 평화롭기만하다.

 

그런 평화로움 속에 숲에서 모습을 드러낸 버팔로 한마리가

이 땅의 이방인들은 조용히 응시하고 있다.

 

 

 

 

 

 

빅 5를 찾아 이동하는 차량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특히 초원 위에 드문드문 자라고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주변과 어울려 보여주는 풍경이 압권이었는데

 

마음대로 쉽게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자들이

이제는 애완동물 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너무나 평온한 모습에 야생의 긴박함이나 치열한 생존경쟁에 대한 생각은

저만치 물 건너 간지 오래다~

 

 

 

 

 

 

저만치 초원 한가운데 사자 두마리가 보이는데

이들은 지금 식사를 하시는 중이란다.

 

식사를 모두 마친 듯 숫사자는 자리를 뜨는 모양이고~

 

 

 

 

 

 

사자가 자리를 뜬 곳에 이제는 하이에나와 독수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초원의 청소부들~~ㅎ

 

 

 

 

 

 

 

 

 

 

 

 

 

 

멀리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숫사자가 투어차량으로 다가온다.

 

까마득히 먼곳만 바라보던 우리들에 대한 팬서비스인가~~ㅎ

 

 

 

 

 

 

가까이 다가온 모습을 보니 명불허전이다.

 

상처인지 뭔지 왼쪽 볼에 묻은 핏덩이가

맹수의 위엄을 더욱 실감나게 해 준다.

 

 

 

 

 

 

 

 

 

 

사자가 우리에게 다가왔듯 하이에나도 우리가 있는 곳으로 걸어오더니

 

이내 방향을 바꿔 사라지고 만다~~ㅎ

 

 

 

 

 

 

 

 

 

 

일가족인 듯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누워 있는 사자들 모습은 평온하기만하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어느새 몰려든 투어차량들이 길을 가득 메우고 있다.

 

하이에나는 다시 다가오다가 멀어지는데

겁이 많은 녀석인가보다~~ㅎ

 

 

 

 

 

 

 

 

 

 

그동안 모습을 감추고 있던 얼룩말들도 보인다.

 

좀 전에 보았던 사자에게 쫓기는 긴박함이나 긴장감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평화로운 모습들이다.

 

 

 

 

 

 

 

 

 

 

 

 

 

 

아주 자그마한 동물도 보이는데

 

자칼이란다~~

 

 

 

 

 

 

걸어가는 모습도 귀엽고

 

쳐다보는 모습도 앙증맞다~

 

 

 

 

 

 

그리고 우리의 발길을 묶어 놓은 이 녀석~

 

엉금엉금 기어가는데 언제나 길을 비켜줄려나~

 

 

 

 

 

 

등쪽의 문양이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아루샤의 박물관에서 이 녀석의 이름을 정확히 알게 되었다.

 

아루샤 박물관에서~

 

 

 

 

 

또다시 빅 5를 찾아나선 길~

 

왜 이 사파리를 게임 드라이브라고 하는지 조금을 알 것만 같다.

 

세렝게티에 들어서면 모든 동물을 지천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착각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각종 다큐에서 보았던 장면들은 수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최적의 시기에 촬영을 해서 만들어 낸 작품들이라는 사실도~

 

하지만 빅 5를 찾아 헤매는 동안 만나는 풍경들만으로도

게임 드라이브가 충분히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다.

 

 

 

 

 

 

 

 

 

 

 

 

 

 

간혹 마주치는 투어차량들은 제각기 빅 5를 찾아 돌아다니고

정보도 교환하다가 한곳에 모두 모이기도 한다.

 

꼭 무엇을 봐야겠다는 조바심이 이 아름다운 여행을 망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를 찬찬히 음미하며 즐기기로 한다~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꼬끼리들~

 

크고 작은 모습을 보니 가족이나 되나보다~

 

 

 

 

 

 

 

 

 

 

 

 

 

 

 

 

 

 

 

 

 

 

꼬끼리 가족과 헤어져 다시 자리를 옮긴다.

 

이번엔 누가 우릴 반겨줄려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