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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탄자니아 아루샤의 보마 자연사박물관 Boma Natural History Museum~

 

 

루샤에서 잔지바르로 가는 비행편의 시간이 오후 3시 50분이다.

 

그래서 오전 시간에는 아루샤를 돌아볼까하는데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마트나 재래시장 아니면 박물관을 가보란다.

 

아루샤 시내의 볼거리라고는 세렝게티에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차창으로 보았던

우후루 기념탑이나 시계탑 정도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시 찾아가볼만한 곳은 못되고

 

혼잡스럽기 이를데 없는 재래시장을 찾아가는 것도 선뜻 내키지 않는터라

가까운 박물관 구경이나 하기로 했다.

 

세렝게티를 다녀올 때는 대부분의 짐을 호텔에 맡겨 놓고 간편한 차림으로 다녀온터라

가방 정리도 다시 해야했다.

 

더더구나 공항 검색대를 거쳐야 했기에~

 

여유롭게 일어나서 식사를 마치고 짐 정리도 하는 등의 관계로 많이 지체돼서 박물관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고

돌아오는 길에 시가지 구경을 하며 걸어오는 것으로 계획을 바꿔 시간을 절약하기로 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서니 중앙에 하얀 건물이 있고 좌측에도 건물이 보이는데~

 

좌측 건물 입구에 리셥션이라는 안내판이 있어서 그곳으로 들어서니

방명록 같은 노트를 내밀며 인적사항을 적도록 한다.

 

그리고 관람료도 내야한단다~

 

 

 

 

 

 

1인당 10,500실링 우리 부부 합산해서 21,000실링을 계산했더니

영수증을 수기로 작성해서 준다.

 

또 다른 건물로 들어섰을 때 이 영수증을 보여줬는데

영수증을 받지 않았다면 괜히 불필요한 설명을 늘어 놓을뻔 했다~~ㅎ

 

전시실 안으로 들어서려는데 뒷통수에 대고 한마디 한다.

 

안에서는 사진 찍으면 안된다고~

 

그러나 밖에서는 얼마든지 사진을 찍어도 괜찮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곳이 있던가~~

 

못마땅해 그냥 돌아서 나오기도 그렇고~~ㅠ

 

 

 

 

 

 

이 박물관의 전시실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었던 것은

동아프리카가 인류의 조상이 최초로 삶의 터전을 잡았던 인류의 발상지라는 것이었고

 

이후의 전시물은 아프리카의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주는 것들이었는데

유물 등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사진으로 된 전시물들이다.

 

박물관의 제일 마지막 실은 동물들의 박제를 만드는 작업실인 듯 했는데

실내에는 아무도 없고 벽에 각종 동물들의 머리 부분 박제만 걸려 있다.

 

처음 봤을 때는 약간 섬뜻한 느낌도 들었고 결코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

 

동물들의 눈이 무척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고~

 

 

 

 

 

 

넓지 않은 부지에 건물들이 오밀조밀하게 배치되어 있고

 

그 건물들 사이는 각종 화초를 심어 정원으로 가꾸어 놓았다.

 

 

 

 

 

 

 

 

 

 

 

 

 

 

 

 

 

 

예쁜 꽃도 담아보고~

 

청소하는 아주머니도 있다.

 

 

 

 

 

 

 

 

 

 

다음에 들어간 전시관도 대부분 사진을 전시해 놓았는데

군데군데 동물들을 박제해 놓기도 했다.

 

사진은 아프리카에서 서식하고 있는 모든 동물을 총망라해 놓은 듯 했고

사파리에서 보았던 동물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

 

 

 

 

 

 

우리 투어 차량의 갈길을 멈추게 했던 요 녀석~

 

이름이 뭔가 들여다봤더니 레오파드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는데

등 부분의 점 무늬가 표범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인 모양이다.

 

독수리도 있고~

 

 

 

 

 

 

무섭지도 않은가보다~~ㅎ

 

이 박물관을 돌아보는 동안은 우리가 유일한 관람객이었다.

 

박물관을 나설 때까지도 우리 외의 관람객은 보질 못했고

이 전시관에는 불도 켜져 있지 않았다.

 

전시실 내부가 조금 어둡다는 생각을 하며 구경하는데

뒤늦게 모습을 드러낸 여직원이 우리가 관람객임을 확인한 후에

 

비로소 전시관 내부의 불을 켜 주었는데

평상시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매우 드물어서 그런가보다~

 

 

 

 

 

 

이 전시관의 출구 쪽 통로와 회랑에도 각종 전시물이 걸려 있는데

 

주로 인류의 기원에 대한 내용이나 유물 발견 당시의 사진들이다.

 

 

 

 

 

 

인류의 발상지라고 하는 동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을 주로 전시해 놓았다.

 

작은 동물들에 대한 사진과 설명도 곁들여 놓았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올두바이 협곡 Olduvai Gorge은 포유 동물의 화석이 풍부하게 묻혀 있고

200만 년 전 이 일대에 살고 있던 동물의 뼈가 호수나 늪에 퇴적되어 있는 곳이라고 하며

 

이 계곡의175만 년 전에 형성된 지층에서 열두 살쯤으로 추정되는 아기의 뼈가 발굴되었는데

 

이는 원인 이 아니라 인류의 직계 조상의 뼈라고 확신하고

호모 하빌리스 Homo habilis라고 명명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동아프리카 지역을 인류의 조상이 최초로 삶의 터전을 삼았던 인류의 발상지이며 고향이라 하고~

 

 

 

 

 

 

 

 

 

 

정원의 선인장이 무척 크다.

 

배경삼아 기념 사진도 남기고~

 

 

 

 

 

 

인상이 선한 직원들 모습도 담아보고~

 

둘이 많이 닮은 듯 하다.

 

 

 

 

 

 

 

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정원도 구경하고

 

기념 사진도 찍고~~ㅎ

 

 

 

 

 

 

 

 

 

 

 

 

 

 

정원 구경을 하고 이제 그만 나갈까하는데

직원인 듯한 한 젊은 친구가 뒷쪽도 구경하고 가란다.

 

뭐가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