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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Zanzibar로~

 

 

지바르 Zanzibar를 눈물나게 아름다운 섬이라고 표현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기에~~

 

잔지바르에서는 맑은 인도양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프리카 문화와 이슬람권 문화의 융화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 잔지바르로 간다니 무척 기대가 된다.

 

또한 Queen의 프레디 머큐리가 태어난 곳이기도 해서 호기심도 일고~

 

 

 

 

 

 

빨간 꽃이 화사하게 핀 나무들이 공항 내 주차장 부지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이 나무들은 공항뿐만 아니라 아루샤로 오가는 도로 주변에도

가로수 처럼 줄지어 심어져 있었는데 제법 운치가 있다.

 

이 빨간 꽃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피기 시작한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라고 한단다.

 

독특한 모양의 이 나무들을 공항을 오가며 한 컷도 담지 못했는데

공항 청사로 들어가기 위해 검색대 앞에서 대기하는 막간을 이용해 몇 컷 담아보았다.

 

바쁜 와중에도 사진을 찍는다는 마나님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면서도~~ㅎ

 

 

 

 

탑승 대기실 전의 검색대

 

탄자니아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절차는 꽤 까다롭다.

 

공항 청사로 들어갈려면 제일 먼저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했는데

수화물은 당연하고 기내 반입 가방도 검색대를 거쳐야 했고

 

시계와 목걸이는 물론 벨트에 신발까지 벗고 통과해야 됐는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카메라 가방을 보자고 해서 열어 제켯는데 뭐가 그리 궁금한지 꼬치꼬치 캐묻고

그것을 하나하나 세세히 설명을 해 주어야만 했다.

 

카메라와 보조렌즈는 물론이고 밧데리, 건조용 실리카겔, 전자담배까지~~

 

그리고 발권을 마친 후 탑승 대기실 전의 검색대를 다시 통과해야만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엔 카메라 가방도 무사 통과했다.

 

신발까지 다시 벗어 들어야 하기는 했지만~

 

기내 가방 통과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숱한 여행객들이 배낭이나 손가방 등을 열어서 조사 받았는데

우리 일행 중 한 여성분은 그런 분위기에 얼이 나간 탓인지

 

검색대에 가방 한개를 남겨 놓고도 전혀 그 사실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한참 후에 검색대의 여직원이 가방 주인을 찾았을 때

비로소 가방을 미쳐 챙기지 못한 사실을 알았으니~~ㅎ

 

어느 공항이든지 보안 검색을 철저히 해야하는 것은 당연지사겠지만

국내선임을 감안하면 조금 심하다는 느낌도 든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그나마 가장 편하게 공항을 이용한 나라는

남아프카공화국인데 백인 비율이 많고 좀 더 서구화된 영향일게다.

 

탑승 대기실하고 입국장이 유리 칸막이 하나로 구획되어 있는데

유리창 너머의 입국장 모습이 탄자니아로 처음 입국했을 당시의 기억을 되새겨준다.

 

꽤 시간도 오래 걸렸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만 했는데~

 

유리창 너머의 입국장 모습

 

 

 

 

 

탑승 시간이 다되어 가는데도 활주로는 텅 비어 있다.

 

한쪽에서는 열심히 포장공사를 하고 있고~

 

 

 

 

 

 

탑승 시간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낸 여객기~

 

곧이어 또 한대의 비행기가 들어 왔는데

두대 모두 잔지바르로 가는 여객기였다.

 

탑승 시간도 똑 같고~

 

성수기여서 그런지 몰라도 같은 시각대에 같은 곳으로 동시에 출발하는 것인데

탑승 게이트도 같은 곳에서 각기 자기 좌석이 정해진 비행기에 오른다.

 

 

 

 

 

 

지바르에 거의 도착할 즈음 창을 통해 찍은 사진인데

참으로 마음에 안든다.

 

잔지바르에 거의 다달았을 때 창으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아름다워 그저 감탄만 하다가 뒤늦게 카메라를 꺼내 들었는데

비행기가 방향을 바꾸고 창으로 난반사된 빛이 들어와서 이렇게 별볼일 없는 사진이 되고 만 것이다.

 

어쩌랴 게으른 탓이지~~ㅎ

 

잔지바르에 도착해서는 마치 다른나라에 온 것처럼

입국신고서를 별도로 작성해야만 했다.

 

탄자니아의 자치 지구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같은 나라이면서~

 

 

 

 

 

 

공항에서 스톤타운으로 향하는 길에 담아본 모습들이다.

 

처음 발을 디디는 곳이라 그냥 갈 수 만은 없어 카메라를 꺼내 들었는데

트럭 뒤에 사람들이 타고 가는 모습을 보니 여기도 역시 탄자니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우리가 타고 가는 이 차량은 좋았다.

 

내비도 있고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오는 차량은

아프리카에서 이 차가 처음이다.

 

 

 

 

스톤타운의 호텔 앞 골목~

 

스톤타운은 미로같은 골목으로 유명하고

차량이 다닐수 있는 도로도 한정되어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호텔까지는 차량이 들어갈 수 없어서

약 50m정도는 캐리어를 끌고 가야만 했다.

 

 

 

 

 

 

호텔까지 짐을 옮기고 방을 배정받을 동안의 막간을 이용해

 

골목을 살펴 보았다.

 

 

 

 

 

 

작은 노점상도 있다.

 

호텔 안에서 본 골목 모습~

 

 

 

 

 

좁은 골목 안에 위치한 호텔이고

옆 건물과 붙어 있는 건물이어서 호텔 내부가 더 궁금해진다.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보니

조그만 중정도 있고 건물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복도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로비도 협소했다.

 

호텔 출입문은 목재로 되어 있는데

아랍 영향을 받은 듯한 장식이 특이하다.

 

 

 

 

 

 

호텔 앞 골목을 지나는 사람들 모습~

 

 

 

 

 

 

 

 

 

 

 

우리가 배정 받은 3층에 있는 방~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는 당연히 없었고

아루샤에서와 마찬가지로 침대 주위에 모기장이 쳐져 있다.

 

먼지가 묻어 있을까봐 질색을 하는 마나님이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단다.

 

마음대로 완전히 제쳐 놓을 수가 있어서~

 

 

 

 

 

 

내 관심사는 에어콘인지라 틀어 보았더니

잘 작동되었는데 자세히보니 우리나라 제품이다.

 

그러면 그렇지

어느 나라 제품인데~~ㅎ

 

 

 

 

 

 

저녁에 야시장을 돌아보기로 약속하고 모두들 잠시 휴식에 들어갔는데

호텔방에서 마냥 시간을 죽이며 기다릴 내가 아니지~~ㅎ

 

그래서 주변 골목이라도 돌아보자며 카메라를 걸쳐 메고 호텔을 나섰다.

 

행여 길이라도 잃어버릴까봐 호텔로 안내하는 표지판을 단단히 기억해 두며~

 

 

 

 

 

 

 

 

 

 

결국 혼자서 이곳까지 왔는데 방향을 잘못 잡은 듯 하다.

 

호텔에서 간단한 지도 한장 받아들고 해변 쪽으로 가본다는 것이

엉뚱한 방향으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방향 감각이 없어서였다.

 

북쪽이 어느 쪽인지를 모르니 지도도 무용지물이고~~ㅠ

 

인적도 드문 곳이라 덜컥 겁이 나기도 해서

기억을 되짚어 호텔로 돌아가기로 한다~~ㅎ

 

 

 

 

 

 

 

 

 

 

호텔로 돌아와 일행들과 함께

 

야시장으로 출발한다~~

 

 

 

 

 

 

해변가 야시장으로 가는 길에 담아본 모습들~

 

길가의 레스토랑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서양 여행객들 모습도 보인다.

 

 

 

 

 

 

 

 

 

 

 

드디어 도착한 야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