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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늘씬한 미녀들과 함께 하는 돌고래 투어 Dolphin Tour~

 

 

고래가 출몰하는 포인트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비키니로 무장한 쭉쭉빵빵한 미녀들 모습이다.

 

사실 돌핀 투어에 대해서는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는데~

 

잔지바르에서의 일정이 항공기 시간 등의 이유로 약간 단축되고

돌고래를 볼 수 있는 시간대도 정해져 있다고 해서

 

제일 먼저 돌고래 투어를 시작으로 하루 투어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돌고래 투어를 예약하고 이곳에 올 때까지만 해도 내 머리속에는

커다란 유람선 비슷한 배를 타고 나가서 돌고래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것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스노쿨링은 돌고래 투어 후에 별로도 진행하는 줄로만 알았고~

 

그래서 우리 팀은 스노쿨링을 안하고 대신 그 단축된 시간을 이용해서

다른 곳을 더 돌아보고자 했는데 돌이켜보면 고소를 금치 못할 일이다~~ㅎ

 

그런데 이렇게 잘못 알고 있었던 정보 덕분에 무리라고 하는 일정도 감행하게 되었으니

이를 두고 전화위복이라고 하는 것인가~~ㅎ

 

 

 

 

 

 

나는 스노쿨링 장비를 갖추고 돌고래 투어를 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더라도

스노쿨링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이유로~

 

아내는 수영을 못한다는 이유로 당연히 거절했을 것이고~

 

점잖은 분들로 똘똘 뭉친 우리 팀 처럼 예의 갖춘 복장을 한 보트들도 보이지만

서양의 활기차고 발랄한 젊은 친구들은 거의 대부분이 스노쿨링 복장이다~~ㅎ

 

 

 

 

 

 

어쩌다 모습을 드러내는 돌고래를 보는 것은 구름 낀 하늘에서 달 보기와 같고

 

고개만 돌리면 늘씬하고 쭉쭉방방한 미녀들이

손바닥만한 비키니를 걸치고 앉아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이런 모습들을 즐기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ㅎ

 

비키니 입은 모습이 남사스럽다고 눈 가리고 앉아 있을 수는 없고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열심히 봐줘야 한다.

 

늘씬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과시하겠다는 의도도 있을 수 있고

남의 시선이 꺼려졌다면 이런 복장도 하지 않았을 것이니~~ㅎ

 

다양한 복장을 한 여러 명이 탄 보트도 보인다.

 

 

 

 

 

 

홀로 투어에 나선 비키니도 있고~

 

보트에 앉아있던 친구의 몸짓이 이상하다~

 

 

 

 

 

 

간만에 또다시 모습을 들어낸 돌고래 녀석

등짝만 들쑥날쑥 보여주며 헤엄쳐 간다.

 

돌고래 쇼에서 하는 것 처럼 한번쯤 높이 솟아주면 좋으련만~

 

 

 

 

 

 

 

 

 

 

그래도 이번엔 제법 많이 보여주고 간다.

 

돌고래가 지나간 자리에는 스노쿨링 커플만 남아있고~

 

 

 

 

 

 

미련이 남았는지 열심히 바닷속을 들여다 보는데~

 

운 좋으면 아직 자리를 뜨지 않았거나 

뒤늦게 지나가는 녀석들을 볼 수도 있겠다.

 

 

 

 

 

 

다시 잠잠해진 바다~

 

모두들 사방을 주의깊게 살펴본다.

 

 

 

 

 

 

갑자기 뱃머리를 돌리고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보트들~

 

 

 

 

 

 

전속력으로 달려왔건만 돌고래는 종적없이 사라지고

 

푸른 파도만 넘실거린다.

 

 

 

 

 

 

체념할 즈음 검은 등을 내보이며 모습을 나타낸 돌고래~

 

이를 보고 급히 바다로 뛰어드는 비키니 셋~

 

 

 

 

 

 

잠시 모습을 비쳤던 녀석들은 또다시 순식간에 사라졌다.

 

뒤늦게 뛰어든 비키니 셋도 허탕을 친 셈인데

먼곳에서 찾아준 성의를 봐서라도 잠깐이라도 같이 놀아주면 좋으련만~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이 되고~

 

 

 

 

 

 

 

그나마 기다리는 시간이 나에겐 덜 지루하다.

 

투어객들 모습 구경하는 것이 돌고래 구경 못지않으니까~

 

 

 

 

 

 

스노쿨링 머리 사이로 돌고래가 나타난 듯 하다~

 

 

 

 

 

 

 

내가 본 광경 중에서 지금 이 친구들이 가장 근접한 거리에서 

돌고래와 얼굴을 맞대고 유영을 즐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재빨리 모습을 감췄던 것도 아니었으니~

 

 

 

 

 

 

 

 

 

 

뒤늦게 합세한 여러 명의 스노쿨링들~

 

이미 버스는 지나갔는데~~ㅎ

 

다시 보트에 오르는 것을 보니 어지간한 체력이 아니고서야

엄두도 내지 못할 것 같다.

 

보트로 오르내리는 것을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고

돌고래를 못 보고 보트에 오를 때는 허탈감으로 맥빠져 더욱 힘이 들 터이니~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면

 

좀 전에 보았던 돌고래를 화제 삼아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갑자기 모든 보트들이 꽤 먼곳으로 이동을 하는데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먼 거리에 있는 돌고래를 어찌 찾아내는지~

 

 

 

 

 

 

 

 

 

 

멀리까지 달려왔건만 돌고래 녀석 코빼기도 내밀지 않네~

 

닭 쫓던 개 신세가 따로 없다.

 

 

 

 

 

 

 

 

 

 

허탈한 모습으로 뱃머리를 돌리는데

 

뒤늦게 바로 옆에서 불쑥 모습을 드러내는 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