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돌고래인지라 아디서 그 모습을 드러낼지 종잡을 수가 없다.
검푸른 바다를 응시하다가 돌고래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스피드 보트를 몰아가서 같이 수영도 즐기는데
한곳에 잠시도 머물러 주지 않고 곧바로 자취를 감추곤 하니
이보다 더한 숨박꼭질이 없을 듯 하다.
돌고래 사진을 찍는 것도 용이치가 않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무리지어 가는 모습을 잘 포착할 수 있겠건만
바다로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보트를 이용하는 투어라서
수면 위로 보이는 모습만 찍을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나마도 가끔은 반사되는 햇빛으로 제대로 찍지도 못하고~
스노클링을 하면서 수중 카메라로 담으면 더없이 좋겠지만
이도저도 나하고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두 아이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데리고 나온 부부 모습도 보인다.
또다시 돌고래 출연을 기다리고 있는 보트들~
바로 옆 보트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보인다.
제대로 돌고래를 만나긴 했는데~
헤엄쳐 돌고래를 따라 잡는것은 역시 역부족인가보다.
손에 잡힐 듯한 거리인데~~
물속에서 헤엄쳐 사라지는 모습은 실감나게 봤을 듯 하다.
다시 모습을 드러낸 돌고래를 보고 급히 촬영을 시도했는데
돌고래 모습을 담는데는 실패했다.
카메라 조차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잽싸게 사라진 돌고래를 보고 뛰어 들었으니
헛물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ㅎ
돌고래가 자주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아침 이른 시간대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돌고래를 볼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든다고 하고~
뒤늦게 우리 일행분들도 만나게 되었는데
잔뜩 부어 있다.
스노클링을 한다고 했는데 장비를 주지 않았다나~~
이번에도 보트들이 꽤 먼곳을 향해 달려간다.
먼저 도착한 보트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도 보이고~
먼저 도달한 투어객들이 서둘러 바다에 뛰어든 모양인데
돌고래는 이미 종적을 감춘 상태다.
돌고래 보기를 단념하고 주변을 돌아보는데
한쪽에서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녀석이 있다~
또 한 녀석이 합세하는 듯 하는데
돌고래를 향해 뛰어드는 친구가 한명도 없다.
하기사 우리 앞 보트의 투어객들도 뛰어 들기는 어렵겠다.
복장이 우리와 비슷하니~~ㅎ
제법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가는 듯 하다~
스노클링을 즐기던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소극적으로 변해 간다.
어느 정도 시간도 지났고 만족스러움의 여부를 떠나서
지칠만도 하겠다.
철인이 아닌 다음에야~~
현지인의 고깃배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와서 제일 먼저 보았던 분홍색 비키니도 보이고~
이제는 언제 모습을 다시 드러낼지 모르는 돌고래 보다도
현지인의 고기잡는 모습에 더 눈길이 쏠린다.
하루 일정도 바쁘고 더 머무는 것도 의미없는 듯 하니
이쯤에서 돌고래 투어를 마무리하자고 한다.
재밋게 놀다 가거래이~~
비키니들과도 작별을 하고
뱃머리를 돌려 해변으로 향한다.
뒤늦게 투어에 나선 보트도 보이고~
해변으로 다가가면서 주변 모습들을 담아본다.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해변의 모습도 아름답고 바다에 떠있는 배 모습도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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