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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rica 여행/탄자니아

잔지바르 스톤타운의 건축물과 요새를 돌아본다~

 

 

톤타운은 오랜 세월동안 아프리카 아랍 인도 유럽 문화 등의 이질적인 요소들이

통합과 융화를 거쳐 이루어진 독특한 문화를 반영하는 건축물들로 이루어진 도시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연유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지만 이 도시의 거리는 계획적으로 배치된 것이 아닌 탓에

시대를 달리하며 생겨난 주택과 상점들로 인해 좁고 구불구불한 모양의 미로를 형성하고 있다.

 

낡고 퇴색한 벽체와 어지럽게 지나가는 전선들

그리고 그 앞에 앉아있는 현지인의 모습까지 그 모든 것이

 

이곳을 찾은 이방인은 호기심에 어린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무질서하게 이어지는 골목의 대부분의 주택은

건물로 둘러싸인 내부 공간은 있을지 모르나 개방되어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적다.

 

가이드가 새로이 건축되고 있는 건물의 벽체를 보여준다.

 

모르타르를 바른 벽체가 상당히 거칠어 보였는데

그 위에 회반죽을 발라서 깔끔히 마감을 하는 모양이다.

 

벽을 쌓은 조적 재료는 구멍이 숭숭 뚫린 조암인데

이 재료를 이용한 덕분에 시원해서 좋다고 설명을 한다.

 

일종의 경량 블럭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는데

거칠고 엉성하긴 하지만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갖추고 있어

 

구조상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겠다.

 

 


 

 

 

19세기에는 인도양 지역 무역이 크게 확장되었던 시대였는데

지배 세력인 잔지바르의 이슬람 왕조와 인도인·스와힐리인·아랍인

 

그리고 내륙에서 온 아프리카인 등 외국인 상인들은 엄청난 부를 쌓았고

그들은 궁전과 훌륭한 저택들을 건축하여 이 석조 해양도시를 아름답게 장식했다고 한다. 

 

궁전과 저택들은 다양한 양식과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으며

특히 스와힐리 건축 양식이 융합되고 통합되었다고 하는데

인도인 무역상은 오만인 주택을 구매하거나 넓은 베란다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건축했고

19세기 후반부터는 구자라트인들이 하벨리 Haveli를 연상시키는 정교하게 장식된 주택을 건설했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상층부의 베란다를 인도의 하벨리에서 보았던 것과 같이

정교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은 건축물들이 종종 눈에 띈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인 대문에서

 

자물쇠를 풀고 있는 노인~

 

 

 

 

 

 

거리의 천사~~

 

자주 보이는 모습은 아니지만 어느 곳이든 이런 사람들은 있는 모양인데

덮고 있는 이불이 그나마 깔끔해? 보인다.

 

 

 

 

 

 

조금 넓은 골목으로 나왔는데

 

자세히보니 우리가 머물던 호텔에서 해변으로 이어지는 길이다~~ㅎ

 

 

 

 

 

 

벽면의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홍보 포스터인 모양인데 국적이 다양하다~

 

 

 

 

 

 

게 누구신가~?

 

프레디 머큐리 Freddie Mercury다.

 

락에 푹 빠져 있던 대학 시절에 들었던 Queen의 음악은 과히 충격적이랄 수 있었는데

맨 처음 들었던 노래는 1975년 발표되어 영국 싱글차트 1위를 기록했던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였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프레디 머큐리의 힘 있는 보컬과 멤버들의 환상적인 화음~

 

그 주인공의 모습을 이곳에서 만나게되니 무척이나 반갑다.

 

프레디 머큐리는1946년 이곳 스톤 타운 Stone Town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에는 인도에서 학교를 다녔고 1964년에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하는데

 

1971년 런던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은 브라이언 메이 Brian May와 베이스을 담당한 존 디콘 John Deacon

그리고 드럼과 보컬의 로저 테일러 Roger Taylor와 함께 4인조 그룹 Queen을 결성했다.

 

Queen의 멤버로 주옥같은 명곡들을 남긴 프레디 머큐리는 비록1992년에 사망했지만

 

2001년로큰롤 명예의 전당 Rock And Roll Hall Of Fame과 2003년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 Songwriters Hall Of Fame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 UK Music Hall Of Fame에 헌액됐다고 한다.

 

 

 

 

 

 

프레디 머큐리를 만나러 들어가시는건가요~?

 

지금은 그 집에 없는데~~ㅎ

 

 

 

 

 

 

다시 스톤타운 투어길에 오른다.

 

이 길은 야시장이 열리는 포로다니 정원 Forodani gardens으로 가는 길이다.

 

 

 

 

 

 

저녁 무렵에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골목의 카페들도

 

낮 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하고 조용한 모습이다.

 

 

 

 

 

 

 

 

 

 

깔끔한 회벽에 목재로 한껏 멋을 낸

 

발코니가 멋지다~

 

 

 

 

 

 

세월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빛바랜 성채가 보이는데

 

이 성채는 오만 제국 당시에 도시의 방어를 위해 만든 요새라고 한다.

 

 

 

 

 

 

요새 안으로 들어가봤다.

 

 

 

 

 

 

 

요새의 성벽 아래에는 기념품점이 늘어서 있고

 

요새의 네 모서리에는 높게 망루를 쌓아 놓았다.

 

 

 

 

 

 

요새 내부 모습~

 

 

 

 

 

 

 

 

 

 

 

 

 

 

 

 

 

 

 

겉이 벗겨진 성벽은 그 속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성벽을 쌓아 올린 석재는 주택을 지을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한 자재 같이 보인다.

 

흡사 막돌을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인데

오랜 세월동안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요새 안의 기념품점들~

 

 

 

 

 

 

 

 

 

 

 

 

 

 

 

 

 

 

 

 

 

원형으로 된 공연장도 있는데

 

마치 로마시대의 원형 극장을 보는 듯 하다.

 

 

 

 

 

 

성벽 한쪽을 이용해서 건물 처럼 지어진 곳도 있는데

 

이곳도 그 대부분이 기념품들을 만들거나 파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무대 위에서 바라본 모습~

 

 

 

 

 

 

 

 

 

 

 

 

 

 

 

 

 

 

 

 

 

 

 

 

 

요새 입구 부분의 기념품 가게~

 

 

 

 

 

 

 

요새를 나선다.

 

정원쪽에서 바라본 요새 입구~

 

Love Of My Life - Que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