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에서 대기 중인 트럭들~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다시 잠베지 강을 건너 잠비아로 들어섰다.
잠비아로 다시 들어온 것은 특별한 일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로지 나미비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함이다.
보츠와나는 잠비아와 나미비아의 중간에 위치한 나라이기에
그냥 보츠와나에서 나미비아로 가면 될 것을 항공편이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게다가 요하네스버그를 경유해서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훅으로 간단다.
잠비아 출입국 사무소에서 다시 $50이라는 비자피를 내고
입국을 해야만 했다.
분명 잠비아로 처음 입국할 때 멀티비자용으로 $50을 지불하고
빅토리아 폭포를 구경했는데 그와는 별도로 또다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단다.
단순히 공항으로 비행기를 타러 갈 뿐인데도~ㅠ
하지만 어쩌랴 이렇게라도 수입을 올리겠다는데~~
출발하려는 차에서 기념품을 하나라도 팔아보겠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런데 기념품을 구경하려고 일행분이 만진 물건이
맥없이 툭 부러져 버린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아무리 싸다고 해도 무작정 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ㅎ
트럭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어느 세월에 강을 건널꼬~
바지선 순서를 기다릴려면 하세월하겠다.
다리 건설이 하루빨리 마무리되어야 할텐데~
국경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벗어나
M10 도로로 접어들었다.
언제봐도 시원스런 도로다.
게다가 도로 주변은 온통 푸른 나무들로 덮혀 있어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내 차로 신나게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드라이브하기에 딱이다~
예의 숯더미도 보이고~
곡선을 돌아가는 길도 운치있고
쭉 뻗은 도로는 시원스러워 좋다~
기도 중이신가요~~?
드물게 보이는 원주민 주택들도 차창을 스치고~
푹 떨궈진 머리를 보니 기도 중은 아니신 모양이고~~ㅎ
꿋꿋하게 운전 중인 기사님만 졸지 않으면 만사 OK다~
어딜 가시나요~~?
탄자니아의 척박한 땅에서는 많이 보았던 가축들 모습을
이 도로변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길 가의 이런 가축들 모습이 오히려 생경하게 느껴진다.
건널목 시설도 없는 레일이 보인다.
실제 기차가 다니는 철길일까~?
검문소도 있었는데 무사 통과다~
드디어 리빙스턴이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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