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베이에서부터 시작된 채프먼스 피크 드라이브 Chapman's Peak Drive가 끝나는 지점에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해변가 저지대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주변의 나무숲과 어울어져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마을이 위치한 쪽은 대서양에 속하는 해변으로 이제 우리는
케이프 반도를 가로질러 반대편 인도양쪽에 있는 볼더스 비치를 향해 가는 길이다.
케이프 반도 Cape Peninsula의 전체 길이는 약 75km로
북쪽의 케이프 타운과 테이블 마운틴을 시작으로 남쪽의 희망봉과 케이프 포인트까지 이어지는데
희망봉으로 가기 전의 볼더스 비치에서 펭귄을 구경하고
반도의 끝까지 가는 것이 우리의 일정이다.
저지대의 목초지에는 목장도 있는가보다~
제법 많은 주택들이 보이고
상업시설도 나타난다.
흑인의 나라에서 오랫만에 마주친 흑인들인데
케이프 타운의 유명 관광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그 대부분이 백인들이다.
이윽고 주택들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데 벌써 반도를 가로질렀나보다.
산기슭의 주택들 모습~
케이프 반도는 사암 Sand stone과 이암 Mud stone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으로
그 두께가 무려 1,000m나 된다고 하니 반도 자체가 거대한 암석 덩어리나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비교적 약한 부분이 침식되어 작은 식생들이 자라고 있는 형태고~
얕은 봉우리들의 모습이 마치 돌들을 층층히 쌓아놓은 것 처럼 결을 이루고 있다.
그 사이 사이에서 작은 나무들과 풀이 자라고~
마치 분지처럼 산과 산 사이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산기슭 높은 곳까지 기어오른 집들도 보이고~
무척 독특한 풍광이다.
산을 타고 오르는 듯한 계단식 주택들~
전망이야 좋겠지만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을까하는 뜬끔없는 생각이 든다.
바닷가 산 아래로 도로가 이어지고 그 도로를 따라 주택들도 늘어서 있다.
제법 많은 주택들이 보이고 좀 더 높은 곳까지 기어오른 모습이다.
드디어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바다~
인도양이다.
느닷없이 모습을 드러낸 열차~
의외였다.
이곳에 철로가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오래된 시설인지 깔끔해 보이지는 않았다.
투어 차량에서 내려 바닷가로 향한다.
볼더스 비치로 가는 길인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길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
유명 관광지답게 오가는 사람들도 많고 기념품을 파는 노점도 보인다.
안내표지판에 월별 입장 가능 시간도 명시되어 있다.
매표소에 설치된 이곳 펭귄에 대한 설명도 잠깐 들여다보고~
매표소를 지나 입구를 들어서니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아름다운 풍광 앞에서 보는 연인들이어선지 더욱 멋져 보인다~ㅎ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펭귄~
자카스펭귄 Jackass penguin이라고도 불리는 아프리칸 펭귄 African Penguin이다.
어디 얼굴 좀 보자~
멀리서 왔는데도 비싸게 구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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