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마운틴 Table Mountain의 중앙부로 들어서니
편평한 고원이 끝없이 펼쳐진 듯한 모습으로 워터프론트에서 바라보았던 풍경이 실감난다.
거대한 지각운동으로 솟아오른 산은 지금 높이인 해발 1,086m까지 융기되었는데
정수리가 싹뚝 잘린 듯한 식탁은 약 3.2km 정도에 걸쳐 펼쳐져 있고
양쪽 끝에는 데블스 픽 Devil's Peak이라는 원뿔 모양의 언덕과
그 반대쪽에 라이온스 헤드 Lion's Head라는 독특한 지형이 있다.
산 상층부는 온통 바위들과 키 작은 식물들로 뒤덮혀 있는데
바위들은 침식에 강한 회색의 석영 사암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사암 아래로는 운모의 열암층이라 하고~
바위들 사이 곳곳에 박혀있는 관광객들은 이곳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풍경과 함께
저물어가는 노을을 음미하고 있다.
온통 바위 투성이인 이곳을 돌아보기 쉽도록
길도 잘 다듬어 놓았다.
이 표지판에는 이곳의 가치에 대해 자세히 적어 놓았다.
적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귀중하고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매우 독특한 지형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다는 내용까지 담고 있다.
잘 다듬어진 길을 따라 이곳저곳 둘러본다~
잘 닦겨진 산책길을 따라가다보니
거친 암석들과 함께 절벽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어느덧 대서양의 반대편에 위치한
케이프 타운 주시가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 다가선 것이다.
케이프 타운을 굽어보고 있는 여행자들도 그림이 되어있다.
마나님도 푹 빠지신 모양이고~~ㅎ
데블스 픽 Devil's Peak~
테이블 마운틴을 가운데 두고 악마의 봉우리라는 데블스 픽과 그 반대편에 라이온스 헤드가 있는데
라이온스 헤드 아래의 나즈막한 언덕 시그널 힐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뾰족한 부분의 라이온스 헤드는 말 그대로 사자의 머리라고 하고
해발 350m에 달한다는 낮은 부분의 시그널 힐은 룸프 즉 사자의 엉덩이라 불린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테이블 마운틴의 끝자락에 커다란 사자 한마리가 누워있는 셈인가~
라이온스 헤드 Lion's Head~
바위 사이를 누비는 여행자들 모습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담아본다~
시간이 제법 흘렀나보다.
점점 주변의 풍경들이 석양에 묻혀가는 걸 보면~
이제 우리도 서서히 하산할 채비를 해야겠다.
케이블카 운행 시간도 정해져 있으니 ~
테이블 마운틴을 오르내릴 수 있는 등산로도 많다고는 하지만 시간도 꽤 걸릴 것이고
이곳 지리에 익숙치않은 우리같은 여행자에게는 편하고 안전한 방법이 그저 최고다.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다시한번 이런저런 풍경들을 담아본다.
멀리 보이는 케이블카 승강장도 담아보고~
바위산 너머로 아래쪽의 케이블카 승강장도 눈에 띄는데
아주 조그맣게 보인다.
주변의 식생들도 담아보고~
다시 대서양이 바라보이는 곳에 도달하니
해도 많이 기운 모양새다.
케이블카 승강장 주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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